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겨울철 딸기와 풋고추 시설 재배지 토양의 양분 집적으로 작물 중량과 품질이 저하되고, 토양 건강성 하락을 예방하기 위해 ‘현장 진단 처방법’을 확립했다고 11월 17일 밝혔다.

기술은 우선, 탐침봉으로 경운 깊이를 측정해 35~40cm 이상이 되는지 확인하고, 이보다 얕으면 깊게 경운한다. 재배 중에는 같은 필지 내 10~15개 지점을 골라 토양 채취 후 골고루 섞어 5mL 용기에 담고 증류수를 넣은 후 수용성 성분 5개 항목(pH, 전기전도도, 질산이온, 인산이온, 칼륨이온)을 측정한다. 분석 시간은 4~5시간 정도다. 측정한 수치가 적정범위에 들어오도록 비료량을 조절하면 된다.
풋고추 재배 농가에 현장 진단 처방법을 2년간 적용한 결과, 기존보다 비료량이 1/2로 줄어 질산이온 농도는 66%(299→102mg/L), 칼륨이온 농도는 52%(75→35mg/L) 감소해 수치가 적정범위 내로 들어왔다. 농가 생산량은 2배(9.9아르당 4.4→7.4톤) 증가했다. 딸기 재배 농가에도 적용한 결과, 딸기 수량이 24% 늘었다.
현장 진단 처방법은 여름 작기 오이, 수박 등 8개 작물에도 적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