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의 ‘딸기별하우스’는 교육과 기술 기반의 정밀 스마트농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역에서 빠르게 주목받는 농장이다. 이곳의 주인공은 귀농 3년 차 이병철 대표(48세)로, 대기업에서 20년간 근무했던 안정된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고향인 청양에 귀농해 스마트팜을 일구었다. ‘기술이 곧 경쟁력’이라는 원칙을 농업에 그대로 옮겨와 안정적인 스마트팜 모델을 구축하면서 정밀한 기술 농업으로 새로운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완전 자동 환경제어 스마트팜 구축한 딸기 농장 이병철 대표는 2022년 회사를 그만두고 1년 동안 농업교육과 실습을 거쳐 2023년 첫 재배를 시작했다. 농업의 미래가 빠르게 변화하는 과정에서 기회를 포착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후변화, 노동력 감소 등 농업이 직면한 과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스마트팜을 주목했다. 재배 작물로 딸기를 선택한 것은 확장성 때문이다. 딸기는 신선 판매 외에도 체험, 가공까지 연계할 때 가치가 훨씬 커질 수 있다. 품종은 재배 안정성, 유통성과 시장성이 검증된 ‘설향’을 택했다. 안정된 수요와 넓은 유통 채널을 가진 품종이라고 판단했다. 고향인 청양을 선택한 이유는 청정 환경과 큰 일교차로 딸기의 품질을 높이는 최적의 조건
10~12월이 제철이면서 가을 수확 후 겨우내 땅속에 묻어두고 하나씩 꺼내먹던 시원하고 달콤한 뿌리채소는? 바로 ‘무’다. 활용도가 다양해 김치, 국, 조림 등에 사용하는데, 특히 가을 무는 인삼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양학적으로 뛰어나며, 약재로까지 쓰인다. 무는 십자화과에 속하는 초본식물로, 고향은 지중해 연안으로 추정한다. 기원전 2,000년 전 이집트 피라미드 건설 기록에서 일꾼들의 식량으로 제공되었다는 내용이 발견될 정도로 재배 역사가 깊다. 아시아에는 실크로드를 통해 기원전 400년경 중국에 최초로 전해졌다고 추정한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 또는 통일신라시대 무렵에 불교와 함께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고려시대에는 무가 민가에서 널리 재배되기 시작했고, 조선시대에는 ‘무청 시래기’가 겨울철 귀한 영양 공급원으로 자리 잡으면서 농가에서 재배면적이 크게 늘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무는 중국을 통해 들어온 재래종과 중국에서 일본을 거쳐 들어온 일본무 계통이 주종을 이룬다. 통계청에 따르면 무는 우리나라에서 매년 전국적으로 약 5만 ha 내외에서 재배되며, 연간 생산량은 300만 톤 안팎이다.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지역이 주요 산지로
가을 하늘이 높아지고 바람이 서늘해지면 우리는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한다. 벌초는 단순한 풀베기가 아니라 조상에 대한 예와 가족의 정성이 담긴 소중한 전통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아름다운 풍습 속에 매년 사고 소식이 들려온다. 제주에서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벌초 시기에만 예초기 사고로 다친 분들이 51명에 달했다. 정성을 다하려던 자리가 순식간에 아픔의 기억으로 바뀌는 현실은 매우 안타깝다. 예초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작은 습관이 필요하다. 예초기를 사용하기 전 연료 상태, 각 볼트와 너트의 체결상태, 예초날의 금이나 파손 여부, 보호커버 부착 상태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작업할 때는 보안경, 장갑, 안전화 같은 보호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돌이나 나뭇조각이 튀어 눈을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안경은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예초 작업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해야 안전하다. 무엇보다 작업 중 주변에 가족이나 어린이가 가까이 오지 않도록 살피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또 하나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은 진드기다. 특히 가을철 풀숲에서는 털진드기 유충 등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아 각종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위험이 커진다. 이를 예방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9월 15일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목표는 배추·사과 등 핵심 품목의 가격 변동성 50% 완화와 유통비용 10% 절감이며, 이를 위해 4대 전략과 12개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우선 농산물 유통은 온라인 거래 중심으로 기존 4단계에서 1~2단계로 단축하여 개편한다. 현재 전체 농산물 도매시장 거래량의 6%에 불과한 온라인 비중을 2030년까지 5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경매·역경매 방식을 도입해 농업인이 가격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산지와 소비지를 연결하는 전문 거래중개인도 육성한다. 또한, 주산지를 중심으로 스마트 산지유통센터(APC)를 확충해 물류 효율도 높인다. 도매시장 공공성·경쟁성은 강화한다. 성과가 부진한 도매법인은 지정을 취소하고, 신규 법인 공모제를 도입한다. 평가 사각지대이던 중도매인도 2027년부터 성과 평가 제도를 적용한다. 농가 보호 장치로는 ‘출하가격 보전제’가 도입되어 가격 급락 시 운송비와 포장재 비용 등 최소 출하비용을 보전해 농업인의 피해를 완화한다. 2027년부턴 가락시장을 시작으로 주요 품목에 대한 전자송품장 작성도 의무화한다. 소비자 중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