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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료 가격 급등으로 농가 부담 심화

  4월 7일 「로이터통신」은 페르시아만 공급 차질로 비료 가격이 급등하며, 미국 농업 생산비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7일 기준 북미 비료 가격 지수는 5.2% 급등해 톤당 971달러(약 143만 원)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글로벌 비료 공급망이 사실상 마비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사태로 농가의 약 70%가 필요한 비료를 충분히 구매하지 못할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농업연맹(American Farm Bureau Federation)이 5,700명 이상의 농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싼 가격 때문에 농부의 약 70%가 올해 필요한 비료를 모두 구매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AFBF는 중동 분쟁으로 비료와 연료 가격이 급등했고,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필수 비료와 원유가 세계 시장에 공급되지 못하고 있어 전 세계적인 공급 차질이 빚어졌다고 분석했다.

  지피 듀발 AFBF 회장은 “필수 비료가 부족해지면 수확량이 감소하고 일부 농민들은 경작 면적을 아예 줄일 수밖에 없어 결국 식량과 사료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농업계는 “봄철 시비 시기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공급 차질로 식량 인플레이션의 새로운 파동이 일어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말 이란을 공격하면서 전쟁에 돌입한 이후 질소 비료 가격은 급등세를 보여왔다.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전 세계 비료 수출 물량의 30% 이상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로이터통신」, 미국 농업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