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과일나무 궤양 증상 사진으로 화상병 감염을 미리 살피는 ‘과수화상병 전문가 상담 앱’을 개발해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한다고 지난해 12월 23일 밝혔다. 세종대학교 인공지능학과와 함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과수화상병 전문가 상담 앱은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사과, 배 부위별 증상 사진 2만 3,000여 점을 기반으로 했다. 과수 농가가 사과, 배 줄기나 가지에 생긴 궤양 증상을 사진으로 찍은 뒤 앱에 올리면 농촌진흥청이 보유하고 있는 사진 정보와 비교해 감염 가능성을 백분율로 보여준다. 만일 결괏값이 80% 이상이면 신고(1833-8572)하고, 80%보다 낮으면 사과 부란병 등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궤양을 잘라 병원균 밀도를 낮춘다. 추가 의심 상황이 발생하면 가까운 시군센터로 문의해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앱에선 겨울철 궤양 외에도 봄철 새순과 꽃, 열매 사진 등으로 화상병 감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시험 결과, 배나무 화상병 진단 정확도는 100.0%, 사과나무 화상병 진단 정확도는 98.8%로 나타났다. 앱은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검색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유럽이 식량안보를 달성하려면 육류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고 1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다. 농업 부문 세계 1위 대학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바헤닝언대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소비자가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해 가축 개체 수가 극적으로 줄지 않는 한 유럽 내 사료 재배면적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더더욱 지속 가능한 소비 패턴으로 변화해야 한다.”라면서 육류 소비 감축이 건강·기후 측면에서도 중요하다고 짚었다. 육류 중에서도 사육 시 수십 가지 작물이 필요한 소, 양, 염소 등 반추동물의 붉은 고기 소비를 훨씬 더 많이 줄여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연구진은 유럽에서 생산되는 작물의 60%가 가축 사육에 사용되며, EU 시민의 평균 단백질 섭취량은 실제 권장량보다 40% 더 많다고 주장했다. EU 전체 농업 탄소 배출량의 85%도 축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럽 각지의 ‘트랙터 시위’ 등 농가의 거센 항의로 EU 관리들이 소위 ‘지속 가능한 식단’과 농약 규제와 관련한 핵심 법안을 보류하면서 기후 목표에서 사실상 배제됐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연구진은 일반 시민의 식단을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매력적인 맛과 식감을 지닌 우리 단감 대표 품종인 ‘감풍’과 ‘봉황’을 소개하며, 소비자 입맛과 농가 요구에 부응해 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11월 12일 밝혔다. 단감은 기후변화로 내륙지역에서 재배면적이 지속해 늘 전망이다. 품종 다양화가 필요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재배 단감의 79%는 일본에서 도입된 ‘부유’ 품종이다. 농진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차별화한 다양한 국산 단감 품종을 개발, 보급에 힘쓰고 있다. ‘감풍’(2013년 육성)은 기존 ‘부유’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아삭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당도는 15브릭스 내외에 배처럼 과즙이 풍부하다. 특히 열매 무게가 410g 정도로 일반 단감보다 2배 가까이 커 열매 수확 개수가 같아도 더 많은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다. 농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우리 개발 품종 가운데 제일 넓은 354헥타르(ha)에서 재배되고 있다. ‘봉황’(2019년 육성)은 달걀처럼 뾰족하게 생겼다. 과육이 아삭아삭하고 연하며, 껍질이 얇아 그대로 먹기에 좋다. 열매 무게는 250~300g, 당도는 16브릭스 내외이다. 단감으로 먹어도 좋지만, 좀 더 무른 뒤(연화) 먹으면 당도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2023년에 생산된 51개 농산물에 대한 소득조사 결과를 9월 30일 발표했다. 조사는 농업인의 작목 선택 등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농업정책ㆍ연구 지원, 영농손실 보상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조사는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를 기반으로 설계한 표본 농가를 대상으로 추진했다. 조사 결과, 단위 면적(10a)당 소득(이하, 소득)은 딸기(시설, 수경), 가지(시설), 장미(시설), 토마토(시설, 수경) 순으로 높았다. 대체로 시설작목 소득이 노지작목 소득보다 높았다. 시설작목 소득을 살펴보면, 딸기(수경) 1,467만 원, 가지 1,306만 원, 장미 1,284만 원, 토마토(수경) 1,215만 원, 딸기(토경) 1,150만 원 등이다. 시금치 소득은 173만 원으로, 시설작목 가운데 소득이 가장 낮았다. 노지작목 소득은 포도 643만 원, 블루베리 603만 원, 생강 526만 원, 사과 503만 원, 배 363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밀 소득은 13만 원으로 조사돼 전체 작목 가운데 밀이 소득이 가장 낮았다. 전년 대비 소득이 증가한 작목은 총 25개, 소득이 감소한 작목은 총 26개로 분석됐다. 소득이 20% 이상 증가한 작목
산지 쌀값이 최근 10개월 새 한 가마당(80킬로그램) 4만 원 정도 떨어져 생계를 위협받는 농민들은 정부에 쌀값 안정을 촉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정부는 9월 초 쌀 수확기 대책을 발표하고 ‘완충 물량’을 도입키로 했다. 8월 20일 통계청(청장 이형일)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8월 15일 기준 20킬로그램당 4만4,435원으로 열흘 전보다 184원(0.4%) 하락했다. 한 가마 가격은 17만7,740원이었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 5일 20킬로그램당 5만4,388원, 가마당 21만7,352원에 거래된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확기와 비교해 쌀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적어지는 시기인 ‘단경기’에 쌀값이 더 내리는 역계절진폭이 발생한 탓이다. 산지 쌀값이 계속 떨어지자 광주·전남 농민들은 8월 19일 정부에 쌀값 안정을 촉구하며 논을 갈아엎기도 했다. 농민들이 갈아엎은 논은 4월에 심어 8월이면 벼 베기가 시작되는 조생벼로 곧 수확을 앞두고 있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시장격리 20만 톤을 즉각 실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나락(20킬로그램) 값 8만 원을 보장하라.”라고 말했다. 농민들은 정부의 쌀값 20만 원 보장 약속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딸기 수출 공백기를 깨고 6월부터 10월까지 국산 딸기 ‘고슬’을 주 1~2회 홍콩에 첫 해외 수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6일 첫 번째로 전북특별자치도 무주 고랭지 여름딸기 재배단지에서 생산한 무게 20g, 당도 11브릭스 이상인 국산 딸기 ‘고슬’ 364kg을 엄선해 항공편으로 홍콩에 수출했다. 농진청 수출농업지원과와 국립식량과학원 고령지농업연구소는 한국산 딸기가 수출되지 않는 여름철에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소비자들이 대과형 딸기를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해외 수입상(바이어)을 상대로 수출 여부를 타진해 왔다. ‘고슬’ 품종은 고지대에서 재배가 가능한 여름 작형이다. 여름철 생산딸기 크기(20g 미만)가 작아 생식용보다는 주로 제과용으로 쓰이는 데 반해 대과형(무게 20g 이상) ‘고슬’은 딸기가 공급되지 않는 시기에 먹을 수 있고, 향도 좋아 홍콩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고슬’ 딸기는 2019년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개발해 현재 전북 무주지역 16개 농가(8ha)에서 재배하고 있다. 표고가 높아 더운 여름철에도 착색이 뛰어나면서 쉽게 물러지지 않는다. 농진청은 올해 무주 고랭지 여름딸기 재배단지를 수
올해 제주·전남·경남 등 남부지방에서 벌마늘(2차생장: 여러 쪽으로 갈라져 상품 가치가 낮아짐) 피해가 늘면서 전국 마늘 생산량이 평년 대비 6~7%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벌마늘 피해 면적은 약 2,000㏊로 전체 마늘 재배면적의 11.7% 수준이다. 통상 마늘 한 대의 경우 6~7쪽의 마늘이 자라지만, 벌마늘은 줄기가 2차 생장을 하면서 마늘쪽 개수가 2배 이상 많아져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 5월 2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마늘 생산량을 30만5,000톤 안팎으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2~3%, 평년보다 6~7% 감소한 수준이다. 급격한 기온 변화, 일조시간 부족, 많은 강우 등으로 남도마늘 주산지인 제주, 고흥, 남해 등을 중심으로 벌마늘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주는 농업관측센터 실측 결과 무름병과 벌마늘 발생이 지난해보다 늘어 생육지표가 지난해보다 낮았다. 도내 마늘 농가를 대상으로 벌마늘 피해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7.8%의 농가가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평년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 가운데 5월 20일 제주 대정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선 농협 수매가 시작됐다. 수매가는 ㎏당 상품 3,800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후원하는 ‘제27회 농업전망 2024’가 1월 25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됐다.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변화와 복합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대주제를 ‘불확실성 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로 정하고, 제1부 ‘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의 미래’, 제2부 ‘2024년 농정 현안’, 제3부 ‘산업별 이슈와 전망’으로 나누어 대회를 진행했다. 농업생산액 59.5조 원, 식량작물 생산량 감소 올해 농업생산액은 0.6% 증가한 59.5조 원으로 내다봤다. 식량작물 생산액은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10.7조 원, 채소류는 전년보다 가격 하락이 전망되어 13.4조 원, 과실류는 평년 생산량을 고려할 때 전년보다 5.7% 증가해 6.1조 원으로 예측했다. 한육우 생산액이 2.9% 증가하나, 돼지, 가금류 생산액은 줄어 축산업 생산액은 전년보다 0.3% 증가한 25.5조 원으로 전망했다. 비료비 등 하락세로 경영비 부담 다소 완화 경영조건에선 국제곡물가격 안정세, 영농광열비, 비료비 등 투입재비 회복세가 계속되며 경영비 부담이 다소 완화(-2.5%)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비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농산어촌과 함께하는 국민치유프로젝트 '2023 K-농산어촌 한마당' 개막식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