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시에이(CA, Controlled Atmosphere. 산소,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신선도 장기간 유지) 기술을 적용한 참외 선박 수출을 본격화한다고 5월 21일 밝혔다. 해마다 300톤가량 해외로 나가는 우리나라 참외의 주요 수출국은 일본, 홍콩 등 가까운 일부 나라다. 농진청은 참외 30톤을 올해 처음으로 항공편 수출한 베트남 시장에 주목했다. 성주 참외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월항농협은 지난해 농진청이 완성한 ‘참외 시에이(CA) 수출 모형(모델)’을 적용해 5월 8일, 우리 참외 4톤을 베트남에 처음 수출했다. 이 모형은 참외 수출 공정에 ‘저온 보관’과 ‘예비 냉장’, ‘기능성 포장(MA, Modified Atmosphere) 기술’을 접목했다. 참외 손실률을 비행기와 비슷한 1% 이하로 유지하면서 비용은 40~60%가량 줄였다. 참외를 10~15일까지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어 일본보다 5~7배 더 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장거리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성주 참외는 전체 참외 수출의 13%가량에 CA 기술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K-딸기’의 맛을 북미에 알리기 위한 시식회가 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는 이날 뉴욕 맨해튼의 한국문화원에서 ‘2025 미국 K-딸기 런칭쇼’를 개최했다. 한국산 딸기의 수출통합조직인 케이베리와 공동 개최한 행사는 한국산 프리미엄 딸기의 북미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산 신선 딸기는 현재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이 전체 수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행사에는 미국 현지 수입상과 레스토랑, 베이커리 관계자 등 80여 명이 국산 인기 품종인 ‘금실’과 ‘설향’, 신품종인 ‘비타베리’, ‘핑크캔디’ 등 프리미엄 딸기 4종을 소개받고 시식했다. 한국산 딸기는 항공으로 운송돼 현지 수입상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가격보다 맛과 품질이 중요한 뉴욕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