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정희)가 지역특산주 우수성을 홍보하고 통합 마케팅을 하기 위해 충주 특산주 미니어처 선물 세트 공동 디자인 패키지 시범제품을 출시했다고 지난해 12월 26일 밝혔다. 시범적으로 충주 지역특산주 경영체인 중원당(중앙탑면)과 농업회사법인 담을(엄정면)이 협업해 디자인 자문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제품을 출시했다. 패키지 디자인엔 충주의 주요 자원인 물의 흐름과 색상을 표현해 완성했다. 중원당은 충북 무형문화재 제2호인 김영섭 장인이 만든 ‘청명주’(17도)와 시의 지역특산주 기반 조성 시범사업을 통해 개발한 가루 쌀 누룩 ‘청명 증류주’ 2종(24도, 40도)으로 구성된 미니어처 선물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명주’는 100% 충주 찹쌀과 가루 쌀 누룩을 사용해 빚은 술로 단맛과 신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담을 술 공방에선 충주 쌀을 발효해 막걸리로 만든 뒤 동 증류기 상압 방식으로 증류한 제품인 ‘주향이오’(25도, 6개월 숙성)와 ‘주향담을’(41도, 3년 숙성)로 대표작 소주 2종을 미니어처로 선보인다. 숙성 기능을 특화해 개발한 전통 옹기에서 숙성하여 스테인리스 저장 방식보다 부드러운 목 넘김과 섬세한 쌀의 향을 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은 11월 7일 영양고추연구소에서 농업인과 관계기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래종 고추 가공품 개발 및 Hit 상품 보고회’를 개최했다. 재래종 고추를 활용한 가공품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영양지역 재래종 고추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시장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주요 가공품의 개발 과정과 기능성 효과(항당뇨, 항혈전) 등 설명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고추 산업 재도약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특화작목으로서 재래종 고추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요 제품은 ‘수비초’의 추출물을 활용한 가공품들로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치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는 ‘김치 소스’,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건강한 ‘수비초 쌀’, 매운맛과 짠맛의 조화로운 풍미를 제공하는 ‘수비초 소금’ 등이다. 이 밖에도 수비초 김치 소스로 만든 각종 김치류와 고춧잎을 활용한 음료, 고춧가루 블렌딩 기술을 활용한 시제품 등도 선보였다. 기술원은 이번 가공품 개발이 재래종 고추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품종 다양화 전략을 통해 육성한 사과, 배 품종이 기존 품종을 대신해 추석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며, 품종 쏠림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국내에선 사과는 ‘후지(도입종)’가 62%, 배는 ‘신고(도입종)’가 85% 등 특정 품종 점유율이 높다. 여기에 이상기상 피해와 병해충 발생 위험을 분산하고, 산업 경쟁력 확보와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려면 품종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사과는 기존 추석 시장엔 다 익지 않은 상태에서 인위적으로 색을 낸 도입종 ‘후지’나 숙기가 지난 여름사과 ‘쓰가루’가 유통됐다. 최근엔 맛 좋고 껍질에 색이 잘 드는 우리 품종 ‘아리수’가 탄저병에 약한 ‘홍로’를 대체하며 보급 10년 만에 재배면적이 여의도 면적의 3배 정도인 900헥타르(ha)까지 확대됐다. 앞으로는 열매 달림(착과) 관리가 쉬운 ‘이지플’,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운 ‘아리원’ 등도 미래 추석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배 역시 기존 추석 시장엔 도입종인 ‘장십랑’, ‘신고’ 위주로 유통됐다. 최근엔 8월 중하순부터 시장에 나오는 국내 육성 배 ‘원황’ 면적이 420헥타르(ha), 우리 배 ‘신화’는 안성, 천안, 아산
충남 홍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승복)는 지역 특산품인 홍성 마늘을 활용한 ‘홍성마늘빵’을 개발했다고 8월 20일 밝혔다. 홍성 마늘은 클로로필 함량이 풍부해 끝부분이 초록빛을 띠며,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센터는 이런 홍성 마늘의 독특한 장점을 살리면서 지역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물용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디저트 개발업체 ‘과자의 성’과 함께 연구해왔다. ‘홍성마늘빵’은 동결건조한 홍성 마늘 분말과 국내산 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했다. 마늘 특유의 향과 알싸한 맛을 살리면서도 앙금의 단맛으로 균형을 맞췄다. 포장재 디자인은 단군신화에서 곰이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해 재미와 익숙함을 동시에 잡았다. 현재 ‘홍성마늘빵’ 상표등록이 진행되고 있으며, 센터는 등록을 마치는 대로 관광지 인근 카페와 지역 빵집을 대상으로 판매처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승복 소장은 “홍성 방문객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을 선보여 우리 지역의 특색있는 맛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겠다.”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가루쌀 제품화 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식품·외식업체가 개발한 라면, 만두, 음료 등 다양한 가루쌀 신제품들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되고 있다고 밝혔다. 가루쌀은 전분 구조가 성글어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쌀 품종이다. 제면·제과·제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정부는 쌀 공급과잉 해소와 수입 밀 의존도 감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농심’은 가루쌀의 쫄깃한 식감을 살려 찜닭맛 볶음면을, ‘하림산업’은 어린이 라면을, ‘런던베이글’은 단팥 베이글을 출시했으며, ‘피자알볼로’는 7월에 가루쌀을 넣은 피자 도우를, ‘씨제이(CJ)제일제당’은 만두를 출시할 계획이다. ‘사조동아원’은 가루쌀이 기름을 적게 흡수해 건강하고 바삭하다는 장점을 살려 부침·튀김가루를 출시했고, ‘삼양식품’은 냉동 군만두와 치킨을 개발 중이다. ‘농협식품’은 글루텐이 들어가지 않은 과자류를, ‘신세계푸드’는 비건 음료를 7월 중 출시하는 등 하반기에는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보다 97개소 늘어난 135개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를 모집하였다. 10월 수확기까지 물관리, 병해충
집밥 문화 확산과 여행 인구 증가로 간편식 수요가 늘어나면서 따뜻한 국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박홍재)은 이런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전남에서 생산되는 나물을 이용해 건강과 편의성을 갖춘 ‘즉석 된장국’ 제품을 개발해 출시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5월 9일 밝혔다. 제품은 취나물을 이용했으며, 멸치·새우·소고기 등 동물성 원료를 첨가하지 않고 식물성 재료의 감칠맛을 살려 동결건조한 제품으로 뜨거운 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기술원은 제품 사업화를 위해 고흥군 소재 나물 가공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담우(대표 모윤숙)에 기술을 이전하고 ‘취나물 즉석된장국’ 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취나물 즉석된장국’은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Summer Fancy Food Show’와 10월 ‘제50회 LA 한인축제’에 출품해 해외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미국에 시범 수출한 바 있다. 박홍재 기술원장은 “도내 농산물을 활용한 로코노미(Local Economy)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해 농업인 소득증가 등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산물 가격이 고공 행진인 가운데 3월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2월 식료품 물가지수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3월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신고’·상품) 10개 소매가격은 4만1,551원으로 1년 전보다 52.0%나 비쌌다.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4,148원으로, 3월 7일(3만877원) 3만 원 선을 넘으며 연중 최고를 기록한 이후 하향세다. 토마토와 단감도 지난해보다 가격이 비싸다. 단감(상품)의 10개 소매가격은 2만932원으로 1년 전보다 75.7% 높다. 토마토(상품) 1kg의 소매가격도 7,742원으로 1년 전보다는 18.5% 높다. 정부는 대규모 할인 지원 등으로 농산물 소매가격을 잡고자 노력하고 있다. 3월 15일 농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755억 원), 할인지원(450억 원) 등에 1,500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런 정책에도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보다 엄청나게 비싼데, 특히 사과나 배 등은 여름 햇과일 출하 전까진 가격 강세가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사과‧배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