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요리와 찰떡궁합인 고추냉이는 우리가 흔히 ‘와사비’라는 일본어로 부르는 작물이다. 일본이 원산지로, 국내에선 울릉군이 서식지로 유명하다. 산골짜기 물이 흐르는 곳에 서식하는데, 자연 상태에선 5월쯤 꽃이 피며, 6~7월에 수확한다고 알려졌다. 우리가 먹는 부위는 뿌리줄기로 ‘와사비’ 주원료가 된다. 효능으로는 ▲항균·살균 효과 ▲항산화 효과 ▲식욕 증진과 소화 촉진 등이 있다. 매콤한 맛의 항균제 겸 소화 촉진제 고추냉이는 일본, 러시아, 한국(경북 울릉군) 등에 분포하고 있다. 5~6월에 흰 꽃이 피고, 뿌리줄기를 갈아서 섭취하고 있다. 생육 범위가 상당히 좁아 다소 습한 토양을 좋아하며, 그늘이 진 곳에서 잘 자라서 깊은 산간 계곡일수록 생육에 유리하다. 최고 기온이 28℃ 이상이면 고온 피해가 생긴다. 깨끗한 물이 많을수록 좋다. 와사비와 고추냉이는 미묘하게 다르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와사비(E. japonicum)를 ‘고추냉이’, 고추냉이(C. pseudowasabi)는 ‘참고추냉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과거에 두 식물을 같은 속에 속하는 매운 가까운 사이로 분류해 나타난 결과다. 고추냉이는 열량이 100g당 20kcal 정도다. 매콤 알싸한
유채는 해마다 3~4월이면 샛노란 꽃망울로 봄을 알리는 경관 작물이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꽃말은 ‘명랑’, ‘기분 전환’이다. 넓은 유채밭 하면 많은 사람이 제주를 떠올리는데, 국내에선 1960년대에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어린 순은 식용하고, 씨에서 기름을 짜내어 식용유로도 만든다. 눈의 피로 해소, 혈액 순환에 도움, 피를 맑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변비 해소에도 좋다. 활기 그득한 천연 혈액 순환 보조제 유채는 우리말로 ‘평지’, 보통은 ‘가랏나물’, ‘겨울초’로도 부른다. 우리나라에 전래된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중국 명나라로부터 전해졌다고 추측하고 있다. 국내 주산지는 제주도와 전남 일대로, 일조량이 많으면서 기온이 높은 곳을 좋아한다. 여러모로 쓰임이 많아 어린 순은 식용으로 쓰고, 씨를 이용해 기름을 짜기도 하며, 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쓴다. 독일에서는 유채꽃을 이용한 대체 경유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21세기 들어 유채 기름은 바이오에너지 원료로써 뜨고 있다. 추울 땐 금방 굳는 점이 문제라서 ‘카놀라유’라는 이름의 유채를 개량해서 만든 종이 많이 쓰인다. 종자에는 38~45% 기름이 들어 있는데, 15~20%의 가용성
산수유는 노란 자태 꽃으로 봄을 알리는 우리 자생 식물이다. 주로 산기슭이나 인가 부근에서 자란다. ‘지속’, ‘불변’이란 꽃말을 지녔으며, 향기가 그윽하다. 열매 제철은 10월이며, 열량은 100g당 295kcal이다. 예로부터 씨를 빼낸 후 술과 차, 한약재로 이용해왔다. 과육은 약간 단 맛과 함께 떫고 강한 신맛이 난다. 효능으로는 ▲알레르기 완화 ▲당뇨 개선 ▲피부 손상 방지 ▲몸의 정기 보호 ▲배뇨 장애 개선 등이 있다. 간 보호하여 몸의 정기 지키는 천연 강장제 산수유는 추위에 약해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 중국 등이 원산으로 국내에선 전남 구례군, 경기도 이천시, 경상북도 의성군 등에서 출하하고 있다. 산수유는 구기자와 모양과 색깔이 비슷한데, 과육을 입에 넣었을 때 신맛이 강하면 산수유다. 꽃은 3~4월쯤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피어난다. 종자는 긴 타원형인데,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8~10월에 붉게 익는다. 과육은 맛이 시고 깔깔하면서 독성이 없지만, 씨에는 독성이 있어 빼내고 먹는다. 과거에는 산수유를 입에 넣고 앞니로 씨를 뱉어 내곤 했지만, 현재는 기계화로 진행하고 있다. 열매는 날로 먹지 않고 말렸다가 약으로 쓰거
‘청결’이란 꽃말을 지닌 치자나무는 높이 2m 정도로 자라며, 꽃은 6~7월께 피어난다. 주로 전남과 제주 지역 등 따뜻한 곳의 습하고 그늘진 땅에서 자란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알려졌다. 치자는 주로 열매를 이용하는데, 열을 내리거나 진통용 약으로 쓰인다. 꽃잎은 차로 우려내 마시기도 한다. 효능으로는 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하며, 피부염 개선, 관절염 완화 등이 있다. 진한 꽃향기 품은 천연 해열제 치자나무는 꽃과 열매가 아름다우며, 열매는 황홍색으로 10월께 익으며, 손잡이 달린 술잔과 비슷하게 생겼다. 꽃은 6~7월께 피는데, 모양과 색, 향기가 모두 일품이다. 원산지 중국에서 우리나라엔 고려 이전에 들어왔다고 알려졌다. 추위에 약해 전남과 제주 등 남부 지방에서 울타리나 정원용으로 이용했는데, 최근엔 분화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내한성이 약해 중부 지역에서는 노지에서 자라지 못한다. 인도에서는 치자꽃 향기를 부처의 아주 뛰어난 도력(道力)과 공덕(功德)의 향기에 견주었다. 중국의 유마대사는 “치자나무 숲에선 치자 향기가 진해 다른 향기를 맡을 수 없다.”라며 이를 진리를 깨우치는 도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풍류를 알던 옛사람들은 술잔에 치자 꽃잎을 띄워
'순결', '친애'라는 꽃말을 지닌 감귤은 약 3,000만 년 역사를 자랑한다. 원시 감귤류는 아프리카와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선 삼국 시대 이전부터 재배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토종 귤은 크기가 작고, 당도가 낮아 개량종에 자연스레 밀려났다. 최근 개량종에선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해 보급 중인 '윈터프린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감귤은 ▲감기 예방 ▲피부 미용과 피로 해소 ▲동맥 경화와 고혈압 예방에 좋다. 감귤 먹으면 감기 뚝! 피부는 보송보송! 원시적인 감귤류는 약 3,000만 년 전 거대 대륙의 남동부에서 발생하였고, 대륙 분열에 따라서 아프리카 대륙, 인도 대륙과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타고 이동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반도에선 삼국 시대 이전부터 재배했는데, 백제 문무왕 2년(476)에 탐라국(현재 제주)에서 귤을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우리가 자주 먹는 귤 품종은 중국 저장성의 ‘온주밀감’으로, 20세기 초 제주도에 도입되었다. 감귤의 급격한 재배지 확장은 1960년 초반기부터이며, 최근에는 50만 t 내외 수준의 ‘온주밀감’이 생산되고 있으며,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 재배도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