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11월 충북 제천시에서 만감류 재배에 성공해 수확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주인공은 ‘양지농원’ 박호영(64) 대표로 오랜 기간 딸기재배를 통해 얻은 경험을 녹여내었다. 올해는 수확 4년 차로 아들인 박수은(39) 씨도 농장일에 가세해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일교차가 큰 제천에서 생산하는 만감류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우수한 특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겨울 왕국’ 제천에서 아열대 과일로 농업에 승부수를 띄운 이들을 만나보자.(취재처 충북 제천시 고암동) 제주보다 출하 빠른 만감류로 경쟁력 확보 ‘양지농원’ 박수은 씨는 아버지 박호영 대표와 함께 만감류 재배에 나선 청년농업인이다. 본래 서울에서 방송 쪽에 일하던 수은 씨는 2021년 귀농했다. 귀농 전에도 가끔 농장일을 도왔던 터라 농사는 익숙한 분야였다. “회사 일을 하면서도 제 성격과 안 맞는 부분이 있었어요. 고민 끝에 퇴사를 결심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귀농을 권유하시더라고요. 아버지 건강도 안 좋으셨던 데다 마침 일손도 부족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돕자는 생각에 내려오게 된거죠.” 농원에선 만감류와 딸기를 재배하여 판매하고 있다. 특산물인 ‘얼음딸기’야 워낙 유명하지만,
‘딸기의 고장’ 논산에는 도전 정신으로 가득한 당찬 20대 농부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따울농장’ 김지운(24) 대표는 올해 4월 ‘2022 귀농·귀촌 청년창업박람회’에서 청년 농업인 부문 대상을 받으며 이목을 집중하게 했다. 연고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던 논산에 2021년 귀농하여 오로지 딸기 농사에만 매달려 인정받은 가치였다. 도전 정신 하나로 블루오션을 개척한 청년은 비대중적인 ‘죽향’ 품종 등을 선택해 비대면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는 등 계속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연고도 없이 내려와 차별화 품종으로 승부수 ‘따울농장’ 김지운 대표는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한 청년 농업인으로 ‘2020년 청년 창업농 사업’에 선정되어 2021년 3월에 논산으로 귀농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10년간 땅을 임대해 시설 하우스 2개 동, 700평에서 딸기를 키우고 있다. 논산에 아무 연고도, 아는 사람도 없던 김 대표는 오로지 딸기를 키우겠다는 생각 하나로 귀농지를 택하는 도전 정신을 보였다. “어려서부터 사업을 하고 싶었는데, 앞으로 블루 오션을 농업이라고 생각했어요. 부모님께서도 농업과 전혀 관련이 없으셔서 걱정하셨는데, 제가 밀어붙여 2017년에 농대를 가게 됐죠
지난 2019년 11월 충북 제천시에서 만감류 재배에 성공해 수확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주인공은 ‘양지농원’ 박호영(64) 대표로, 오랜 기간 딸기 재배를 통해 얻은 경험을 녹여내었다. 올해는 수확 4년 차로 아들인 박수은(39) 씨도 농장일에 가세해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일교차가 큰 제천에서 생산하는 만감류는 당도가 높고, 식감이 우수한 특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겨울 왕국’ 제천에서 아열대 과일로 농업에 승부수를 띄운 이들을 만나보자. 제주보다 출하 빠른 만감류로 경쟁력 확보 ‘양지농원’ 박수은 씨는 아버지 박호영 대표와 함께 만감류 재배에 나선 청년 농업인이다. 본래 서울에서 방송 쪽에 일하던 수은 씨는 2021년 귀농했다. 귀농 전에도 가끔 농장일을 도왔던 터라 농사는 익숙한 분야였다. “회사 일을 하면서도 제 성격과 안 맞는 부분이 있었어요. 고민 끝에 퇴사를 결심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귀농을 권유하시더라고요. 아버지 건강도 안 좋으셨던 데다 마침 일손도 부족해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돕자는 생각에 내려오게 된 거죠.” 농원에선 만감류와 딸기를 재배하여 판매하고 있다. 특산물인 ‘얼음 딸기’야 워낙 유명하지만, 만감류 재배는 제천
‘다옴협동조합’(대표 채남희)은 2018년에 5명의 조합원이 모여 지역 농산물로 가공식품을 만드는 곳이다. 된장, 고추장, 간장 등 각종 장류를 비롯해 누룽지, 장아찌, 식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채남희 대표는 화성시에서 평생 학습 관련 강의를 하던 강사로, 당시 마늘 고추장을 만드는 교육에서 사람들의 흥미가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뜻맞는 사람들과 의기투합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최근엔 화성시 농업기술센터와 협약을 맺고 육수용 티백 등 기술을 이전받아 생산하면서 소비자에게 맛과 건강에 편리함까지 제공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 엄마 손맛 담은 건강한 집밥용 먹거리 ‘다옴협동조합’은 손맛으로 유명한 엄마, 아빠들이 모여 직접 재배하거나 화성에서 생산한 농산물로 건강하고 맛있는 가공식품을 만들고 있다. 항상 자녀들을 생각하면서 어떻게 하면 쉽고, 맛있게 집밥을 먹을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채남희 대표는 평생 학습 관련 강사 출신으로 엄마의 손맛을 담은 믿음을 준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다. “원래 요리에 관심이 많았고, 특히 우리 전통 발효 음식에 애정이 많았어요. 관련한 강의 등 활동을 하다 보니 저 같은 분들을 만나게 됐고, 우리 농산물로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김장철이 시작되었다. 충북 괴산군 ‘괴산시골절임배추 영농조합법인’에선 지하 150m 암반수로 기른 속이 꽉 찬 배추가 수확을 기다리고 있다. 수확한 배추는 천일염으로 절인 뒤 청정 암반수로 3번 씻어내 소비자에게 향한다. 일교차가 큰 지역적 특성 덕분에 배추 자체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 브랜드를 ‘자연한포기’로 했다. 김갑수(75) 대표이사는 괴산의 맛과 건강을 더욱 많은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배추 직거래 시 갈아놓은 양념도 꾸러미로 판매 ‘괴산시골절임배추 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김갑수, 이하 ‘괴산시골절임배추’)은 450여 명 회원으로 이뤄진 괴산군을 대표하는 절임 배추 생산 법인이다. 작목반 형성은 1996년에 이뤄졌고, 법인 등록은 10여 년 전에 이뤄졌다. “괴산군 농민을 위하는 길은 조직화라고 생각해 법인 등록부터 일해왔어요. 2010년에 대표직을 그만두었다가 법인이 어려워지는 걸 목격하고 2018년 다시금 대표이사를 맡은 뒤 전문 경영인을 두어 법인 정상화를 이루고, 이젠 발전에 노력하고 있죠. 회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괴산 배추 ‘자연한포기’ 브랜드 가치 상승과 농가 소득 증대에 힘을 모으고 있어요.”
지자체에서 품질을 인정한 농산물은 가치가 오르기 마련이다. 충남 청양군 ‘농부의 꿈’ 이철섭(70)·이순녀(68) 부부는 ‘2022 청양군 구기자왕’ 장려상을 받아 가치를 인정받았다. 고품질 구기자는 지난해보다 수량이 늘었고, 수확 후 건조 시 빼어난 빛깔을 만드는 정밀관리 기술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앞으로는 수확 및 수확 후 관리 등에서 노동력을 절감하면서 고품질 인증을 바탕으로 직거래 채널을 확대하여 더 많은 소비자에게 고품질 청양 구기자를 알릴 계획이다. 고품질 구기자 다수확으로 ‘구기자왕’ 영예 ‘농부의 꿈’ 이철섭(70)·이순녀(68) 부부는 농사지은 지 불과 5년인 새내기 농부다. 건설 현장과 식당 주방에서 일하던 부부는 노후 대책을 겸해 농업에 뛰어들었다. 품목 선택은 청양 특산물인 구기자와 고추로 정했고, 현재 구기자는 1,100평으로, 비가림 4동 800평과 노지 300평에서 농사짓고 있다. “늦은 나이에 농업에 뛰어들었으니 열심히 해왔어요. 거의 하우스에서 살았죠. 청양군 농업기술센터를 자주 다니면서 구기자 관련 강의 등은 빼놓지 않고 들었고, 충남 농업기술원 강소농지원단 방상만 단장님이 농장에 오시면 평소에 궁금한 것들을 매번 묻곤
충북 충주시 동량면에 자리한 농업회사법인 ‘㈜미라실’은 충주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 같은 풍광 속에 자리한 블루베리와 포도 등을 재배하는 농가다. 최근에는 우리 전통 과일에 관심을 두면서 다래, 산딸기 등도 재배하고 있다. 서장원(72) 대표 부부는 은퇴 후 고향인 충주에서 농사지은 과일들로 와인을 생산하며, 와이너리를 찾는 이들을 대상으로 체험도 진행하는 농촌융·복합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 전통 항아리 옹기에서 숙성한 최고 품질 와인은 올해 4월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한국 와인 부문 대상을 받을 만큼 인정받고 있다. 수확, 와인 양조, 체험·교육을 아우르며 특색있는 와인 생산에 주력 ㈜미라실 서장원 대표는 국제무역학을 전공하고 서울 특급호텔 등에 주방 기기를 납품하던 일을 32년간 하다가 2011년 은퇴 후 아내와 함께 농부로 인생 제2막을 열었다. 서 대표는 여주농업전문대에 입학해 주경야독의 시간을 보내며 우리 과일 재배와 가공을 공부했다. 특히 한국적인 와인 양조를 독학으로 익혔고, 2017년 고향인 충주에서 농업회사법인과 와이너리를 설립하게 됐다. 주 작목은 블루베리와 포도이며, 최근에는 우리 전통 과일에 관심을 두면서 다래, 산딸기 등의
충남 당진시 ‘당진 황태된장’(대표 김민지, 49)은 최상품 국산 콩과 황태가 어우러져 건강한 감칠맛을 내는 명품 된장이다. 김 대표는 할머니께 비법을 배운 뒤 전통 방식을 계승하여 맛도 좋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장류를 생산하고 있다. 된장뿐만 아니라 간장, 고추장, 청국장, 조청 등을 담가 판매하는데, 재래식 토속 음식을 현대인 입맛에 맞춰 더욱 맛있고 건강하게 만들면서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최상급 재료들로 빚어낸 황태된장의 특별함 ‘당진 황태된장’을 들어서면 마당을 가득 채운 200여 항아리들을 볼 수 있다. 김민지 대표는 2007년부터 수작업 전통방식으로 집에서 된장, 간장, 고추장, 청국장, 조청 등을 만들었다. 2019년부터는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어 판매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께서 직접 담근 된장을 먹고 자라서 그 특별한 맛을 잊을 수 없 었어요. 할머니께선 6.25 전쟁 당시 배앓이로 죽는 아이들이 많았는데, 직접 담근 된 장을 먹고 자란 아버지 형제들은 모두 무사할 수 있었다고 늘 말씀하셔서 그 소중한 가치를 알고 있었죠. 잘 만든 된장은 약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늘 하다가 결혼 후 에 더더욱 많은 사람에게 건강함을 주고자
예산군 ‘내포농원’ 임춘근(62) 대표는 끝없는 변화와 도전의 상징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던 교사에서 충청남도의회 의원을 지내다 이제는 농부가 되었다. 변화와 도전에는 늘 숙명 같은 의지가 따랐다. 이제는 사과 재배에서 선진 농업을 실현하겠다는 꿈과 의지가 있다. 고밀식에 더해 관행농에 익숙한 1축 재배 외에 다축 재배를 실천하면서 결과물을 만들고 있다. 작업 방법을 단순화하고, 수확량은 늘려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농원을 둘러보았다. 수형 변화로 작업 방식 단순화하면서 소비자 선호도 높은 품종 재식 ‘내포농원’ 임춘근 대표는 9년 차 사과 재배 농부이다. 노동 운동을 하던 교사 생활과 친환경 무상 급식을 정책화하던 충남도의회 의원 생활을 거쳐 농촌에 정착하게 됐다. 변화와 도전에 앞장선 그는 여전히 배움에 충실한 편이다. “초창기에는 사과 농사를 배우려고 예산군농업기술센터 사과대학교, 사과 마이스터대학 등을 다녔고, 얼마 전에는 공주대학교 원예학과에도 편입했어요. 배우고 도전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경북의 농촌진흥청 사과 연구소에도 수시로 가는 편이죠.” 약 1만 평 농원에서는 여러 수형을 시도하면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초창기에는 나무 사이를 좁게 하
고구마는 덩이뿌리를 형성하는 괴근군에 속하는 식물로, 번식력이 매우 왕성하여 순이나 줄기의 마디를 잘라 심어도 잘 자란다. 다만 이러한 영양 번식은 한번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다음 세대로 병이 이어지므로 농촌진흥청에서는 조직 배양으로 생산된 무병묘를 심어 얻어진 고구마를 씨고구마로 사용할 것을 장려하고 있다. 경기도 여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안치중)는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센터’를 운영하면서 우수한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를 관내 농가에 공급하여 지역 특화 작목인 여주 고구마의 품질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노력하고 있다. 김영신 작물 환경 팀장과 박지윤 주무관을 만나 ‘고구마 바이러스 무병묘 센터’ 운영 목적과 무병묘 생산 과정, 현황 등을 알아보았다. 경기도 최초 무병묘 사업 통해 여주 고구마 명품화에 노력 고구마는 열매나 씨앗이 아닌 모종을 심어 키운다. 특히 국내에서는 일본 등에서 들여온 외래 품종을 재배하는 농가들이 많은데, 기존에는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모종을 키워 재배하는 곳이 대다수였다. 고구마는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수확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영양 번식으로 같은 묘를 연속하여 재배하면 바이러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