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조류인플루엔자 터져 닭고기 수입 전면 금지
5월 18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브라질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하면서 5월 15일 선적분부터 브라질산 종란(병아리 생산을 위한 계란), 식용란, 초생추(병아리), 가금육 및 가금 생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브라질 당국은 5월 16일(현지 시간) 히우그란지두술주(州) 상업용 가금류 사육 시설에서 HPAI를 확인해 비상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닭고기 세계 1위 수출국이자 2위 생산국(1위는 미국)인 브라질의 상업용 양계 시설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농무부 자료에 따르면 브라질은 전 세계 닭고기 생산량의 14%를 차지하는 주요 가금류 수출국이다. 「AP통신」, 「로이터통신」은 전 세계 주요국에서 브라질산 닭고기 금수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60일간 브라질산 가금류 수입을 중단키로 했고, 지난해 연말부터 달걀 수급에 문제가 생기면서 브라질산 달걀 수입을 크게 늘린 미국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국 역시 대체 수입처 마련에 나서야 할 전망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닭고기 총수입량은 약 22만 톤이며, 이 중 브라질산이 약 18만 톤이다. 같은 해 국내 닭고기 소비량은 약 74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