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국내 육성 골드키위 품종 ‘감황(하트골드)’을 활용한 주류를 개발했다고 5월 22일 밝혔다. 제주는 2023년 기준 재배면적은 401㏊로 전국(1,302㏊)의 30%를 차지하며, 생산량은 1만2,692톤으로 전국 1위에 해당한다. 기술원은 골드키위 대부분이 생과로 유통돼 재배면적과 생산량 증가 시 가격 하락이 우려돼 가공 소재와 상품화를 연구하고 있다. ‘감황’을 주재료로 해선 증류주와 하이볼 형태의 주류를 개발했다. 개발 증류주는 알코올 도수 23%로 골드키위 특유의 진한 풍미와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하이볼 제품은 알코올 도수를 6.5%로 낮추고, 골드키위의 달콤한 향과 상큼함을 강조했다. 기술원은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증류주는 86%, 하이볼은 88.2%의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제품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두 제품의 제조 공정을 특허 출원할 계획이며, 앞으로 지역 기업에 유상 기술이전을 통해 지역 특화상품으로 산업화할 예정이다. 기술원은 또 다른 국내 육성 골드키위인 ‘스위트골드’를 분말로 가공한 시제품도 개발 중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동남아 지역을 대상으로 시에이(CA, Controlled Atmosphere. 산소, 이산화탄소 농도를 조절해 신선도 장기간 유지) 기술을 적용한 참외 선박 수출을 본격화한다고 5월 21일 밝혔다. 해마다 300톤가량 해외로 나가는 우리나라 참외의 주요 수출국은 일본, 홍콩 등 가까운 일부 나라다. 농진청은 참외 30톤을 올해 처음으로 항공편 수출한 베트남 시장에 주목했다. 성주 참외 수출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는 월항농협은 지난해 농진청이 완성한 ‘참외 시에이(CA) 수출 모형(모델)’을 적용해 5월 8일, 우리 참외 4톤을 베트남에 처음 수출했다. 이 모형은 참외 수출 공정에 ‘저온 보관’과 ‘예비 냉장’, ‘기능성 포장(MA, Modified Atmosphere) 기술’을 접목했다. 참외 손실률을 비행기와 비슷한 1% 이하로 유지하면서 비용은 40~60%가량 줄였다. 참외를 10~15일까지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어 일본보다 5~7배 더 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장거리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성주 참외는 전체 참외 수출의 13%가량에 CA 기술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지난해 10월 쌀 제과·제빵 기술을 이전받은 ‘소로리쌀상회(대표 이정하)’에서 최근 제품화에 성공하였다고 4월 15일 밝혔다. 상품은 가공용 가루쌀 ‘바로미2’를 활용한 마들렌과 파운드케이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쑥카스테라와 머핀까지 추가로 개발해 총 4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소로리쌀상회’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알려진 ‘소로리볍씨’가 발굴된 청주시 옥산면에 자리해 있다. 업체는 100% 쌀만을 사용해 빵과 쿠키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매장은 이전부터 운영돼 왔으나, 본격적인 영업 성과는 이정하 대표 취임 이후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밀가루 빵을 먹기 어려운 소비자들 사이에서 쌀빵을 먹으면 속이 편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인기가 높아졌다. 여기에 기술원의 무상교육을 통해 기술력을 향상하면서 기존 제품 외에도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쌀 제과·제빵류가 출시될 전망이다. 엄현주 기술원 식품개발팀장은 “지난해 함께 이전한 10여 개의 업체에서도 곧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이들 제품이 출시되면 ‘충북형 빵지순례’를 기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 와인연구소는 탄산 생성능이 우수한 토종 효모를 이용하여 부드러운 탄산과 향긋한 향미를 지닌 ‘로제 스파클링 와인 제조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3월 4일 밝혔다. 스파클링 와인은 비발포성 와인에 당분과 효모를 첨가해 2차 발효를 유도해 와인 속에 탄산가스를 발생시킨다. 신선한 탄산감과 풍부한 향미로 젊은 층과 여성을 중심으로 꾸준히 소비가 늘고 있다. 이번에 특허 출원한 로제 스파클링 와인은 ‘머스캣베일리A(MBA)’와 ‘머스캣오브알렉산드리아(MoA)’ 품종의 포도를 활용하여 알코올 함량이 6%인 저알코올 베이스 와인을 만든 후 당분과 산을 첨가했다. 이후 토종효모(Saccharomyces cerevisiae HK22)를 접종해 2차 발효를 유도해 자연스럽게 탄산을 발생시켰다. 탄산가스 생성능이 우수하고, 꽃향기와 과일 향을 내는 테르펜 화합물을 생성하는 특징이 있어 기호성이 높다. 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스파클링 와인 제조기술 보급을 통해 포도 농가와 와이너리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 이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노재덕)는 지역대표 농산물인 고구마를 이용한 고구마 앙금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최근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2월 20일 밝혔다. 개발한 고구마 앙금은 국내 육성 품종인 ‘단자미’·‘신율미’·‘호감미’ 3개 품종을 사용했다. 당화 처리를 통해 고구마 특유의 단맛을 늘리고, 인공당(설탕) 첨가를 줄였으며, 앙금의 발림성을 개선해 앙금의 질을 최적화했다.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자색고구마를 원료로 해 세 가지 색감(노란색, 주황색, 보라색)을 구현했다. 해당 기술은 관내 고구마 재배 농가인 하영농원의 가공사업장 ‘달금하영(대표 김의수)’에 기술 이전됐으며,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고구마 앙금 이외에도 현재까지 자체 기술개발로 산업재산권을 확보하고 상품화한 제품으로는 ▲이천쌀 복숭아식혜 ▲이천쌀 식혜 ▲이천쌀 막걸리 밀키트 ▲이천쌀빵 등이 있다. 센터는 올해에도 시장경쟁력 있는 제품개발과 상품출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리빙랩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선정된 100명의 이천시 소비자패널을 활용하여 개발상품 중간평가를 진행해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여 완성도를 높인 상품들을 개발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K-딸기’의 맛을 북미에 알리기 위한 시식회가 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는 이날 뉴욕 맨해튼의 한국문화원에서 ‘2025 미국 K-딸기 런칭쇼’를 개최했다. 한국산 딸기의 수출통합조직인 케이베리와 공동 개최한 행사는 한국산 프리미엄 딸기의 북미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산 신선 딸기는 현재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이 전체 수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행사에는 미국 현지 수입상과 레스토랑, 베이커리 관계자 등 80여 명이 국산 인기 품종인 ‘금실’과 ‘설향’, 신품종인 ‘비타베리’, ‘핑크캔디’ 등 프리미엄 딸기 4종을 소개받고 시식했다. 한국산 딸기는 항공으로 운송돼 현지 수입상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가격보다 맛과 품질이 중요한 뉴욕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충북 진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남기순)은 1월 1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진천군-지역업체 가공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은 진천군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상품을 다양한 관광상품으로 소득화하고자 마련됐으며, 관내 5개 업체,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진천군에서 개발해 이전하는 기술은 총 2가지로, 첫 번째는 진천 대표 특산품인 ‘생거진천 쌀’을 활용한 ‘샌드과자’다. 농다리라는 관광상품을 소재로 활용해 농다리 방문 관광객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상품으로 개발됐다. 두 번째는 생과로만 먹던 블루베리와 멜론 등 과일을 먹기 좋게 가공해 제품화한 ‘음료 베이스’다. ‘샌드과자’는 본달, 미잠미과 2개소에 이전하며, ‘음료베이스’는 (주)올니더스, 젤라몽젤라팜, 더미르카페 3개소에 이전하게 됐다. 협약 이후 제조기술과 상품화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남기순 센터소장은 “관광을 명품화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먹거리가 핵심 요소로, 이번 기술이전이 이를 실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농업 분야에서도 앞서가는 진천군이 되기 위해 지속적인 가공기술 개발과 상품화를 이뤄가겠다.”라고 말했다.
충북 충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장정희)가 지역특산주 우수성을 홍보하고 통합 마케팅을 하기 위해 충주 특산주 미니어처 선물 세트 공동 디자인 패키지 시범제품을 출시했다고 지난해 12월 26일 밝혔다. 시범적으로 충주 지역특산주 경영체인 중원당(중앙탑면)과 농업회사법인 담을(엄정면)이 협업해 디자인 자문과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제품을 출시했다. 패키지 디자인엔 충주의 주요 자원인 물의 흐름과 색상을 표현해 완성했다. 중원당은 충북 무형문화재 제2호인 김영섭 장인이 만든 ‘청명주’(17도)와 시의 지역특산주 기반 조성 시범사업을 통해 개발한 가루 쌀 누룩 ‘청명 증류주’ 2종(24도, 40도)으로 구성된 미니어처 선물 세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명주’는 100% 충주 찹쌀과 가루 쌀 누룩을 사용해 빚은 술로 단맛과 신맛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담을 술 공방에선 충주 쌀을 발효해 막걸리로 만든 뒤 동 증류기 상압 방식으로 증류한 제품인 ‘주향이오’(25도, 6개월 숙성)와 ‘주향담을’(41도, 3년 숙성)로 대표작 소주 2종을 미니어처로 선보인다. 숙성 기능을 특화해 개발한 전통 옹기에서 숙성하여 스테인리스 저장 방식보다 부드러운 목 넘김과 섬세한 쌀의 향을 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은 11월 7일 영양고추연구소에서 농업인과 관계기관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래종 고추 가공품 개발 및 Hit 상품 보고회’를 개최했다. 재래종 고추를 활용한 가공품 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영양지역 재래종 고추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시장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주요 가공품의 개발 과정과 기능성 효과(항당뇨, 항혈전) 등 설명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고추 산업 재도약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특화작목으로서 재래종 고추의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요 제품은 ‘수비초’의 추출물을 활용한 가공품들로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김치를 손쉽게 완성할 수 있는 ‘김치 소스’, 기능성 성분이 함유된 건강한 ‘수비초 쌀’, 매운맛과 짠맛의 조화로운 풍미를 제공하는 ‘수비초 소금’ 등이다. 이 밖에도 수비초 김치 소스로 만든 각종 김치류와 고춧잎을 활용한 음료, 고춧가루 블렌딩 기술을 활용한 시제품 등도 선보였다. 기술원은 이번 가공품 개발이 재래종 고추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