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지는 7~8월에 종 모양 꽃이 피는 초롱꽃과 식물이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2년 이상 묵으면 뿌리채소로 먹을 수 있어 봄이나 가을에 캐내면 된다. 나물, 전, 정과 등으로 이용하며, 한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꿀과 함께 먹으면 특유의 쓴맛은 줄이고, 부족한 열량은 보충할 수 있어 궁합이 좋다. 사포닌 성분과 섬유소질이 많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데, ▲면역력 증진 ▲가래 배출 ▲혈당 강하 ▲콜레스테롤 저하 등 효능이 있다. 기침 멎고, 가래 끓는 데 특효약 도라지는 예부터 생채, 나물, 전, 산적, 자반, 정과 등으로 조리해 식용하거나 민간 요법, 한약 등의 약재로도 널리 이용하고 있다. 특히 한방에서는 ‘귀하고 길한 풀뿌리가 곧다’라는 뜻의 ‘길경’이라 하여 가래 배출 등 다양한 처방에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 지역에서 재배할 수 있다. 국내산은 중국산보다 길이가 짧으면서 잔뿌리가 많고 흙도 많이 묻어 있으며, 고유의 향이 더 강하다. ‘도라지 도라지 백도라지 심심산천에 백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에 철철 넘친다’라는 구전 동요가 있다. 실제로 백도라지는 매우 귀하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백도라지, 꽃이 겹으로 된 것을 겹도라지
고추는 남아메리카 열대 지역이 원산인 가지과 식물이다. 현재 전 세계로 퍼져 재배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시기에 일본에서 전해졌다고 알려졌다. 잎은 나물로 먹고, 풋고추는 반찬으로 먹으며, 홍고추는 향신료로 사용하고 있다. 대표 성분으로는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이 있으며, 효능으로는 ▲체지방 분해 ▲감기 예방 ▲혈액 순환 ▲소화 촉진 ▲노화 예방이 있다. 사과보다 10배 많은 비타민 C로 감기 예방과 피부 미용에 탁월 고추는 본래 한자로 ‘괴로울 고(苦)’ 자를 쓴 ‘苦椒(고초)’였다가 고추로 변했다. 남아메리카 원산으로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면서 유럽에 전파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부터 전해졌다. 열대성 작물로 25℃ 정도의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며, 원산지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을 나지 못하므로 한해살이풀처럼 기른다. 국내에 재배되는 고추 종류는 약 100여 종이며, 산지 이름을 따서 영양·천안·음성·청양·임실·제천 고추 등으로 부르고 있다. 열매는 8~10월에 익는다. 붉게 익은 고추는 말려서 주로 향신료로 쓰고, 잎은 나물로 먹고, 풋고추는 조려서 반찬으로 먹거나 부각으로 만들어 먹는다
멜론은 1년생 덩굴성 초본으로 아프리카의 적도 동쪽인 사하라 남쪽 지방을 1차 원산지로 추정하고 있다. 수확 후 후숙시킨 뒤 먹는데, 특이하고 감미로운 향기와 단맛이 특징이다. 과육 색깔은 녹색, 황록색, 적색 등 종류나 품종에 따라 다양하다. 효능으로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 강하 ▲혈압 강하 작용 ▲혈전 예방 효과 ▲변비 개선과 소화 기능 향상 ▲피부 건강 유지와 면역력 향상 등이 있다. 수분이 많아 소화 기능에 좋고, 이뇨작용도 탁월 품종은 재배 방식별로 온실 멜론, 하우스 멜론, 노지 멜론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과실 외관별로는 네트 멜론과 무네트 멜론으로 분류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무네트 멜론은 대부분 하우스 재배용 품종이다. 국내 멜론 재배는 2000년 초부터 활성화돼 이후 재배 면적이 1,500ha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멜론 수출량은 국내 생산량의 약 3~4% 정도며, 2019년 수출량은 1,555t, 수출액은 465만 달러다. 주로 홍콩·일본·대만·싱가포르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주산지는 충남, 전남, 경남 등이며, 최근에는 수경 재배 기술이 도입되어 점차 수출에 적합한 품질의 멜론을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생선 요리와 찰떡궁합인 고추냉이는 우리가 흔히 ‘와사비’라는 일본어로 부르는 작물이다. 일본이 원산지로, 국내에선 울릉군이 서식지로 유명하다. 산골짜기 물이 흐르는 곳에 서식하는데, 자연 상태에선 5월쯤 꽃이 피며, 6~7월에 수확한다고 알려졌다. 우리가 먹는 부위는 뿌리줄기로 ‘와사비’ 주원료가 된다. 효능으로는 ▲항균·살균 효과 ▲항산화 효과 ▲식욕 증진과 소화 촉진 등이 있다. 매콤한 맛의 항균제 겸 소화 촉진제 고추냉이는 일본, 러시아, 한국(경북 울릉군) 등에 분포하고 있다. 5~6월에 흰 꽃이 피고, 뿌리줄기를 갈아서 섭취하고 있다. 생육 범위가 상당히 좁아 다소 습한 토양을 좋아하며, 그늘이 진 곳에서 잘 자라서 깊은 산간 계곡일수록 생육에 유리하다. 최고 기온이 28℃ 이상이면 고온 피해가 생긴다. 깨끗한 물이 많을수록 좋다. 와사비와 고추냉이는 미묘하게 다르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와사비(E. japonicum)를 ‘고추냉이’, 고추냉이(C. pseudowasabi)는 ‘참고추냉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과거에 두 식물을 같은 속에 속하는 매운 가까운 사이로 분류해 나타난 결과다. 고추냉이는 열량이 100g당 20kcal 정도다. 매콤 알싸한
유채는 해마다 3~4월이면 샛노란 꽃망울로 봄을 알리는 경관 작물이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꽃말은 ‘명랑’, ‘기분 전환’이다. 넓은 유채밭 하면 많은 사람이 제주를 떠올리는데, 국내에선 1960년대에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어린 순은 식용하고, 씨에서 기름을 짜내어 식용유로도 만든다. 눈의 피로 해소, 혈액 순환에 도움, 피를 맑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변비 해소에도 좋다. 활기 그득한 천연 혈액 순환 보조제 유채는 우리말로 ‘평지’, 보통은 ‘가랏나물’, ‘겨울초’로도 부른다. 우리나라에 전래된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중국 명나라로부터 전해졌다고 추측하고 있다. 국내 주산지는 제주도와 전남 일대로, 일조량이 많으면서 기온이 높은 곳을 좋아한다. 여러모로 쓰임이 많아 어린 순은 식용으로 쓰고, 씨를 이용해 기름을 짜기도 하며, 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쓴다. 독일에서는 유채꽃을 이용한 대체 경유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21세기 들어 유채 기름은 바이오에너지 원료로써 뜨고 있다. 추울 땐 금방 굳는 점이 문제라서 ‘카놀라유’라는 이름의 유채를 개량해서 만든 종이 많이 쓰인다. 종자에는 38~45% 기름이 들어 있는데, 15~20%의 가용성
산수유는 노란 자태 꽃으로 봄을 알리는 우리 자생 식물이다. 주로 산기슭이나 인가 부근에서 자란다. ‘지속’, ‘불변’이란 꽃말을 지녔으며, 향기가 그윽하다. 열매 제철은 10월이며, 열량은 100g당 295kcal이다. 예로부터 씨를 빼낸 후 술과 차, 한약재로 이용해왔다. 과육은 약간 단 맛과 함께 떫고 강한 신맛이 난다. 효능으로는 ▲알레르기 완화 ▲당뇨 개선 ▲피부 손상 방지 ▲몸의 정기 보호 ▲배뇨 장애 개선 등이 있다. 간 보호하여 몸의 정기 지키는 천연 강장제 산수유는 추위에 약해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우리나라, 중국 등이 원산으로 국내에선 전남 구례군, 경기도 이천시, 경상북도 의성군 등에서 출하하고 있다. 산수유는 구기자와 모양과 색깔이 비슷한데, 과육을 입에 넣었을 때 신맛이 강하면 산수유다. 꽃은 3~4월쯤 잎이 나오기 전에 먼저 피어난다. 종자는 긴 타원형인데,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8~10월에 붉게 익는다. 과육은 맛이 시고 깔깔하면서 독성이 없지만, 씨에는 독성이 있어 빼내고 먹는다. 과거에는 산수유를 입에 넣고 앞니로 씨를 뱉어 내곤 했지만, 현재는 기계화로 진행하고 있다. 열매는 날로 먹지 않고 말렸다가 약으로 쓰거
‘청결’이란 꽃말을 지닌 치자나무는 높이 2m 정도로 자라며, 꽃은 6~7월께 피어난다. 주로 전남과 제주 지역 등 따뜻한 곳의 습하고 그늘진 땅에서 자란다. 원산지는 중국으로 알려졌다. 치자는 주로 열매를 이용하는데, 열을 내리거나 진통용 약으로 쓰인다. 꽃잎은 차로 우려내 마시기도 한다. 효능으로는 열을 내리고, 갈증을 해소하며, 피부염 개선, 관절염 완화 등이 있다. 진한 꽃향기 품은 천연 해열제 치자나무는 꽃과 열매가 아름다우며, 열매는 황홍색으로 10월께 익으며, 손잡이 달린 술잔과 비슷하게 생겼다. 꽃은 6~7월께 피는데, 모양과 색, 향기가 모두 일품이다. 원산지 중국에서 우리나라엔 고려 이전에 들어왔다고 알려졌다. 추위에 약해 전남과 제주 등 남부 지방에서 울타리나 정원용으로 이용했는데, 최근엔 분화용으로 판매하고 있다. 내한성이 약해 중부 지역에서는 노지에서 자라지 못한다. 인도에서는 치자꽃 향기를 부처의 아주 뛰어난 도력(道力)과 공덕(功德)의 향기에 견주었다. 중국의 유마대사는 “치자나무 숲에선 치자 향기가 진해 다른 향기를 맡을 수 없다.”라며 이를 진리를 깨우치는 도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풍류를 알던 옛사람들은 술잔에 치자 꽃잎을 띄워
'순결', '친애'라는 꽃말을 지닌 감귤은 약 3,000만 년 역사를 자랑한다. 원시 감귤류는 아프리카와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서 나타났으며, 우리나라에선 삼국 시대 이전부터 재배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토종 귤은 크기가 작고, 당도가 낮아 개량종에 자연스레 밀려났다. 최근 개량종에선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해 보급 중인 '윈터프린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감귤은 ▲감기 예방 ▲피부 미용과 피로 해소 ▲동맥 경화와 고혈압 예방에 좋다. 감귤 먹으면 감기 뚝! 피부는 보송보송! 원시적인 감귤류는 약 3,000만 년 전 거대 대륙의 남동부에서 발생하였고, 대륙 분열에 따라서 아프리카 대륙, 인도 대륙과 동남아시아,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타고 이동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한반도에선 삼국 시대 이전부터 재배했는데, 백제 문무왕 2년(476)에 탐라국(현재 제주)에서 귤을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우리가 자주 먹는 귤 품종은 중국 저장성의 ‘온주밀감’으로, 20세기 초 제주도에 도입되었다. 감귤의 급격한 재배지 확장은 1960년 초반기부터이며, 최근에는 50만 t 내외 수준의 ‘온주밀감’이 생산되고 있으며,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등 만감류 재배도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