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산채 연구기관인 강원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산채연구소는 그간 다양한 신품종 개발과 밀키트 제품 개발 등으로 도내 산채 농가소득 증가와 산채 산업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임수정 소장을 만나 땅두릅 ‘백미향’과 두릅 ‘대아’ 등 경쟁력을 갖춘 신품종에 관해 묻고, 고품질 산채 생산 방법과 이를 통한 농가 고소득 실현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임 소장은 건강을 지켜주는 청정 산채 생산에 이바지하여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농가 소득을 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1. 강원도는 전국 1위의 산채 생산을 자랑하는데, 주요 품목과 생산 현황이 궁금하다.
‘24년 산림청 자료를 살펴보면 전국 산채 생산액과 생산량은 4,265억 원, 3만 8,140톤이고, 강원특별자치도는 1,334억 원, 1만 107톤을 생산하고 있다. 도내 지역별 주요 품목과 생산 현황을 살펴보면, 생산액 순위로 더덕(756억 원, 4,544톤), 도라지(288억 원, 1,319톤), 산마늘(85억 원, 628톤), 곤드레(64억 원, 2,020톤), 두릅(55억 원, 370톤) 순이고, 주요 재배지로는 정선(776ha), 삼척(542ha), 홍천(516ha), 강릉(392ha), 횡성(294ha) 등이 있다.
2. 산채연구소 주요 개발 품종과 최근 역할이 알고 싶다.
우리는 전국 유일의 산채 연구기관으로, 개발한 주요 품종은 4개 작목 6개 품종으로 곰취 ‘진향’, ‘두메향’, 땅두릅 ‘백미향’, 두릅 ‘대아’, 왕고들빼기 ‘선향’, ‘고담’이 있다. 땅두릅 ‘백미향’은 촉성재배로 겨울 농한기 효자작목으로 자리 잡았고, 두릅 ‘대아’도 봄철 고소득 작목으로 인기가 많고 유망하다.
산채연구소는 자체 육성 품종 및 재래종 우량 종묘 생산과 보급을 추진하며, 올해는 땅두릅 ‘백미향’ 등 6개 작목 40만 주를 보급할 예정이다. 더불어 현장 애로 해결을 위해서 산나물 재배 기술 책자와 각종 문제 병해충 도감 등을 발간하였다. 「알기쉬운 산나물 생산과 이용」 책자는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두릅 등 38종의 산채 재배 기술을 제공하였고, 「고급 산나물 눈개승마」에선 눈개승마 재배 기술과 함께 경사밭 토사 유실 방지 등 다양한 이용법을 담았으며, 「산나물 병해충 길라잡이」 도감은 갯기름나물 등 21종의 산나물에서 문제가 되는 70종의 병해와 38종의 해충에 대한 발생생태 및 방제법, 농약 등록 현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3. 산채는 계절성이 강하다는 인식이 강한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저장 기술이나 가공식품 등 개발 현황이 궁금하다.
산채는 단기 수확 체계에 의존하고 있어 노동력 집중, 가격 변동성 확대, 출하 조절 한계 등의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고온 및 봄철 저온 피해는 산채의 수량과 품질 변동을 심화시키고 있어 농가의 안정적 소득 창출을 위해 장기 저장 유통 및 가공품 개발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초창기에는 산채를 단순히 건조하여 유통·판매하는 데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간편식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가공업체와 지속해 산채를 이용한 밀키트 제품(‘향긋한 약선 나물밥’, ‘봄담은 산나물 잡채’)을 출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두릅 수출화를 위하여 장기 저장 유통 방법 및 가공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4. 강원에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고품질 산채를 생산하기 위해 필수로 갖출 역량과 더불어 정부에 요청했으면 하는 점도 알고 싶다.
산채 지역특화로 생산과 소득을 늘린 사례가 있다. 산채 생산량이 없는 겨울철 농한기에 봄의 향기를 부르는 땅두릅 ‘백미향’을 춘천, 양구, 횡성, 홍천 등에서 생산하고 있고, 강원 고성군에서 적극적으로 생산과 유통을 지원하여 곤달비를 지역 특산품화하였다. 특히 고성 곤달비는 따뜻한 해양기후를 이용해서 바다와 인접한 지역의 시설하우스에서 곤달비를 겨울에 생산할 수 있고, 뜨거운 한여름에는 시원한 고랭지 지역에서 무더위에도 쌩쌩한 곤달비를 생산하고 있다. 이렇게 창의적으로 고품질 산채 생산과 고소득을 확보할 수 있다.

정부에는 농업재해보험 가입 품목으로 두릅과 눈개승마 확대를 요청하는 바이다. 지난해 강원도 두릅과 눈개승마 재배 현황을 보면, 두릅 재배 농가는 5,777호, 재배면적은 888.5ha이고, 눈개승마는 243호에 35.7ha이다. 수확 시기인 봄철의 기후변화로 서리 피해가 늘고, 날로 증가하는 고라니, 멧돼지 등 야생조수 피해로 상품을 전혀 출하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5.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산채 산업의 미래와 연구소의 최종 목표가 궁금하다.
산채는 자연식품, 건강과 청정 농산물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다양한 약리효과 등으로 기능성 건강식품 원료로 이용에도 관심과 상품 생산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우리 연구소는 고품질의 산채를 육종하고 생산, 보급해서 여기서 유래한 천연 활성 바이오소재를 전문업체와 함께 생산 및 수출품으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을 통해 소비자, 농가, 대학 등 연구기관, 생산업체가 협력해서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 특히 산채 생산의 목표와 방향을 유통과 소비자 신뢰를 중심으로 두고, 건강을 지켜주는 청정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해 농가 소득을 올리는 데 이바지하여 산채 산업화를 실현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