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전국 사과·배 재배 농가에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개화 전 방제 참여를 당부했다. 배는 꽃눈이 튼 직후(발아기~발아기와 전엽기 사이) 구리 성분이 들어 있는 동제 화합물(동제) 또는 석회유황합제를 뿌려준다. 사과는 꽃눈이 트고 녹색 잎이 펴지기 전(녹색기~전엽기)에 석회보르도액 또는 동제를 살포한다. 현재 개화 전 사용 가능한 약제는 총 11품목으로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역에 맞는 공동 방제용 약제를 선정해 관내 사과·배 재배 농가에 배부하고 있다. 농가는 약제를 뿌릴 때 반드시 주의 사항을 확인하고, 표준 희석 배수를 지킨다. 특히 동제를 석회유황합제 등 다른 약제와 섞거나, 동제를 뿌린 뒤 곧바로 다른 성분의 약제를 주어도 작물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개화 전 방제 후 개화기 방제는 농진청 ‘과수화상병 예측 서비스(https://www.fireblight.org)’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참조하면 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전국 사과·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봄철 냉해 예방을 위해 개화 전 과수화상병 약제 방제와 함께 영양제 살포를 당부했다. 올 봄철(3~5월) 기상 상황은 이상 저온과 우박 피해가 발생했던 2018년, 2022년, 2024년과 유사하므로 과수 농가는 사전 조치에 나서야 한다. 요소와 붕소 성분이 든 영양제는 과수의 내한성을 북돋우고, 착과량 증진에 도움이 된다. 사과는 발아기와 녹색기 사이, 배는 발아기와 전엽기 사이에 살포해도 도움이 된다. 영양제 권장 살포 농도는 요소 0.3%(1.5㎏/500ℓ), 붕소 0.1%(0.5㎏/500ℓ)이다. 농도가 너무 높으면, 꽃눈 등에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권장 농도를 지켜 혼합액을 만들고 꽃이 피기 전에 뿌려줘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과수 냉해 예방 기술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요소와 붕소 및 요소·붕소가 포함된 복합제를 지원하고 있다. ‘기상 재해 조기 경보 시스템’에 등록된 과수(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재배 농가에 기상 정보와 품목별 관리 요령도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자체 개발한 글루코시놀레이트 고함량 배추의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 예방 효과를 과학적으로 확인했다고 6월 17일 밝혔다.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간경변, 간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농진청은 2017년 소포자배양(교잡식물의 어린 꽃가루를 배양해 식물체를 유기하는 것) 기술을 이용해 글루코시놀레이트 배추를 개발했다. 이 배추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 중에서도 항암성분으로 알려진 글루코라파닌과 글루코나스터틴이 일반 배추보다 10배 이상 많다. 연구 결과, 9주간 고지방 식이를 한 쥐의 간 무게는 1.5배 증가했으나, 고지방 식이를 하면서 글루코시놀레이트 배추 추출물을 함께 먹은 쥐의 간 무게는 1.16배 증가에 그쳤다. 내장지방 역시 고지방 식이 쥐가 3.3배 증가할 때 글루코시놀레이트 배추 추출물을 함께 먹은 쥐는 1.9배에 그쳐 내장지방 축적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와 관련해 특허 2건을 출원했다. 또 인체 적용 시험과 기능성 인증 등을 거쳐 기능성 쌈배추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장마철 침수 피해에 대비해 농기계 보관과 관리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6월 5일 주의를 당부했다. 농기계는 빗물과 습기 등으로 녹슬거나 부식되지 않도록 기계에 묻은 불순물은 깨끗이 씻어내고 기름칠해 보관한다. 야외에 보관할 때는 비닐, 방수포장 등으로 잘 덮어준다. 농기계가 침수됐을 때 조치 없이 시동을 걸면 연소실 내 이물질로 엔진이 손상되거나 누전, 합선으로 배선이 탈 수 있으므로 절대 시동을 걸지 않는다. 침수되면 깨끗한 물로 씻어 오물을 제거한 후 물기가 마르면 기름칠한다. 각종 필터, 엔진‧기어오일 등 윤활유, 연료는 모두 빼내 새것으로 바꾼다. 배터리가 있는 농기계는 연결된 전선을 분리하고 마른걸레로 물기를 닦아준 후 배터리 단자에 그리스를 칠한다. 배터리가 완전히 방전됐다면 새 배터리로 교체한다. 소음기는 반드시 고정나사를 풀어 내부의 물과 이물질을 제거한다. 여름철 농기계 관리와 정비 요령은 농업기술포털 ‘농사로’(nongsaro.go.kr) 농업자재>농업기계>계절별 관리정보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자체, 농촌진흥청 등 재난 대응 기관과 공조 체계를 유지하면서 24시간 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도 올여름 풍수해·폭염으로 농작물, 가축, 농업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기에 농업재해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월 30일 밝혔다. 우선 농진청에 등록된 농업경영체에 농작물·농업시설물 관리 방법 등을 휴대전화 문자로 발송하고 있다. 특히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http://agmet.kr) 가입자에겐 기상재해 발생 때 현장에서 신속하게 예방 조치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를 지원한다. 올여름(6~8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전망했다. 강수량은 7~8월에 평년과 비슷하나,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지성 집중호우로 발생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려면, 논과 밭, 시설 온실, 과수원, 축사 주변 배수시설을 미리 점검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한다. 특히 밭작물은 습해에 취약하므로 배수로를 깊게 파고, 비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대를 보강하거나 줄 지주를 설치하며, 배수로 관리할 땐 잡초 등을 제거한다. 경사지 과수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5월 12일 사과, 복숭아 생산량 감소 원인 중 하나인 과수 탄저병 예방을 위해 5~6월 사이 집중 방제와 철저한 과수원 예방 관찰(예찰)을 당부했다. 지난해 경북 내륙의 복숭아 과수원에서는 평년보다 이른 5월 하순에 탄저병이 발생했다. 당시 5월 평균 기온은 평년과 비슷했지만, 강수량이 40% 이상 많았다. 사과와 복숭아에 주로 발생하는 탄저병은 발생 초기에는 과실에 검은색 작은 반점이 나타나며 이후 병이 진행될수록 감염부위 표면이 움푹 들어가고 갈색으로 변한다. 복숭아 탄저병 증상은 과실에 생긴 짙은 갈색 반점이 점차 확대되고, 병 증상 부위가 갈라져 터지거나 푹 꺼진다. 또한, 주황색 포자가 다량 형성된다. 탄저병 증상이 눈에 보일 때 약제 살포를 하면 방제 효과가 떨어지므로, 반드시 사전방제해 병원균 감염을 막아야 한다. 탄저병 발생 전에는 보호용(비침투성) 살균제, 과수원 내 발생 개체가 보이면 침투이행성 살균제를 살포한다. 이때 동일 계통의 약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방제 약제 관련 정보는 농진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 첫 화면 ‘농약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약제 살포 뒤 병든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을 현장에서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항원·항체 기반 이중 신속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5월 19일 밝혔다. 과수화상병과 가지검은마름병은 사과와 배에 주로 발생하며, 국내 과수산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 병이다. 특히 두 병 모두 발생하면 공적방제를 실시할 정도로 피해가 커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들 병은 증상이 매우 비슷해 맨눈으로는 구별이 어렵고, 정밀한 진단 없이는 방제도 어렵다는 점이다. 그동안 real-time PCR을 활용해 진단해 정확성은 높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신속진단키트는 두 병원균을 각각 인식하는 항체를 적용해 두 개의 진단 스트립으로 구성되어 하나의 시료로 두 병의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진단 소요 시간은 약 10분 이내로 기존 유전자 진단(real-time PCR)보다 훨씬 빠르고 간편하다. 또한, 색 변화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전문 장비 없이도 현장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지역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예찰 시 두 병을 신속하게 진단하는 용도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수박, 참외 등 박과 작물 재배지에서 담배가루이 피해가 우려된다며 5월 19일 주의를 당부했다. 담배가루이는 박과 작물에서 애벌레와 어른벌레(성충)는 작물 열매와 잎의 즙을 빨아 먹고 배설물(감로)을 분비, 그을음을 남김으로써 상품성을 떨어뜨린다. 초기 밀도는 한두 마리 정도로 낮지만, 번식 속도가 빨라 예방 관찰과 초기 방제에 힘써야 한다. 시설 온실에서는 담배가루이가 좋아하는 황색 끈끈이 덫(트랩)을 작물 위쪽 30cm 정도에 약 3m 간격으로 설치하면, 초기 어른벌레 발생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출입구와 옆 창(측창)에도 반드시 방충망을 설치해 안으로 들어오는 담배가루이를 미리 차단해야 한다. 온실 주변 잡초는 주 서식지이므로 꼼꼼히 제거한다. 담배가루이는 이동성이 뛰어나 마을이나 작목반 단위로 동시에 약제 살포 시기와 약제 종류를 통일해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고, 알과 번데기 방제 효과를 높이려면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잎 뒷면에 2~3회 골고루 뿌려준다. 방제 약제 정보는 농진청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