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기온 상승과 함께 습도가 높아지면 잿빛곰팡이병 병원균도 빠르게 확산한다. 발병 초기에 잎, 줄기, 꽃, 과일 표면에 작은 갈색 반점으로 나타나며, 시간이 지나면서 조직이 부패하고 썩어들어가며, 심하면 작물 전체가 피해를 입는다. 시설하우스에서 2~3월은 감염 식물의 잔재를 제거하고, 병원균 서식지를 최소화해야 한다. 수확 후 남은 잎과 과일, 병든 식물 잔해는 소각하거나 깊이 묻는다. 특히 예방적 차원에서 등록 약제로 방제할 땐 병원균 저항성을 막기 위해 교차 사용을 권장한다. ㈜경농의 ‘미기와’ 액상수화제는 국내 최초로 등록된 신물질·신규 작용기작(가5)의 살균제로 검은별무늬병, 잿빛곰팡이병, 잿빛무늬병에 효과가 탁월하다. 기존 제품들과 교차저항성이 없어 안정적이며, 병해의 2차 전염원인 포자 형성 억제 효과가 우수하다. 병원균의 핵산 합성을 교란해 생장과 증식을 빠르게 억제한다. ‘크린캡’ 유제는 저농도·저약량으로도 확실한 방제 효과를 보여주는 약제로, 기존 약제들의 내성균에 대해서도 방제 효과가 우수하다. 병원균 포자 형성 저해 효과가 뛰어나 발병 전부터 예방적 살포 효과가 탁월하며, 작물 및 유익충, 환경에 대한 안전성이 우수하다.
사과 재배 시 특히 주의해야 할 해충이 복숭아순나방이다. 8월 하순~10월 중순까지 나타나므로 꼼꼼히 예찰해 방제해야 한다. 성페로몬트랩 등의 방법으로 발생 여부를 잘 예찰하고 적용 살충제를 적절히 살포해 방제해야 한다. 특히 수확 후 신초에 대발생할 경우 신초 끝을 잘라 불태우면 월동 밀도를 낮춰 이듬해 방제에 효과적이다. 경농의 ‘가수나방방’ 입상수화제는 나방의 신경전달을 빠르게 차단해 섭식정지를 유도하는 독특한 작용기작을 가졌다. 낮은 농도에서도 약효가 안정적으로 발휘되며, 고령 유충이나 저항성 나방에도 방제 효과가 뛰어나다. 개화기와 유과기, 과일비대기 등 전 생육기에 사용할 수 있다. 신물질·신규계통 과수전문 고기능 살충제 ‘액스라지’ 액상수화제는 저항성 해충이나 고령 유충에도 높은 살충효과를 나타내며, 24시간 이내의 빠른 치사효과와 오랜 약효 지속능력이 특징이다. 나방뿐 아니라 노린재와 총채벌레까지 방제 가능하며 꽃, 잎, 열매의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다. 경농 관계자는 “전문약제를 주기적으로 교호살포하면 살포횟수를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고 효과도 더욱 좋다”고 말했다.
긴 장마 후 불볕더위가 겹치면서 전국에 탄저병 비상경고등이 켜졌다. 탄저병은 다습한 조건에서 빠르게 확산한다. 주로 열매와 잎, 줄기에서 발생하는데, 초기에는 작은 수침상 반점이 형성되고, 진전되면서 갈색 또는 암갈색으로 변하며 움푹해진다. 발생 전 예방 살균제, 강우 전·후 치료 살균제를 처리해야 확산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특히 병 발생 전 예방제를 처리해 감염을 사전에 막아주는 단계가 필수다. 과수원 내 죽은 가지를 제거하거나, 병든 과일은 미리 제거해 발병을 방지해야 한다. ㈜경농의 ‘다코닐’ 수화제는 유기염소계 살균제로 탄저병에 뛰어난 예방효과를 발휘한다. 광범위한 효과로 같은 시기 병해를 동시에 방제하며, 주성분이 안정된 화합물로 빗물에도 강력하다. 퍼짐성이 좋고 약효가 오래 가는 것도 특징이다. ‘벨리스플러스’ 입상수화제는 예방 및 치료 효과를 동시에 발휘한다. 적용 병해 범위가 넓어 동시 방제 효과가 우수하며, 뛰어난 침투이행성으로 미처리 부위에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우수한 침달성도 갖춰 잎 전체에 골고루 약효를 낸다. ㈜경농 관계자는 “비가 오기 전후 내우성, 부착성, 침투이행성 등을 고려해 과실 표면에 약액이 골고루 묻도록 약제를
키다리병은 벼의 키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자라다가 결국 말라 죽는 병으로, 우리나라 벼 품종 대부분이 키다리병에 취약하다. 종자전염성 병해로, 최근 모판에서 병 발생률이 늘고 본답에서도 꾸준히 발병하며 문제가 계속되고 있다. 효과적으로 방지하려면 종자 소독이 필수지만, 갈수록 저항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키다리병은 마름 증상 병원형까지 보유하고 있는데, 도장(웃자람), 분얼 감소, 줄기 마름과 고사 등을 유발한다. 비율 역시 키다리 증상은 35%, 마름 증상은 65%로 나타나 두 증상을 함께 잡아야만 한다. ㈜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의 2024년 신제품 ‘경농팜닥터’는 키다리병의 키다리 증상과 마름 증상을 모두 잡아주는 볍씨 소독제다. 또한, 모판에서 확실하게 병원균 확산을 막아 효과가 이앙 후 출수기까지 길게 이어진다. 시험 결과, 모판부터 본포, 출수기까지 추가적인 키다리병 병원균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반면 대조군인 일반 관행 처리구에서는 종자 내외부의 병원균 사멸 효과가 높지 않았다. 모판에서의 키다리병 증상은 어느 정도 억제했지만, 본답 이앙 후의 마름 증상이 지속 발생했다. ‘경농팜닥터’는 육묘장, 찬물육묘, 못자리육묘 등 다양한 처리 조건
잿빛곰팡이병은 과습한 재배환경에서 피해가 크다. 시설재배 시 기온이 20℃ 내외이고 습도가 높을 때 많이 발생한다. 과실에는 배꼽 부분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수침상의 병반으로 나타나고 황갈색으로 변해 썩는다. 진전되면 병반상에 회갈색의 분생포자가 무수히 많이 형성된다. 잎과 잎자루에는 꽃잎이 떨어져 붙어있는 부분에서 감염이 시작되며, 처음에는 갈색 소형 병반이 형성되고 진전되면 대형의 회색 병반으로 확대된다. 병든 식물체는 발견 즉시 제거해 불에 태우거나 땅속에 묻는다. 꽃잎이 떨어져 잎이나 과일에 붙어있지 않도록 한다. 식물체가 너무 웃자라지 않도록 투광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적절한 약제를 살포해 방제해야 하는데, 시설하우스 내 습도관리도 중요하다. 하우스의 습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병 감염이 빠르고, 약제의 방제효과도 줄어든다. 잿빛곰팡이병 병원균은 약제내성이 매우 잘 생겨 계통이 다른 등록 약제를 교호로 살포해야 한다. ‘미기와’는 신규 기작인 만큼 기존 제품들과의 교차저항성이 없어 약효가 안정적이고, 내우성이 강해 시설은 물론 노지에도 효과가 있다. 잿빛곰팡이병을 포함해 검은별무늬병(흑성병), 갈색무늬병 등 곰팡이병에 탁월하다. 병원균의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