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블루베리는 「타임(TIME)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 중 하나로 꾸준히 먹으면 항산화 효과로 노화를 막고, 기억력도 향상한다. 먹기도 편하면서 높은 당도로 맛도 뛰어나 국내에서도 꾸준히 먹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블루베리의 고향은 북아메리카로, 자생하는 여러 종이 존재한다. 북미 원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먹을 것이 없을 때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 신이 내려준 과일이라고 믿어 왔다. 국내에선 200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재배가 늘어났다. 국내 재배면적은 2023년 3,340ha로 생산량은 약 1만 톤 이상이다. 수입은 2024년 4,000톤 이상인데, 칠레산이 80% 이상이다. 블루베리는 2002년 미국 「타임지」가 뛰어난 기능성을 가진 슈퍼 푸드로 선정한 이후 소비가 급증했다. 블루베리는 진한 보라색에 지름 1.5cm 이상의 크기이며, 당도 12Brix 이상이고, 표면에 과분이 많은 것을 좋은 품질로 평가한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는 노화를 막는다. 사람이 호흡하는 산소의 약 20%는 활성산소로 변환되며, 이들은 하루에 인체 세포를 공격한다. 안토시아닌은 과일과 채소의 보라색이나 검은색 색소 성분으로 항산화에 뛰어
토끼가 사랑한다고 알려진 당근은 사실 토끼에게 그리 좋은 음식은 아니다. 당근엔 당분이 많아서 토끼에게 비만, 위장장애, 충치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람에겐 굉장히 좋다. 풍부한 섬유질과 비타민, 미네랄을 채울 수 있고, 눈의 노화를 막는다. 껍질엔 베타카로틴이 많아 껍질째 먹어야 좋다. 당근에 관해 몰랐던 진실을 알아보자. 야생종 당근은 유럽, 아프리카 및 아시아에 걸쳐서 널리 분포했는데, 우리나라에는 16세기 이후에 들여왔다고 추정하고 있다. 야생종 당근은 흰색, 보라색, 노란색 등으로 다양했는데, 주황색 당근은 16세기경 네덜란드에서 왕가의 상징색인 오렌지색에 가깝게 개량한 것이다. 크기에 따라 분류하면, 길이 5~8㎝ 정도로 작은 베이비 당근도 있다. 샐러드나 간식에 적합한데, 작게 자라나는 품종과 더불어 예쁘지 않아 팔리지 않는 일반적인 긴 당근을 기계로 잘라내고 깎아서 작은 크기로 만드는 것도 있다. 국내에선 제주 구좌읍, 강원 평창군, 경남 창원시 등에서 당근을 많이 생산하고 있 다. 특히 제주는 국내 전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이다. 제주 당근은 유기물이 풍부한 화산회토에서 자라 수분함량과 당도가 높은 것
겨울철에 따뜻한 방에 앉아 이것으로 담근 청을 따뜻한 물에 타서 차로 마시거나 빵에 발라 섭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건강 과일은 무엇일까? 정답은 유자다. 유자는 자연스러운 단맛과 새콤함 덕분에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신선한 유자를 착즙하여 직접 음료로 마셔도 되고, 유자 샐러드 드레싱은 신선한 유자즙을 활용하면 요리가 더더욱 맛있어진다. 최근엔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이 아침에 유자차를 마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자차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한국은 세계 최대의 유자 생산국으로 향이 짙고 껍질이 두꺼운 특징이 있다. 주로 전라남도 고흥군, 완도군 그리고 경남 거제와 남해, 제주도에서 유자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고흥군은 국내 유자 생산량의 약 60~70%를 차지하는 주 생산단지다. 유자는 따뜻한 기후와 해풍이 잘 드는 환경에서 잘 자라기에 남해안과 제주 지역은 생산에 적합하다. 국내 연간 유자 생산량은 약 2만~3만 톤으로, 국내 소비는 물론 중국, 일본, 미국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유자는 껍질과 즙을 활용한 유자청, 유자차, 유자 주스로 주로 가공되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최근엔 기후변화로 이상 고온과 병충해 문제가 발생하며,
가을과 겨울을 대표하는 과일인 감은 단감과 떫은감, 숙성시킨 연시와 홍시, 완전히 말린 곶감으로 먹는다. 단감과 떫은감은 아삭아삭하고, 연시와 홍시는 말랑말랑, 곶감은 쫄깃쫄깃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단감은 탄닌의 함량이 적고 주로 생으로 먹는다. 떫은감은 탄닌의 함량이 많으면서 떫은맛이 강해서 숙성 또는 가공해서 먹는다. 변비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되는 탄닌은 주로 떫은감에 많이 포함되어 있고, 단감은 다량의 식이섬유를 함유해 오히려 배변을 촉진한다. 감은 베타카로틴, 리코펜 등 다양하면서 풍부한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특히 눈 건강,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베타카로틴은 단감보다는 연시나 홍시, 곶감에 더욱 많이 들어 있다. 항산화 효과는 각종 만성질환의 예방에도 좋다. 감은 풍부한 식이섬유를 함유해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은 부드러운 배변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식이섬유는 혈당 수치 조절에도 좋아 당뇨병 환자에게 더더욱 좋다. 감은 비타민A와 C가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감에 풍부한 칼륨, 베타카로틴, 플라보노이드, 스코폴레틴 등 성분은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이바지한다. 홍시와
우리나라 배는 국산 과일 중 가장 많이 수출되는 효자 품목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배 수출액은 2012년 4,981만 달러(약 682억 원)에서 2022년 7,435만 달러(약 1,018억 원)로 10년 새 50% 가까이 성장했다. 주요 수출국은 대만과 미국이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배는 대부분 동양배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에선 서양배를 주로 재배한다. 동양배가 동글동글하다면 서양배는 표주박 모양에 가깝다. 껍질 색도 달라서 동양배는 껍질이 갈색, 서양배는 녹색이 많다. 동양배는 성숙하면 바로 먹어도 아삭하고 단맛이 강하다. 반대로 서양배는 수확 후 익히는(후숙) 과정을 거쳐야만 육질이 부드러워지고 단맛과 향이 향상한다. 서양배는 검역상의 문제로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아 쉽게 맛보기 어렵다. 배는 풍부한 식이섬유, 비타민 C와 무기질,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우리나라의 대표 과일이다. 특히 기관지와 폐를 보호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능이 탁월해 환절기 보약이 따로 없다. 100g당 51kcal로 열량이 낮아 체중 조절에도 좋다. 「본초강목(本草綱目)」, 「동의보감(東醫寶鑑)」 등 한의서에 기록된 배 효능에 따르면 해열작용, 기관지
사과는 과거엔 대표적인 추석 과일로 한 상자씩 사서 깎아서 먹는 형태가 많았다. 최근엔 한입에 먹는 소형 사과와 더불어 샐러드에 조각씩 넣어 먹거나 주스나 즙으로도 즐기고 있다. 사과는 병의 예방 측면에서도 좋다. 과거부터 유럽에서는 겨우내 비타민 부족에 따른 괴혈병 예방책으로 사과를 즐겼다. 사과에는 안토시아닌, 비타민 A, 비타민 C, 유기산, 식이섬유, 폴리페놀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껍질에는 소화 운동을 돕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인 셀룰로스, 펙틴이 함유돼 껍질째 먹어야 좋다. 건강한 면역체계 구성엔 사과가 필수다. 특히 사과의 비타민 C는 외부 병원균으로부터 우리 몸의 장벽을 강화한다. 사과에는 일일 권장 섭취량 9% 이상인 8.4㎎의 비타민 C가 들어있어 감기도 예방할 수 있다. 사과는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수용성 섬유질은 혈관 내벽의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고, 칼륨 성분은 염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는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 발생률을 낮추고, 혈압 수치를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사과의 수용성 섬유질은 당분의 혈류 흡수를 늦추고, 혈당 수치를 개선하여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도 적합하다. 한 연구에선 규칙적으로 사과의 수용
포도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최초로 재배된 것으로 보이는 씨앗은 신석기 BC 6,000년경으로 추정하는데, 터키 북부의 문명 발생지에서 발견되었다. 포도주 역시 오래됐는데, 아르메니아의 코카서스 지역 동굴에선 BC 4,000년경에 만든 포도주 양조장이 발견되었다. 현재도 포도는 다양한 국가에서 활발하게 재배하고 있다. 중국은 연간 1,200만 톤 내외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포도 생산국이며, 뒤를 이어 이탈리아, 스페인 등이 있다. 다만 최근엔 가뭄과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줄고 있다. 2023년 세계 포도 생산량은 2022년보다 7% 줄었다. 가장 크게 줄어든 국가들은 칠레(-20%), 스페인(-14%), 이탈리아(-12%)로 모두 주요 와인 생산국이다. 이에 따라 2023년 세계 와인 생산량 역시 6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2022년보다 10% 감소한 2억3,700만 헥토리터(리터의 100배)를 기록했다. 국내로 눈을 돌리면, 재배면적은 2023년 1만4,796ha에 19만8,000톤 내외를 생산하고 있다.다. 특히 품종 면에선 ‘캠벨얼리’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재배면적 비중은 ‘샤인머스켓’이 전체의 41%로 비중
더운 날씨에 당도와 수분율이 더욱 높아져 피로 해소에 도움을 주는 여름철 종합영양제로 손꼽히는 과일은? 정답은 무릉도원(武陵桃源, 이상향)에서 먹는 불로장생(不老長生, 늙지 않고 오래 삶)의 과일로 잘 알려진 ‘복숭아’다. 복숭아 원산지는 중국 황화와 양쯔강 유역으로 알려졌다. 우리 역사기록으로는 「삼국사기」 백제 온조왕 삼 년(기원전 16년)에 ‘복숭아꽃이 피었다.’라는 기록이 가장 오래되었다. 복숭아는 과거부터 귀신을 쫓는다는 속설이 있으며, 천도복숭아를 먹으면 장수한다는 전설도 있다. 복숭아는 국내에서 사과와 감귤 다음으로 재배면적이 넓다. 국내 최대 주산지는 경북으로 국내 유통량의 절반 이상, 특히 전국 천도 출하량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다. 복숭아는 털이 없는 천도(nectarine)와 털이 있는 복숭아(peach)로 나뉜다. 속살 색상에 따라서는 백육계(하얀색)와 황육계(노란색)로 구분한다. 천도는 씻어서 바로 먹을 수 있어 편리하지만 신맛이 약점이고, 털복숭아는 달콤하지만 털이 있어 먹기 불편하다. 보통 과육이 부드럽고, 상대적으로 단 백도가 생과일로, 단단하고 담백한 황도가 통조림으로 소비되고 있다. 복숭아는 통조림, 잼 같은 저장식품이나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무더위로 잃은 입맛을 잡는 국민 간식 ‘옥수수’의 계절이 왔다. 주로 쪄먹는데, 입안에서 톡 터지면서 쫀득쫀득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이다. 옥수수는 라틴 아메리카가 고향으로 알려졌는데, 안데스산맥 혹은 멕시코를 원산지로 추정하고 있다. 과거엔 적은 일손으로 많은 양의 수확이 가능해 ‘순금의 열매’라고 불렸다. 옥수수는 밀, 벼와 함께 세계 3대 식량 작물 중 하나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특히 미국 아이오와주는 ‘옥수수 주(Corn State)’라는 별명이 불을 정도로 대평원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옥수수밭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찰옥수수, 단옥수수, 초당옥수수 등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옥수수 대부분이 바로 찰옥수수로 탄수화물,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노랑찰옥수수 ‘황금맛찰’에는 일반 찰옥수수보다 비타민A와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8배(16.4㎍/100g) 많이 들어 있다. 단옥수수는 찰옥수수보다 당도가 2~3배 높다. 특히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달콤한 단옥수수 품종인 ‘고당옥1호’(21브릭스)는 멜론이나 수박(12~14브릭스)보다 당도가
밥반찬으로 날것을 된장에 찍어 먹거나 생즙을 내어 마시고, 볶아서 먹는 등 거의 모든 조리가 가능한 이것.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양파’다. 인류의 재배역사는 5,000년 이상으로 추정하는데,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재배·생산한 것은 조선 말기로 볼 수 있다. 양파 최대 생산국은 중국, 인도, 미국이다. 우리나라는 단위면적당 양파 생산량 세계 1위이다. 통계청이 최근 내놓은 ‘2024년 마늘, 양파 재배면적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1만8,628㏊로 전년보다 7.8% 늘었다. 세계적으로 양파 소비량은 중국, 인도 등이 순위권이다. 우리 국민 한 명이 1년간 먹는 양파는 30kg 수준으로 1인당 연간 소비량에서 세계 5위권이다. 양파는 특히 장 건강에 좋다. 프리바이오틱스 그 자체라 할만한데, 프리바이오틱스는 섬유질에 있는 장내 유익한 세균의 먹이로 균형 잡힌 장내 세균총을 유지한다. 특히 양파는 건강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하는 프리바이오틱 이눌린과 알리신을 갖고 있다.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하는 항혈전제이기도 하다. 양파에는 대표 성분인 퀘세틴을 비롯해 갈릭산, 켄페롤 등 여러 생리활성 물질이 항산화 작용을 통해 혈전을 막고, 염증을 억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