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자체 개발한 ‘농작물 병해충 인공지능(AI) 영상진단·처방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9월부터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앱은 실제 영농현장에서 발생하는 병해충이나 바이러스를 휴대전화로 촬영 즉시 진단하고, 방제 약제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병해충 또는 진단하기 어려운 식물바이러스를 진단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정부 차원에서는 세계 최초다. 영상진단 인식정확도 역시 평균 95%(전문가 인지 정확도 95.3%) 이상으로 매우 뛰어나다.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https://ncpms.rda.go.kr/)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상진단 결과를 기초로 전문가 상담 및 가장 적절한 최신 방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병해충 발병 전 적기 방제를 지원함으로써 병해충 피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농약 오남용 방지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현재는 서비스를 활용해 시급성이 요구되는 31개 주요 작물과 병해충 182종을 진단 또는 처방할 수 있다. 농진청은 2030년까지 국내에서 재배하는 139개 주요 농작물의 병해충에 대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용을 원하면 구글 플레
경기도 평택시 ‘디디팜’은 이영석(49) 대표가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곳이다. 측고가 7m인 벤로형 온실에선 미리 설정해둔 값에 맞춰 물을 주고, 차광하는 등 시스템이 반자동으로 운영된다. 행잉거터 방식의 배드에선 겨울 작기엔 ‘베타틴’ 품종을, 봄엔 ‘노나리’ 품종을 심어 거의 전량이 가공용으로 출하된다. 약제는 연간 5회 미만으로 주고, 우수농산물 인증(GAP)도 받아 안전한 방울토마토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벤로형 온실에서 스마트팜 통해 미래농업 준비 이영석 대표가 고향인 평택에서 ‘디디팜’을 시작한 건 4년이 지났다. 은퇴한 직장 상사가 토마토를 재배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여서 농업인의 꿈을 꾸었다. 이윽고 여러 정보를 알아보곤 스마트팜이 곧 미래농업이라고 생각해 스마트팜 관련 교육 등을 수료하고 대출을 받아 농장을 꾸렸다. 초기엔 2년간 재배 컨설팅을 받았다. “토경 방식은 흙 관리가 정말 어려운 데다 노동력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더라고요. 초기에 큰돈이 들더라도 미래농업을 준비하려면 스마트팜이라고 생각했죠.” 농장은 면적 2,700평에 측고(처마 높이)는 7m인 벤로형이다. 네덜란드 벤로(Venlo) 지역의 명칭을 따서 명명된 온실로, 1990년대
우리 품종 과일의 보급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정 외국 품종이 점유하던 과일 시장 다변화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이지플’은 2020년부터 공급되기 시작한 우리 육성품종 사과로, 특히 탄저병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배할 땐 수량성도 뛰어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충북 충주시 ‘천등산 박씨네 농원’에서 ‘이지플’을 재배하는 박영민(37) 대표를 만나 재배부터 출하까지 궁금증을 풀어보았다. 열매솎기 편하고, 병충해에 강하며, 수량성도 우수 박영민 대표는 귀농 3년 차로, 아버지 대를 이어 사과를 농사짓고 있다. 본래 ‘홍로’ 품종을 재배하다 2019년 지역에 과수화상병이 돌아 약 3,000평 과원을 매몰했는데, 사과 ‘이지플’ 품종을 심어 재개원하게 됐다. 박 대표도 이 시기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총 5,500평 재배면적에서 현재 재배하는 품종은 ‘후지’, ‘다홍’, ‘시나노골드’, ‘이지플’ 총 4가지에요. 과수화상병 피해를 본 뒤 지난해 봄에 ‘이지플’ 품종을 100여 주 심었죠. 재배하는 농장에 아버지께서 직접 가서 재배 상태를 보고, 사과 맛도 본 뒤 선택하셨어요.” ‘이지플’은 농촌진흥청 군위 사과연구센터에서 2020년에 품종
충남 천안시에서 오이를 수경재배하는 강기형(38) 씨는 지난해 천안시 시범사업을 통해 스마트팜 온실을 지었다. 지붕에 환기 가능한 창이 많은 벤로형 온실에선 ‘취청’ 오이, ‘새로미’ 오이를 키우고 있다. 그는 검증된 표준적인 방식을 따르면서 과학적 근거가 있는 올바른 농사를 지향하고 있다. 신중함을 강조하는 이유는 위험성은 줄이면서 충분한 경험을 쌓아야 성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팜 도입에서도 충분한 정보 획득과 경험 축적을 강조했다. 벤로형 온실에서 검증된 매뉴얼대로 수경재배 하는 오이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서 오이를 재배하는 강기형 씨는 귀농한 지 10년 된 농부다. 지난해엔 천안시농업기술센터 스마트팜 온실 확대 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스마트팜 온실을 준공했다. 현재는 기존의 단동하우스 토경재배와 스마트팜 온실에서 수경재배하는 두 방식을 병행하여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단동하우스 토경재배는 여러 아쉬움이 있었어요.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 상의 어려움, 노동력 집적, 연작장해 등이 문제였죠. 자연스레 스마트팜 온실에 관심이 커졌는데, 마침 센터에서 시범사업이 있어서 스마트팜 온실 수경재배를 시작했어요.” 수경재배하는 오이는 약 800평의 3
㈜풍농 ‘썰파원예플러스’는 필수 3요소(질소, 인산, 칼리)와 미량요소의 균형함유 및 고농도 입상유황이 18% 이상 다량 함유되어 마늘, 양파의 밑거름으로 사용 시 초·중기 생육 촉진 및 구 비대, 저장성 개선, 향, 맛(황 함유 아미노산) 증가 등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복합비료이다. 비료 입자를 모두 칼라화하여 살포 시 균형시비 향상, 소비자 만족도를 한층 높였다.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뿐만 아니라 배추, 무, 고추, 감자, 시금치, 부추, 브로콜리 등 주요 원예작물과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 등 과수 재배 사용에 특화된 제품이다. 밑거름 4~6포(300평당) 사용만으로 작물에 필요한 유황성분이 알맞게 공급되어 노동력과 비료대 절감 등에 효과적이다. ‘명품유황칼슘플러스’는 친환경 유기농업자재(공시-2-3-886호)로 유황 22~23%, 칼슘 20~22%, 마그네슘 13~15% 등이 다량 함유되어 마늘, 양파 등 월동작물 재배에 필요한 필수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량의 유황, 마그네슘은 광합성능력 향상, 작물생육 증진 및 농산물의 맛, 당도, 때깔, 저장성을 높이고, 유황, 칼슘, 마그네슘을 다량 필요로 하는 마늘, 양파의 생리장해 예방 및 병충
사과는 과거엔 대표적인 추석 과일로 한 상자씩 사서 깎아서 먹는 형태가 많았다. 최근엔 한입에 먹는 소형 사과와 더불어 샐러드에 조각씩 넣어 먹거나 주스나 즙으로도 즐기고 있다. 사과는 병의 예방 측면에서도 좋다. 과거부터 유럽에서는 겨우내 비타민 부족에 따른 괴혈병 예방책으로 사과를 즐겼다. 사과에는 안토시아닌, 비타민 A, 비타민 C, 유기산, 식이섬유, 폴리페놀 등 몸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특히 껍질에는 소화 운동을 돕고 변비 예방에 효과적인 셀룰로스, 펙틴이 함유돼 껍질째 먹어야 좋다. 건강한 면역체계 구성엔 사과가 필수다. 특히 사과의 비타민 C는 외부 병원균으로부터 우리 몸의 장벽을 강화한다. 사과에는 일일 권장 섭취량 9% 이상인 8.4㎎의 비타민 C가 들어있어 감기도 예방할 수 있다. 사과는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수용성 섬유질은 혈관 내벽의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고, 칼륨 성분은 염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는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 발생률을 낮추고, 혈압 수치를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사과의 수용성 섬유질은 당분의 혈류 흡수를 늦추고, 혈당 수치를 개선하여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도 적합하다. 한 연구에선 규칙적으로 사과의 수용
충남 홍성군농업기술센터(소장 이승복)는 지역 특산품인 홍성 마늘을 활용한 ‘홍성마늘빵’을 개발했다고 8월 20일 밝혔다. 홍성 마늘은 클로로필 함량이 풍부해 끝부분이 초록빛을 띠며,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센터는 이런 홍성 마늘의 독특한 장점을 살리면서 지역 관광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물용 디저트를 만들기 위해 지난 2월부터 디저트 개발업체 ‘과자의 성’과 함께 연구해왔다. ‘홍성마늘빵’은 동결건조한 홍성 마늘 분말과 국내산 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했다. 마늘 특유의 향과 알싸한 맛을 살리면서도 앙금의 단맛으로 균형을 맞췄다. 포장재 디자인은 단군신화에서 곰이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었다는 설화를 바탕으로 개발해 재미와 익숙함을 동시에 잡았다. 현재 ‘홍성마늘빵’ 상표등록이 진행되고 있으며, 센터는 등록을 마치는 대로 관광지 인근 카페와 지역 빵집을 대상으로 판매처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승복 소장은 “홍성 방문객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간식을 선보여 우리 지역의 특색있는 맛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산지 쌀값이 최근 10개월 새 한 가마당(80킬로그램) 4만 원 정도 떨어져 생계를 위협받는 농민들은 정부에 쌀값 안정을 촉구하며 투쟁에 나섰다. 정부는 9월 초 쌀 수확기 대책을 발표하고 ‘완충 물량’을 도입키로 했다. 8월 20일 통계청(청장 이형일)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8월 15일 기준 20킬로그램당 4만4,435원으로 열흘 전보다 184원(0.4%) 하락했다. 한 가마 가격은 17만7,740원이었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 5일 20킬로그램당 5만4,388원, 가마당 21만7,352원에 거래된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확기와 비교해 쌀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적어지는 시기인 ‘단경기’에 쌀값이 더 내리는 역계절진폭이 발생한 탓이다. 산지 쌀값이 계속 떨어지자 광주·전남 농민들은 8월 19일 정부에 쌀값 안정을 촉구하며 논을 갈아엎기도 했다. 농민들이 갈아엎은 논은 4월에 심어 8월이면 벼 베기가 시작되는 조생벼로 곧 수확을 앞두고 있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시장격리 20만 톤을 즉각 실시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 나락(20킬로그램) 값 8만 원을 보장하라.”라고 말했다. 농민들은 정부의 쌀값 20만 원 보장 약속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농촌 생활인구 확산을 통한 농촌 소멸에 대응하려 오는 12월부터 농지에 임시숙소로 활용하는 ‘농촌체류형 쉼터’를 도입한다고 8월 1일 밝혔다. 높아지는 귀농‧귀촌 수요에 대응하여 농업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체험하는 임시숙소 형태로, 현행법상 숙박이 불가능한 ‘농막’을 대체하게 될 전망이다. ‘농촌체류형 쉼터’는 본인 소유 농지에 농지전용허가 등의 절차 없이, 데크‧주차장‧정화조 등 부속시설을 제외한 연면적 33㎡ 이내로 설치해 최장 12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방재지구’, ‘붕괴위험지역’ 등엔 설치를 제한하고, 소방차‧응급차 등 통행이 가능해야 한다. 쉼터 내 소화기 비치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의무화할 방침이다. 농민이 아닌 자라면 2021년 바뀐 「농지법」에 따라 주말·체험 영농 목적으로 농업진흥지역 농지를 취득할 수 없다. 따라서 법 개정 이후 농지를 취득했다면 비농민은 농업진흥지역 바깥에만 쉼터를 설치할 수 있다. ‘농촌체류형 쉼터’ 도입에 따라 현장에선 기대가 커지고 있다. 강원연구원(원장 현진권)은 8월 6일 발표를 통해 ‘농촌체류형 쉼터’ 도입으로 도내 연평균 최대 4,429억 원의 경제 효과를 예상
충남 부여군 ‘부여뜰(대표 강도석)’은 유럽종 상추 등 채소류를 시설하우스 1,000평에서 분무형 수경재배로 키우고 있다. 뿌리에 물과 영양분을 안개처럼 뿌리면서 키워 노동력은 줄고, 재배 효율은 높아졌다. 특히 수열 히트펌프를 사용해 근권온도 제어에 집중하면서 품질을 잡고, 비용은 줄였다. 기능성 채소류는 건강 기능성과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인기를 얻고 있어 부여군에선 앞으로 재배 단지화 사업을 추진해 대량납품 등 안정적인 농가소득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뿌리에 물과 영양분을 안개처럼 뿌리고, 근권온도 제어에 집중 30년 이상 농사를 지어 온 ‘부여뜰’ 강도석 대표는 부모님 대엔 수박 농사를 하다 지금은 유럽종 상추 등 채소류를 시설하우스 1,000평에서 키우고 있다. 방식은 분무형 수경재배로, 도입을 고려할 때만 해도 실패 가능성이 커 주변에서 걱정이 많았다. “토경에서 수경재배로 전환할 때 고민이 많았죠. 상토 등 고형배지를 쓰자니 여름 시기에 추대 등의 문제가 발생해 상품성이 낮아지고, 식물을 물에 담가서 키우는 담액은 물을 데우는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가 많더라고요. 분무형 수경재배는 4년 차를 맞이했어요.” 분무형 수경재배는 흙과 비료 없이 베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