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의 농업 국가 중 하나로 2024년 기준으로 GDP의 약 13%를 농업이 차지하며, 전체 고용 인구의 약 28%가 농업 부문에 종사한다. 주된 작물로는 쌀, 옥수수, 카사바 등이 대표적인데, 특히 쌀은 주식으로 대부분 자급하고 있다. 팜유, 고무, 코코아, 커피, 코코넛 등이 주력 수출 품목인데, 특히 팜유는 인도네시아가 세계 최대 생산국이다. 다만 전통적 농법이 여전히 많고, 대부분 농가가 1ha 미만의 소규모 영농이며, 관개 시설 노후화뿐만 아니라 농기계 보급률도 낮다. 기후 조건상 3모작이 가능하지만, 농업용수와 비료 부족으로 2모작도 어려운 경우가 많고, 강수 불균형과 작황 불안정, 수자원 부족도 문제다. 인도네시아는 농기자재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으로, 특히 비료와 농약 시장은 연평균 4~6% 성장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농약 및 기타 농화학 제품 시장은 2023년에서 2028년까지 연평균 5.4% 증가할 전망이다. 농약 및 농화학 제품시장은 외국기업이 주도하며, 2023년도 기준 전체 시장 규모의 약 53%가 중국 등에서의 수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살충제 의존도가 높지만, 부적절한 사
배추 뿌리혹병과 무름병을 정식 전 동시 방제하는 ㈜경농의 신제품 ‘뿌리엔’이 출시되면서 농업인들의 방제 편의성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뿌리혹병은 감염 시 뿌리에 혹이 생기고, 심하면 부패로 이어져 식물체가 시들며 고사한다. 무름병은 배추의 잎, 줄기, 뿌리에 반점이 생기며, 포기 전체가 썩고 악취를 동반한다. 뿌리혹병과 무름병은 둘 다 토양 전염성 병해인 만큼 정식 전 초기 방제가 가장 중요하지만, 무름병은 뿌리혹병과 달리 정식 전 방제가 불가능했다. 이에 ㈜경농은 업계 최초로 무름병 토양 방제가 가능한 ‘사전대응’ 제품을 개발했다. ‘뿌리엔’은 약효 지속성도 우수해 무름병 병원균의 밀도 억제가 6~7주간 지속된다. 항공방제 시 1ℓ로 1000㎡(약 300평)를 3분 만에 처리할 수 있다. 배추 정식 전 물 20ℓ당 ‘뿌리엔’ 200㎖, 무인항공 방제 시엔 6.25ℓ를 희석해 토양분무 처리하면 된다. 보통 60~70일가량인 배추 재배기간에 4~5번 무름병 약제를 살포하지만, ‘뿌리엔’을 사용하면 생육기 무름병 방제 횟수를 줄일 수 있다. 초기 밀도가 낮은 상태에서 방제하므로 무름병을 훨씬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부드럽고 달콤한 맛의 자연이 빚어낸 건강 식재료 ‘호박’이 재조명되고 있다. 약 9,000년 전부터 인류가 재배했다는 호박은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북부가 고향으로 알려졌다. 이후 유럽과 아시아로 전파되었고, 우리나라엔 임진왜란 후 중국을 통해 전래했다. 호박은 식물학상 크게 동양계, 서양계, 페포계 호박 등으로 나뉜다. 동양계 호박은 된장찌개에 넣는 애호박과 호박죽을 만드는 늙은호박이 속한다. 서양계 호박은 단호박처럼 크기가 크고 단맛이 강한 품종이 많은데 주로 쪄서 먹는다. 페포계 호박은 푸른빛에 털이 없는 주키니호박 등 덩굴이 짧거나 뻗지 않는 품종으로, 애호박과 용도가 비슷하다. 우리나라에선 애호박, 늙은호박, 단호박, 땅콩호박 등을 재배한다. 여름철에는 애호박, 가을에는 늙은호박과 단호박 중심으로 출하하고 있다. 애호박은 연한 식감으로 찌개와 볶음에 적합하며, 주로 경북 성주와 전남 나주 등의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한다. 늙은호박은 저장성과 영양가가 높아 죽이나 찜 요리에 활용되며, 충북 보은과 강원도 평창 등이 주요 산지다. 단호박과 땅콩호박은 달고 부드러운 맛으로 찜, 구이, 수프 등에 이용되며, 제주와 해남, 논산 등에서 활발히 재배한다. 자연이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키위 주박(酒粕) 추출물의 항산화 및 미백 활성 기술’을 도내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에 이전해, 버려지던 부산물이 신제품으로 재탄생하는 성과를 냈다고 8월 21일 밝혔다.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는 사천시가 지원하는 키위 유통․가공 일괄처리 시스템 구축 사업과 연계해, 이전 기술을 활용한 ‘키위 주박 미백 마스크팩’을 개발·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사천시는 국내 대표적인 키위 주산지로, 매년 약 50톤의 관내 키위를 와인으로 가공한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키위 주박은 지금까지 전량 폐기되어 자원 낭비와 처리 비용, 환경 부담으로 이어져 왔다. 기술원은 키위 주박의 활용 방안을 연구한 결과, 70% 에탄올 추출물에서 강력한 항산화 및 미백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피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입증돼 화장품 원료로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마스크팩 개발은 활용되지 않던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되살린 사례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친환경 자원 순환형 산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캠벨얼리’·‘샤인머스캣’ 포도가 올해도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영동군 황간포도수출작목회는 8월 7일 황간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수출 포도 선적식을 열고, ‘샤인머스캣’ 5톤(4.8kg들이 960상자)을 미국에 보냈다. 이 지역 포도의 미국 수출은 2007년 이후 19년째 이어지고 있다. 초창기 ‘캠벨얼리’ 위주로 수출되다가 최근에는 ‘샤인머스캣’ 수출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황간포도작목회는 올해 170톤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기상이변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이 이어지도록 땀을 흘리신 농업인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농가와 긴밀히 협력하며 해외시장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동은 전국 포도밭의 7.5%(962㏊)를 차지하는 포도 주산지로, 특히 황간면 일대 포도밭 81.3㏊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출단지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를 미국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500톤 이상 수출했다.
충북 단양군(군수 김문근)은 농촌진흥청의 ‘2026년 기술보급 브렌딩 협력모델 사업’에 뽑혀 마늘 명품화에 나선다고 8월 6일 밝혔다. 사업은 농업기술센터 중심의 연구·지도·민간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지역농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목적이다. 군은 2027년까지 국비 등 10억 원을 투입해 씨마늘(주아) 양액재배와 풋마늘 연중 생산 기반 구축에 나선다. 씨알 굵은 우량 씨마늘을 확보하면서 상품성이 떨어지는 마늘로 잎채소 형태의 풋마늘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김문근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양 마늘의 안정적인 생산과 연중 출하 시스템을 구축하고, 단양 마늘 명품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고문삼)는 8월 16일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개최한 ‘2025 풋귤 페스티벌’이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축제는 제주의 대표 여름 건강식품인 풋귤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를 마련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했다. 완숙귤보다 비타민C와 항산화 물질이 최대 32배 많이 함유된 여름철 건강식품인 풋귤을 활용한 ‘풋귤청 담기 체험’에는 3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몰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2개의 대형 수영장과 슬라이드에서 물놀이, 튜브 뺏기, 물장구 싸움 등이 펼쳐진 ‘풋귤 워터파크’에선 무더위를 식힐 수 있었다. 축제에서 받은 스탬프는 11월 개최 예정인 ‘제주감귤박람회’ 입장권으로 바꿀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8월 9~10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경제체 모두가 참석하여 농식품 혁신 확산을 통한 식량안보 강화라는 공동 목표 아래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뜻을 모았다.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공동 번영을 위한 농식품 시스템의 혁신 추진’을 주제로, 모든 회원경제체가 합의한 장관선언문을 채택했다. ▲2030 식량안보 로드맵 중간점검 ▲식량안보 정책 실무회의 운영세칙 확정 ▲회원경제체 간 혁신 사례 공유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에 관한 논의를 이끌었다. 이번에 발표한 장관선언문은 7개월 간의 논의를 거쳐 마련된 성과물로, APEC 회원경제체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농식품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혁신 확산에 협력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특히 우리나라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농촌 활성화 ▲청년 농업인 지원 ▲식량 접근성 향상 등의 의제도 강조하며, APEC 차원에서의 포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200명이 넘는 대표단이 참석한 이번 회의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Food⁺를 더욱 널
벼농사 30년 경력의 경기도 포천시 김준영(59세) 한농연포천시연합회장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청품’ 등 다양한 품종을 재배한다. 특히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서 계약재배한 고품질 청정 쌀인 ‘솔모루미’ 브랜드를 지역 농협 및 농업인들과 개발해 농협을 통한 안정적인 판매망을 구축하고, TV홈쇼핑에도 선보여 매진을 기록했다. 매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동시에 최근엔 자율주행 이앙기 등 벼 디지털 재배기술 도입과 더불어 청년들이 농업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 방안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평생 해온 벼농사, 최근 ‘솔모루미’ 브랜드 쌀로 판로 확장 경기도 포천시에서 벼농사만 30여 년을 이어온 김준영 한농연포천시연합회장은 1996년 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된 후 부모님 세대의 농업을 이으며 평생 벼농사와 함께해 왔다. 현재 자경 1만 평, 임대 5만 평 등 총 6만 평 규모에서 벼농사를 짓는다. 김 회장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품종을 재배한다. 주력 품종은 ‘청품’과 ‘해들’ 두 가지다. ‘청품’ 벼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최고품질 벼로 기존 일본 품종인 ‘고시히카리’를 대체하여 포천시 일동, 화현, 이동 지역을 중심으로 재배되고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은 약용작물 고본(Angelica tenuissima Nakai)의 국내 첫 품종인 ‘녹향(錄香)’을 개발했다고 7월 30일 밝혔다. ‘녹향’은 2017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수행한 개발 연구의 성과로 탄생한 품종이다. 기존 재래종 고본보다 뿌리가 굵고 크며, 줄기가 녹색이고, 향이 뛰어나다. 고본은 전통적으로 두통, 감기, 해열 등에 사용된 약용작물로 중북부 산간 지역과 고랭지에서 자생하거나 재배한다. 해마다 꽃을 피우고 허브처럼 향이 좋아 관상용이나 생활약초로서 가치도 높다. 최근에는 진통, 항염, 신경 안정, 혈류 개선 등의 효능이 알려져 기능성 식품 소재와 화장품 원료 등으로도 활용 가능성이 커져 품종 개발과 안정적 재배 기반 마련에 관심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