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농업회사법인 ‘㈜정담’ 김형래(35) 대표는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하여 표고버섯 생산부터 시작해 가공까지 겸하는 농업인이다. 최근엔 참송이버섯, 상황버섯 등의 새로운 품종을 재배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엔 원재료 혼합 단계부터 미리 살균하는 특허받은 배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했으며, 올해 말부턴 지역 농산물 전처리 시설 운영까지 도전하면서 서산을 넘어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버섯 배지 생산과 가공도 하면서 경영혁신사례로 선정 2020년, 김형래 대표는 딸 하진이가 마음껏 뛰어놀 공간을 꿈꾸며 서산에서 ‘하진이네 버섯뜰에’를 창업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가 참나무 원목에 표고버섯을 키우던 추억이 그를 농업으로 이끌었다. 5년이 지난 지금은 농업회사법인 ‘㈜정담’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표고버섯 농장을 넘어 배지 생산, 가공, 지역 농산물 전처리까지 다양한 혁신을 이루고 있다. “처음에는 단 3개 동 버섯 재배 하우스로 시작했고, 현재는 버섯 재배사와 배지 공장, 가공공장 등 17개 동을 운영하고 있어요. 특히 올해 초에 자체 배지 생산공장을 구축하면서 생산량과 품질을 더욱 높이면서 생산 원가 절감을 기대하고
충북 청주시 ‘청춘농장’ 김상민 대표(34)는 달콤한 ‘설향’ 딸기를 키우며 계속해 성장하는 청년 농업인이다. 충청북도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받아 농장을 연 뒤 수경재배를 통해 맛좋은 ‘꿀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농장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2024년부턴 청주시4-H연합회장에 뽑혀 지역농업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청년 농업인 지원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면서 지역농업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시행착오 겪으며 성장하는 청년 농업인의 달콤한 딸기 충북 청주시 외곽엔 자연과 함께 숨 쉬는 특별한 공간인 ‘청춘농장’이 있다. 젊은 패기와 남다른 정성으로 농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김상민 대표가 키우는 달콤한 ‘설향’ 딸기가 탐스럽게 자란다. 김 대표는 농업계 고등학교를 나와 농수산대학교 졸업 후 토마토 농사에 5년간 종사했다. 이후 기후변화에 따른 토마토 농사의 애로사항 증가로 고민하던 중 딸기에서 고소득 가능성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재배한 지 4년 차다. 딸기재배 초보 농부다 보니 초창기부터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다. 지난 작기엔 겨울에 높은 습도로 잿빛곰팡이병이 문제가 되었고, 평소에는 응애가 발생해 골치를 썩였다. 잿빛곰팡이병은 습도가 높은 환경
경기 안성시 농업회사법인 ‘㈜농노리’는 이덕형(62) 대표가 비농업인들에게 농업·농촌을 주제로 쉼과 놀이, 치유를 제공하는 케어팜(Care Farm)이다. 약 3,000평 농장엔 대표 작물인 블루베리를 포함해 계절마다 다양한 농작물을 재배한다. 딱딱한 교육이나 강요된 프로그램 대신에 농업의 일상을 공유하면서 즐기면 된다.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농장을 체험하고, 원할 땐 쉬고, 필요하면 농장 일을 도우면서 치유농업의 본질을 실현하는 공간이다. 억지로 무얼 시키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좋은 공간을 표방 안성시 ‘㈜농노리’는 농업을 통해 사람들에게 쉼과 치유를 제공하는 ‘케어팜’을 지향한다. 이덕형 대표는 농업이 단순히 생산을 넘어 비농업인들에 쉼과 놀이,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농업’과 ‘놀이’를 더해 이곳을 만들었다. “2011년 한국농수산대학교 산학협력단 부단장으로 재직하면서 농업과 처음 인연을 맺었어요.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보니 우리 농업이 대부분 1차 생산에만 집중해있더라고요.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농장을 단순한 생산 공간이 아닌 힐링 공간으로 활용하는 ‘케어팜’이 활성화되어 있었거든요. 유럽의 사례처럼 비농업적 활동을 통해 농가에선
충북 진천의 ‘민정농원’ 김희남(54) 대표는 연동하우스 1,700평에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했다. 양액재배로 방울토마토를 연중 생산하는데, 수확 시기 외엔 부부 둘이서만 모든 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노동력을 줄이고, 평당 토마토 생산량은 늘었다. 영구 사용 배지, 생육 데이터 분석 등 과학영농을 통해 효율성도 극대화하면서 지역 내 농업 신기술 및 스마트팜 확산에서 우수사례도 손꼽히고 있다. 스마트팜 도입으로 노동력 75% 절감, 생산량 50% 증가 충북 진천의 ‘민정농원’은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양액재배로 방울토마토를 연중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에 화훼(난) 농사를 지으며 2010년부터 스마트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방울토마토로 전환한 그는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기술과 양액 재배를 결합해 연중 안정적인 고품질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2015년부터 방울토마토 토경 농사를 배우고, 이후 양액 재배로 전환하면서 저만의 비법을 쌓아왔죠. 특히 스마트팜이 절실히 필요해서 시설 투자와 기술 도입을 꾸준히 했어요.” 농원 하우스는 1,700평 규모로, 3연동(400평), 4연동(40
충남 홍성의 ‘단비내린딸기농장’은 김단비(38), 박준호(42) 부부가 900평 면적에서 베드에 줄을 매달아 공중에 올린 행잉베드 방식으로 딸기를 키우는 곳이다. 이곳은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딸기를 재배하고, 체험농장까지 운영하는 농업 공간이다. 특히 자동화로 인건비와 노동 강도를 줄여 초보 농부의 농업 적응이 빨라졌다. 체계적인 준비와 끊임없는 노력 그리고 지자체의 지원에 힘입어 농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은 부부는 10년 후를 내다보면서 농업에서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 지자체 교육에 힘입어 귀농해 스마트팜에서 딸기 체험농업 운영 충남 홍성의 ‘단비내린딸기농장’은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딸기를 재배하고, 체험농장까지 운영하는 즐길 거리 가득한 농업 공간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김단비, 박준호 부부는 원래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농업에 도전했다. 딸기는 고소득 품목이고, 체험 등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해 선택했다. “우연히 청년 농부의 스마트팜 사례를 보고 농업에 관심이 생겼어요. 특히 충남지역 지원사업이나 교육 등이 좋더라고요. 경험을 쌓으려 논산에서 6개월 귀농 교육을 받았고, 60곳 이상의 농가도 견학했죠.
화성시 ‘메이에르’ 전미화(37) 대표는 반려동물을 위한 건강한 사료를 만드는 농부이자 사업가다. 쌀과 단호박을 직접 농사짓는데, 사료에 필요한 원재료는 관내 농가에서 사들여 지역농업과 상생하고 있다. 건강이 안 좋았던 반려견이 ‘메이에르’ 사료를 먹고 회복된 사례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사료 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전 대표는 앞으로 사료 브랜드를 넘어 ‘가족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를 목표로 농산물 유통과 가공식품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단호박과 쌀 직접 농사지어 프리미엄 사료로 가공 화성에서 반려동물 건강 사료를 만드는 ‘메이에르’는 농부가 대표를 맡고 있다. 전미화 대표는 직접 농사를 짓고, 건강한 원재료를 사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사료를 만든다. 2018년 창업하면서 젊은 대표는 농부이자 사료 사업가라는 두 개의 직함을 얻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할 때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먹거리에 신경을 쓰게 됐어요. 어릴 적 할아버지께서 농사짓던 모습도 떠오르면서 직접 농사짓겠다 결심했죠.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각종 연계기관도 소개받으면서 농업을 접했어요.” 전 대표는 초창기에 1차 농산물을 생산해 로컬푸드에 공급할 계획이었
충남 아산시는 독보적인 온실 수직형 기술 기반 스마트팜으로 청년농업인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는 ICT융·복합시설 기반 스마트팜으로, 특히 ‘박막수경+분무수경+배지+온실수직형’을 혼합해 국내 최초로 온실 수직형(Y자형) 재배기를 도입했다. 시스템은 24시간 연중 생산시스템을 활용해 일반 스마트팜(수경재배) 온실보다 설치가격, 경제성, 생산성, 재배 규모 등에서 월등히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배기 쌓아서 높낮이 조절하는 ‘아산형 스마트팜’ 충남 아산시 염치읍의 아산시농업기술센터 내부엔 2024년 9월부터 ‘충남형 스마트팜 사관학교’가 자리 잡았다. 시는 4년간 연구 끝에 관내 청년 농업인과 협력해 ‘박막수경+분무수경+배지+온실수직형’을 혼합해 국내 최초로 온실 수직형(Y자형) 재배기를 도입하고 특허 출원했다. 이른바 ‘아산형 스마트팜’이다. ‘아산형 스마트팜’은 친환경 목재 재질의 수직형(Y자형) 재배기를 블록 쌓듯이 조립하는 형태라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재배기 양옆의 둥근 구멍에서 작물을 키우는데, 맨 위 노즐에서 양액을 떨어뜨려 구멍들마다 적정량 양액이 고였다 맨 아래로 떨어져 순환하는 방식이다. 이미용 농업기술과장은 “
경기 연천군 ‘들꽃가람농장’은 차명성(41) 대표가 딸기를 재배하면서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곳이다. 현재 ‘설향’ 딸기를 재배하는 동시에 ‘샤인머스켓’ 포도와 약간의 귤도 키워서 본격적으로 체험농업에 뛰어들었다. 1,000평 중 800평에서 딸기를 생산하고, 나머지 공간엔 체험농업에 어울리는 교육장 등을 조성해 12월부터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는 농장 외부에 체험객을 위한 공간을 더 마련하고, 가공품목과 수량도 늘려 연천군에선 알아주는 딸기 6차산업을 성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딸기 생산부터 가공, 체험까지 6차산업 실현 연천군 ‘들꽃가람농장’은 차명성 대표가 딸기를 재배하면서 체험농장을 운영하는 곳이다. 딸기와 토마토 농사를 짓던 부모님을 도와 20대 후반부터 농업에 몸담았는데, 이곳에 자리한 지는 10년이 됐다. 현재 ‘설향’ 딸기를 재배하는 동시에 ‘샤인머스켓’ 포도와 약간의 귤도 키워서 본격적으로 체험농업에 뛰어들었다. “연천은 저녁이 되면 기온이 매우 낮아지는 조건이라서 농장 조성 초기엔 애로사항이 좀 있었어요. 거기에 적응했더니 어느 순간 딸기 가격이 좀 낮아지는 문제가 생겨서 단순히 1차 농산물 생산만으론 어렵겠다고 판단했죠. 체험농업
2024년 경기도 최고의 사과에 포천시 ‘행복한사과농원’(대표 김광섭, 54)에서 생산한 ‘후지’ 품종이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뛰어난 재배 기술과 품질 관리 덕분에 당도와 과중뿐만 아니라 착색과 맛에서도 최고 평점을 얻었다. 김 대표는 ‘홍로’, ‘루비에스’, ‘시나노골드’도 재배하면서 크고 보기 좋은 사과보단 맛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재배에 임하고 있다. 덕분에 별다른 홍보 없이도 초창기부터 사과 직거래를 계속해오던 단골이 많아 거의 전량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 다품종 재배하면서 시비 줄이고 간벌 실행해 고품질 확보 경기 포천시 ‘행복한사과농원’ 김광섭 대표는 요식업을 하다 13년 전 귀농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원래 아버지께서 농사짓던 논을 토목공사 해 밭으로 만들어야 했고, 사과나무가 성목이 되기까지 소득이 없어 인근 골프장에서 일했다. 과원을 열고 나무를 심고 재배 기술을 배우는 데는 포천시농업기술센터 등에서 지원받았다. “해마다 센터와 연계한 사과 전문교육 과정을 밟았고, 품종 선택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었죠. 이외에도 사과 마이스터 대학을 2년간 수료했고, 해마다 5~6회 이상 선진지 견학 등도 다니면서 배움에 충실하고 있죠(웃
충북 보은의 ‘가람뫼 농촌교육치유농장’은 자연순환 농법으로 건강한 닭들을 키우고, 더더욱 건강한 유정란을 생산하는 곳이다. 최생호(57), 한은숙(53) 부부는 ‘생명농업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행복충전소’를 실현하기 위해 ‘문화충전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교육 및 체험, 치유프로그램으로도 이름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한 ‘2018 농촌교육농장 프로그램 경진’에서 자연순환 유기농업에 기반한 ‘행복한 닭의 비밀’ 프로그램으로 대상을 받았고, 2024년 같은 대회에선 ‘가람뫼로 떠나는 생태·예술 여행’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자연순환 농법 실천해 건강하고 신선한 유정란 생산 ‘가람뫼 농촌교육치유농장’은 최생호, 한은숙 부부가 귀농해 15년째 행복한 닭과 달걀을 생산하는 곳이다. 자연순환 농법으로 약 1,200마리 닭들을 키워 이곳 달걀은 건강함과 신선함이 기본이다. 관행농법과 달리 오·폐수가 발생하지 않으면서 냄새도 없다. 1,000평 부지엔 실내교육장을 비롯해 자연양계교육장, 자연양계연구실, 실외교육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농촌체험에 관심이 많았어요. 농업에 호감이 커졌고, 귀농하겠다는 마음을 먹었죠. 귀농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