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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로 보는 작물 이야기] 고추냉이

 

 생선 요리와 찰떡궁합인 고추냉이는 우리가 흔히 ‘와사비’라는 일본어로 부르는 작물이다. 일본이 원산지로, 국내에선 울릉군이 서식지로 유명하다. 산골짜기 물이 흐르는 곳에 서식하는데, 자연 상태에선 5월쯤 꽃이 피며, 6~7월에 수확한다고 알려졌다. 우리가 먹는 부위는 뿌리줄기로 ‘와사비’ 주원료가 된다. 효능으로는 ▲항균·살균 효과 ▲항산화 효과 ▲식욕 증진과 소화 촉진 등이 있다.

 

매콤한 맛의 항균제 겸 소화 촉진제

 

 고추냉이는 일본, 러시아, 한국(경북 울릉군) 등에 분포하고 있다. 5~6월에 흰 꽃이 피고, 뿌리줄기를 갈아서 섭취하고 있다. 생육 범위가 상당히 좁아 다소 습한 토양을 좋아하며, 그늘이 진 곳에서 잘 자라서 깊은 산간 계곡일수록 생육에 유리하다. 최고 기온이 28℃ 이상이면 고온 피해가 생긴다. 깨끗한 물이 많을수록 좋다.


 와사비와 고추냉이는 미묘하게 다르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와사비(E. japonicum)를 ‘고추냉이’, 고추냉이(C. pseudowasabi)는 ‘참고추냉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과거에 두 식물을 같은 속에 속하는 매운 가까운 사이로 분류해 나타난 결과다.


 고추냉이는 열량이 100g당 20kcal 정도다. 매콤 알싸한 맛으로 생선 요리에 간장 등과 함께 양념으로 쓰이고 있다. 뿌리줄기엔 시니그린이 들어 있으며, 이것이 분해되어 매운맛을 낸다. 비타민C가 풍부하여 레몬과 견주어도 크게 차이가 없다.


 효능으로는 ▲항균·살균 효과 ▲항산화 효과 ▲식욕 증진과 소화 촉진 등이 있다. 매운맛과 향의 주성분인 이소티오시안산 알릴에는 항균·살균의 효과가 있고, 대장균 등의 식중독 원인균의 증식도 억제할 수 있다. 항산화로 노화 방지 효과도 발휘하는데,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인 수퍼옥시드 디스무타아제가 항산화 방어 기작을 한다고 알려졌다. 베타 아밀라아제라는 효소 등이 식욕을 증진하고,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