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기후 민감 직업군인 농업인이 올여름 지속적인 폭염 속에서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안전 행동 요령을 안내하고, 실천해 줄 것을 7월 2일 당부했다. 2024년 전국 응급실에 신고된 온열질환자 3,704명 중 ‘농업 분야’ 온열질환자는 671명(약 18%)으로 집계됐다. 약 69%는 60세 이상 고령층이고, 발생 장소로는 주로 논·밭(78%)이었다. 무더위가 심해지는 7월(24%)과 8월(52%)의 12~14시(22%)에 온열질환자가 집중되었다. △농작업 전 준비 사항 농작업 당일 날씨와 체감온도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농작업 중 마실 수 있는 시원한 물을 준비한다. 챙이 넓은 모자와 밝은색의 헐렁한 작업복을 입고, 휴대용 선풍기나 보냉 장비(얼음 주머니, 냉각 목밴드 등)를 챙긴다. 더운 시간대(낮 12~17시) 작업은 되도록 피하고, 작업 일정을 조정한다. △농작업 중 점검 사항 농작업 중 갈증이 나지 않아도 15~20분마다 시원한 물을 마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폭염경보가 발효되면, 2시간마다 20분 이상 휴식한다. 더운 날에는 작업 강도를 조정하고, 농작업자를 자주 교대한다.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농촌진흥청은 7월 21일부터 8월 31일까지를 ‘주요 과수 탄저병 중점 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사과·복숭아·단감 주산지 5개 도, 20개 시군에서 예방관찰(예찰)을 강화했다고 7월 21일 밝혔다. 7월 중순 내린 폭우 영향에다 수확 시기까지 고온다습한 날이 지속된다면 과수 탄저병 확산 우려가 커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이번 중점 관리 기간에는 관찰포를 확대(325개소→430)하고, 발생 조사 주기를 단축(15일→7)해 탄저병 사전 발견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예찰에는 농진청 병해충 전문가로 구성된 농작물 병해충 중앙 예찰단(중앙 예찰단), 도 농업기술원·시군농업기술센터 현장 기술지원반, 병해충 관련 학과가 있는 지역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아울러 과수 수확이 마무리되는 오는 10월까지 중앙 예찰단 실무협의회를 통해 도별 병해충 발생 동향을 공유하며 지역별 맞춤형 방제 전략을 점검·추진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지역별 탄저병 발생 상황에 맞는 방제 대책을 과수 농가에 신속히 전달해 제때 방제를 유도할 방침이다.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에서도 관내 과수 농가에 병해충 발생 동향과 방제약제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상에 따른 적정 약제 살포 시기 문
경기도 수원시 ‘좋은농장’의 양승원(55) 대표는 23년 차 농업인으로 총 5,000평에서 채소 육묘를 주력으로 하며, 육묘 이외에 딸기, 파, 수박, 참외, 호박 등 과채류도 생산한다. 최근엔 트렌드에 맞춰 ‘버터헤드 상추’ 등 신품종 도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2년째 한농연 수원특례시연합회장도 맡고 있는데, 아름다운 농촌과 존중받는 농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농업 분야 임금 차등화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는 한편, 앞으로 창업농들과 소통해 성공적인 정착 방안을 찾아 정부에 전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신품종 등 트렌드에 주목하면서 채소 육묘 주력 수원시 권선구에 자리한 ‘좋은농장’의 양승원 대표는 한농연 수원특례시연합회의 회장이자, 현장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체감하는 23년 차 농업인이다. 2,000평 규모의 재배 농장과 3,000평 규모의 육묘장을 합쳐 총 5,000평에서 다양한 작물을 기르고 있다. 채소 육묘를 주력으로 하며, 육묘 이외에 딸기, 파, 수박, 참외, 호박 등도 생산한다. “귀농하기 전엔 국내 농업회사 연구소에서 15년간 근무했어요. 거기서 고추 모종을 키우며 육묘에 관심을 가지게 됐죠.” 그는 퇴직 후 직접 땅을 일구며
충북 괴산군 ‘팜니데이’ 농장의 한대희 대표는 6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의 가업을 도와 3만 평에서 배추, 옥수수, 고추 등 복합영농에 뛰어들었다. 기존 방식을 고수하기보단 ▲농기구 현대화 ▲출하방식 다변화 ▲노지에서 하우스 재배로 전환 ▲고추냉이 토경 재배 도전 ▲가공장 신축 등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부턴 괴산군 4-H연합회장도 맡아서 변화로써 괴산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3만 평에서 부모님과 함께 배추, 옥수수, 고추 등 복합영농 충북 괴산군 ‘팜니데이’ 농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한 변화와 성장을 이뤘다. 그 중심에는 청년농업인 한대희(31) 대표가 있다. 항공정비 전공으로 직장생활을 하던 그는 농업의 잠재적 발전성에 이끌려 부모님이 운영하던 농장으로 6년 전에 귀농했다. “처음엔 제 월급보다 높은 매출에 혹했죠. 그런데 막상 해보니 다르더라고요. 수익은 생각보다 적고 노동 강도는 훨씬 높았어요. 실제로 농사를 지어보니 매출의 상당 부분이 농약, 비료 등 농자재 비용으로 지출되어 순이익이 생각보다 적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도 좋은 공부가 됐어요.” 3만 평의 밭에선 김장용 배추, 옥수수, 고추 등을 키운다. 가장
충남 논산에서 적상추를 재배하는 ‘파머스트루(Farmer’s True)’ 권진실(30) 대표는 요즘 농업계에서 주목받는 청년 농부다. ‘코로나19’로 기존에 하던 의류 원단 가공업이 흔들리던 시기에 권 대표는 남편과 함께 시부모님 농업기술을 이어받아 귀농을 결심했다. 농장은 현재 스마트팜 수경재배 시설을 통해 적상추 중심으로 연간 80톤가량을 수확한다. 고품질 상추 생산을 위해 물이 줄이는 등의 스트레스 농법을 통한 차별화로 서울의 고급 외식업체로 출하하는 프리미엄 상추 농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아버지께 농사 배워 귀농해 상추 분무형 수경재배 도입 권진실 대표는 대전광역시 출신으로 과거엔 의류 원단 가공을 하다 ‘코로나19’로 산업이 침체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때 시부모님의 상추 농사 기술을 물려받아 귀농 가능성을 모색했고, 2022년 남편과 함께 본격적인 창업농의 길에 들어섰다. “시아버지께서 농사 경력이 오래되시고, 상추 시장 출하에서도 해마다 1등을 다투셨을 만큼 재배 면에서 뛰어나세요. 기술을 배운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겠다 싶었죠. 귀농 결정엔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남편이 큰 힘이 됐어요.” 권 대표는 귀농 첫해 2,400평 규모의 단동하우
친환경 솔루션 전문기업 글로벌아그로(주)는 고온기 작물을 열과로부터 보호하는 ‘열마기’로 농가들에 손쉬운 해법을 제시했다. 스페인에서 수입하는 완제품 ‘열마기’는 환경 스트레스 시 식물이 생성하는 자연 유래 방어물질을 고순도로 함유했다. 모든 생육 단계와 작물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고온·건조·수분 불균형 상황에서 작물이 버틸 수 있게 하고, 항산화물질과 미량요소 성분으로 식물의 생장을 돕는다. ‘열마기’는 사과 착색 초기에 10~15일 간격으로 3회 경엽 처리한 결과, 열과율이 미처리 과 대비 상·하부 각각 67%, 57%씩 줄었다. 대추에서도 미처리 과실 대비 열과율이 68%가량 낮았다. 고온에서도 우수한 스트레스 경감효과를 보였다. 고추 모종에 ‘열마기’ 처리 후 40℃에 노출한 결과, 무처리 대비 생체중이 약 34% 높았다. 같은 조건의 오이 시험에서도 유사했다. ‘열마기’는 글라이신베타인과 프롤린 함량이 많아 이상고온 시 농가의 고민인 열과 피해 등을 덜어주고, 식물 천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 안전하게 사용하는 친환경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새콤달콤한 과일 자두. 생과일로 즐기기에도 좋고, 잼이나 건자두(프룬) 등 가공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아 세계 각국에서 널리 재배되며 사랑받고 있다. 자두는 신석기 시대 유적지에서 발견될 정도로 인류와 오랜 역사를 함께해 온 과일이다. 일본 자두(Prunus salicina)는 중국과 서아시아가 원산지, 유럽 자두(Prunus domestica)는 동유럽이 원산지로 알려졌다. 문자 기록으로는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자두를 이용한 요리법이 발견되었고, 고대 로마 시대에는 300여 종의 유럽 자두가 언급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사기」 백제본기 온조왕 3년(기원전 16년) 10월에 복숭아꽃과 자두꽃이 피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오래전부터 재배되었다. 자두꽃(오얏꽃, 李花)은 조선과 대한제국 황실 및 전주 이씨 가문을 상징하는 꽃이기도 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세계 자두 생산량은 약 1,200만 톤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중국이 생산하고 있다. 중국은 자국 내 생과 소비뿐 아니라 가공산업 기반도 탄탄하다. 뒤를 이어 루마니아, 세르비아, 칠레, 미국, 인도 등이 주요 생산국이다. 루마니아와 세르비아는 자두를
5월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농가 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농가 소득은 5,060만 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0.5%, 23만 원)하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가 소득 감소에 대해 “지난해 축산 수입이 11.2% 감소한 게 큰 영향을 미쳤다.”라며, “지난해 여름철 역대 최장 기간 폭염으로 가축 폐사가 많았고, 11월에는 폭설이 내려 농가 피해가 컸다.”라고 설명했다. 농업 소득은 전년보다 14.1% 감소한 960만 원을 기록했다. 농업 총수입이 전년보다 2.8% 감소하고, 농업 경영비가 1.8% 증가하였다. 농업 총수입 감소는 쌀값 하락 및 한우·육계 도매가격 하락과 한우 과잉 해소를 위한 사육 마릿수 감축 등으로 축산 수입이 감소한 것을 주원인으로 분석했다. 농업 경영비는 국제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사료비 감소(△ 5.5%) 등 재료비가 1.5% 감소하였으나, 최저 임금 상승에 따른 노무비 증가(9.6%)와 농사용 전기료 인상 및 전력 사용량 증가 등에 따른 광열비 증가(5.3%)로 전년보다 1.8% 상승하였다. 농업 외 소득은 전체적으로 0.7% 증가했다. 농업 외 임업·제조업 등 겸업 소득은 국내 경기 침체로 전년보다 3.1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농촌 주민의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해 실시 중인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의 2024년 모니터링 및 만족도 조사 결과를 5월 1일 발표했다. ‘농촌형 교통모델 사업’은 대중교통 미운행 지역 등 교통이 취약한 농촌 마을에 소형버스와 택시 등을 활용한 농촌형 교통서비스를 지원한다. 2024년에 81개 군에서 운영되었다. 택시형은 78곳, 버스형은 69곳이었고, 버스형 중 수용 응답형 버스를 운영하는 곳은 12곳이었다. 모니터링 결과, 사업의 혜택을 받은 마을 수는 2023년 8,374개소에서 2024년 9,206개소로 9.9% 늘었고, 이용자 수도 같은 기간 678만 명에서 698만 명으로 2.9% 증가했다. 농촌 주민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사업 지원을 요청하는 마을이 많아졌고, 지자체에서도 지원 대상 마을을 적극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에 대한 주민 만족도 역시 작년보다 높아졌다. 종합 만족도는 2023년 8.3점에서 2024년 8.7로 올랐고, 택시 이용자 만족도(8.8점)가 버스 이용자 만족도(8.6점)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여러 조사 항목 중에서는 이용 요금과 차량 청결도 항목의 만족도가 높았다. 농촌형 교통모델 서비스는 보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산 콩 소비 확대와 쌀 수급 안정 대책의 하나로 기능성 콩 품종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검정콩 신품종 ‘소만’이 우수한 항산화 기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5월 22일 밝혔다. ‘소만’은 작은 크기에 기능성이 풍부하다는 의미와 24절기 중 ‘소만(小滿)’의 뜻을 담아 이름 붙여졌다. ‘소만’은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 안토시아닌의 함량이 기존 검정콩 품종과 유사하지만, 재래종보다 2.8배 많으며, 암 예방 효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 비배당체는 재개 검정콩보다 2.9배 많다. 농진청은 동아대학교 이종호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소만’의 항산화 성분이 실제 암세포 증식과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소만’ 추출물을 뇌종양, 유방암, 피부암 세포에 처리한 경우, 무처리보다 각 세포 수가 52.2%, 40.6%, 58.4% 줄어들었다. 동물실험에서도 피부암 종양의 부피가 72.3%, 무게는 64.7% 적게 나가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안티옥시던츠(Antioxidants)」에 게재됐고, 암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도 출원했다. ‘소만’은 수량성과 재배 안정성도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