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홍콩에서 열린 ‘2025 홍콩 신선농산물박람회(AFL)’에 참가해 한국산 신선 농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집중해 홍보했다. 박람회는 유통사와 구매 결정권자 등 1만여 명 이상의 구매자가 찾는 대표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올해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중국, 미국, 이탈리아 등 26개 국가관과 760여개 기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홍콩은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이지만, 지리적 특성상 신선농산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농식품부와 aT는 포도·딸기·키위 3개 수출통합조직과 함께 통합한국관을 꾸려 포도, 딸기, 키위, 단호박, 버섯 등 다양한 K-농산물을 홍보했다. 특히 ‘샤인머스켓’과 함께 ‘홍주 씨들리스’, ‘코코볼’, ‘슈팅스타’ 등 다양한 신품종을 홍보하고, 포도 카나페, 키위 샌드위치 등 참가업체의 제품을 활용한 시식 행사를 열어 K-신선농산물의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이를 기반으로 박람회 기간 구매자 1:1 상담을 120건 진행하며 포도와 키위 등 60만 불(약 8억 원) 규모의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사)한국쌀가공식품협회는 ‘2025년 쌀가공품 품평회’를 통해 선정된 입상작(‘쌀플러스’)을 시상하고, 온라인 기획전인 ‘쌀플러스 미식회(~11월 말)’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9월 9일 밝혔다. 협회는 지난 3월부터 품평회 참가작 211품목을 접수받아 서류평가, 상품성 평가(MD 및 전문가평가), 소비자평가, 현장위생평가 등을 거쳐 총 12점을 선정하였다. 입상작은 9월 10일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개최되는 ‘쌀플러스 포럼’에서 시상했다. 포럼은 ‘쌀플러스’ 입상작 개발 과정에서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담은 토크콘서트, 쌀 가공식품 마케팅 전략을 소개하는 특별강연 등을 통해 쌀 가공식품 제조업체들의 마케팅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쌀플러스’ 입상작은 전용 기획전인 ‘쌀플러스 미식회’를 통해 소비자에게 소개된다. ‘쌀플러스 미식회’는 11번가, GS더프레시, 주류 술마켓, 보틀숍 등 주요 오픈마켓 등에 마련되어 있으며, 다양한 쌀 가공식품을 특가로 선보인다. ‘쌀플러스 미식회’는 11월 30일까지(마켓별 기간 상이) 열릴 예정이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키위 주박(酒粕) 추출물의 항산화 및 미백 활성 기술’을 도내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에 이전해, 버려지던 부산물이 신제품으로 재탄생하는 성과를 냈다고 8월 21일 밝혔다. 영농조합법인 오름주가는 사천시가 지원하는 키위 유통․가공 일괄처리 시스템 구축 사업과 연계해, 이전 기술을 활용한 ‘키위 주박 미백 마스크팩’을 개발·출시하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사천시는 국내 대표적인 키위 주산지로, 매년 약 50톤의 관내 키위를 와인으로 가공한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키위 주박은 지금까지 전량 폐기되어 자원 낭비와 처리 비용, 환경 부담으로 이어져 왔다. 기술원은 키위 주박의 활용 방안을 연구한 결과, 70% 에탄올 추출물에서 강력한 항산화 및 미백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피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기능이 입증돼 화장품 원료로서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마스크팩 개발은 활용되지 않던 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자원으로 되살린 사례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친환경 자원 순환형 산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캠벨얼리’·‘샤인머스캣’ 포도가 올해도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영동군 황간포도수출작목회는 8월 7일 황간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수출 포도 선적식을 열고, ‘샤인머스캣’ 5톤(4.8kg들이 960상자)을 미국에 보냈다. 이 지역 포도의 미국 수출은 2007년 이후 19년째 이어지고 있다. 초창기 ‘캠벨얼리’ 위주로 수출되다가 최근에는 ‘샤인머스캣’ 수출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황간포도작목회는 올해 170톤을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기상이변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출이 이어지도록 땀을 흘리신 농업인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농가와 긴밀히 협력하며 해외시장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영동은 전국 포도밭의 7.5%(962㏊)를 차지하는 포도 주산지로, 특히 황간면 일대 포도밭 81.3㏊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수출단지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를 미국과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500톤 이상 수출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7월 11일 충북인삼농협, 정푸드코리아와 충북 인삼 소비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시에 농식품 분야 특허기술 4건을 산업체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지만, 홍삼 시장은 최근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며 새로운 활로가 필요한 상황이다. 협약 기관인 충북인삼농협은 우수한 인삼을 생산해 홍삼을 제조하고, 정푸드코리아는 홍삼 정과 등의 제품을 국내외 판매 예정이다. 기술원은 진세노사이드 등 기능성 분석과 신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행사에서는 농식품 특허기술 4건에 대한 산업체 이전 계약도 함께 체결됐다. 먼저 정푸드코리아와 ‘흑마늘액’과 ‘흑도라지청’ 제조 기술 2건을 대해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중개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번 기술이전을 계기로 흑마늘과 흑도라지를 활용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해 수출 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은희 기술원장은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기술 지원과 컨설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은 국내 복숭아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경북복숭아수출농업기술지원단과 공동으로 6월 30일 청도군 삼성산영농조합법인에서 프리미엄 조생종 복숭아인 ‘미황’과 ‘조황’을 인도네시아로 첫 시범 수출했다. ‘미황’과 ‘조황’은 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에서 육성한 품종이다. ‘미황’은 숙기가 6월 하순, 당도가 11브릭스 이상으로 품질이 우수하다. ‘조황’은 7월 초순에 출하되는 대과형 고품질 조생종 황도로 당도 12브릭스, 평균과중은 250g이다. 이번 수출로 ‘미황’은 농가수취가격(3kg, 2만원 대)이 2~3배 높은 가격에 판매되며, 인도네시아 소비자 반응 후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원은 경북산 조생종 스위트 프리미엄 복숭아에 대한 해외 시장 인지도를 높여 소비자의 호응을 유도하고, 시범 수출로 판로를 다변화함으로써 최근 국내 복숭아 수급 불안정 및 가격 하락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할 방안을 제공할 방침이다. 기술원은 기후변화를 극복할 신품종 개발 및 지속적인 기술 컨설팅을 통해 복숭아 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산 콩 소비 확대와 쌀 수급 안정 대책의 하나로 기능성 콩 품종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검정콩 신품종 ‘소만’이 우수한 항산화 기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5월 22일 밝혔다. ‘소만’은 작은 크기에 기능성이 풍부하다는 의미와 24절기 중 ‘소만(小滿)’의 뜻을 담아 이름 붙여졌다. ‘소만’은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 안토시아닌의 함량이 기존 검정콩 품종과 유사하지만, 재래종보다 2.8배 많으며, 암 예방 효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 비배당체는 재개 검정콩보다 2.9배 많다. 농진청은 동아대학교 이종호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소만’의 항산화 성분이 실제 암세포 증식과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소만’ 추출물을 뇌종양, 유방암, 피부암 세포에 처리한 경우, 무처리보다 각 세포 수가 52.2%, 40.6%, 58.4% 줄어들었다. 동물실험에서도 피부암 종양의 부피가 72.3%, 무게는 64.7% 적게 나가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안티옥시던츠(Antioxidants)」에 게재됐고, 암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도 출원했다. ‘소만’은 수량성과 재배 안정성도 우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4월 14일, 서 울 가락도매시장 경매장에서 ‘금선’ 첫 거래 홍보 행사(초매식)를 개최, ‘금선’의 우수성 을 알리고 도매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도록 지원했다. 초매식에는 농촌진흥청과 전북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부안군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해 생산자, 도매시장 유통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찐 감자를 시식하면서 ‘금선’ 특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도매시장에서 제값 받는 감자 특징을 주제로 현장 전문 상담(컨설팅) 시간을 갖고, 감자 경매도 참관했다. 이날 경매된 ‘금선’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에서 생산된 것으로, 20㎏ 기준 최고가 6만 원을 기록했다. ‘금선’ 생산자들은 “신품종은 품질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소비자 인지도가 낮아 유통 초기 판로를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라며, “유통 현장에서 제값을 받고 안정적으로 판매되려면, 관계기관 또는 단체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농진청이 개발한 ‘금선’은 덩이줄기의 모양이 원형이며 껍질(표피)은 황색, 속은 옅은 황색을 띠는 품종이다. 균일한 크기의 감자가 생산되며, 상서율은 74% 정도로 높지는 않지만, 10a당 평균 수량은 4,791㎏으로서 ‘대지’와 비슷하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자체 개발한 교잡 느타리 ‘설원’과 ‘크리미’가 농가 소득 증가는 물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3월 17일 밝혔다. 흔히 새송이버섯으로 불리는 큰느타리버섯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버섯이다. 다만 최근 가격은 10%가량 하락해 대체 품종을 찾는 농가가 많았다. ‘설원’과 ‘크리미’는 백령느타리와 아위느타리를 교배해 각각 2015년과 2018년 개발한 품종이다. 두 버섯의 장점을 살린 교잡 느타리는 식감이 좋고 재배가 쉽다. ‘설원’은 큰느타리보다 갓 부분이 3~4배 정도 크고, 대가 3배 정도 굵으며, 식감이 더 부드럽다. 농가 2곳에서 생산해 2023년부터 대형 마트 2곳에 입점, 꾸준히 판매 중이다. 특히 크고 고기 식감이 난다는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구매 후기가 더불어 가격도 큰느타리보다 2배 정도 더 높아 장래가 밝다. ‘크리미’는 ‘설원’보다 색이 더 밝고 수직으로 곧게 자라며,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을 지녔다. 크기는 ‘설원’처럼 큰느타리보다 큰 편이며, 큰느타리와 비슷한 조건에서 생산할 수 있다. 업체 기술이전이 원활히 이루어지면 올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내산 참당귀와 황기 복합물이 남성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음을 인체 적용 시험과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2월 27일 밝혔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본 뒤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 우리나라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153만 명에 달한다. 전립선 건강 기능 식품 매출액의 87%(367억 원)를 차지하는 원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농진청은 수입 원료 대체와 국내 특용 작물 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희대, 세브란스병원, 동탄성심병원, 산업체와 2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전립선 증상이 있는 만 40~75세 남성 10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쪽에는 참당귀와 황기 추출물을 2대 1로 섞은 복합물을 하루 0.6g씩, 다른 쪽은 가짜 약을 각각 12주씩 섭취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참당귀와 황기 복합물을 먹은 집단은 전립선 증상 점수 총점이 26% 감소했다. 이에 참당귀·황기 복합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11월 ‘전립선 건강’ 건강 기능 식품 개별 인정형 원료(제2024-28호)로 인정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우리 참당귀·황기 복합물로 전립선 비대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