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산 콩 소비 확대와 쌀 수급 안정 대책의 하나로 기능성 콩 품종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검정콩 신품종 ‘소만’이 우수한 항산화 기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5월 22일 밝혔다. ‘소만’은 작은 크기에 기능성이 풍부하다는 의미와 24절기 중 ‘소만(小滿)’의 뜻을 담아 이름 붙여졌다. ‘소만’은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 안토시아닌의 함량이 기존 검정콩 품종과 유사하지만, 재래종보다 2.8배 많으며, 암 예방 효과로 알려진 이소플라본 비배당체는 재개 검정콩보다 2.9배 많다. 농진청은 동아대학교 이종호 교수팀과 공동 연구로 ‘소만’의 항산화 성분이 실제 암세포 증식과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소만’ 추출물을 뇌종양, 유방암, 피부암 세포에 처리한 경우, 무처리보다 각 세포 수가 52.2%, 40.6%, 58.4% 줄어들었다. 동물실험에서도 피부암 종양의 부피가 72.3%, 무게는 64.7% 적게 나가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안티옥시던츠(Antioxidants)」에 게재됐고, 암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에 관한 특허도 출원했다. ‘소만’은 수량성과 재배 안정성도 우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4월 14일, 서 울 가락도매시장 경매장에서 ‘금선’ 첫 거래 홍보 행사(초매식)를 개최, ‘금선’의 우수성 을 알리고 도매시장 거래가 활발해지도록 지원했다. 초매식에는 농촌진흥청과 전북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부안군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해 생산자, 도매시장 유통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찐 감자를 시식하면서 ‘금선’ 특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도매시장에서 제값 받는 감자 특징을 주제로 현장 전문 상담(컨설팅) 시간을 갖고, 감자 경매도 참관했다. 이날 경매된 ‘금선’은 전북특별자치도 부안에서 생산된 것으로, 20㎏ 기준 최고가 6만 원을 기록했다. ‘금선’ 생산자들은 “신품종은 품질이 아무리 우수하더라도 소비자 인지도가 낮아 유통 초기 판로를 확보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라며, “유통 현장에서 제값을 받고 안정적으로 판매되려면, 관계기관 또는 단체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농진청이 개발한 ‘금선’은 덩이줄기의 모양이 원형이며 껍질(표피)은 황색, 속은 옅은 황색을 띠는 품종이다. 균일한 크기의 감자가 생산되며, 상서율은 74% 정도로 높지는 않지만, 10a당 평균 수량은 4,791㎏으로서 ‘대지’와 비슷하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자체 개발한 교잡 느타리 ‘설원’과 ‘크리미’가 농가 소득 증가는 물론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는 데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3월 17일 밝혔다. 흔히 새송이버섯으로 불리는 큰느타리버섯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버섯이다. 다만 최근 가격은 10%가량 하락해 대체 품종을 찾는 농가가 많았다. ‘설원’과 ‘크리미’는 백령느타리와 아위느타리를 교배해 각각 2015년과 2018년 개발한 품종이다. 두 버섯의 장점을 살린 교잡 느타리는 식감이 좋고 재배가 쉽다. ‘설원’은 큰느타리보다 갓 부분이 3~4배 정도 크고, 대가 3배 정도 굵으며, 식감이 더 부드럽다. 농가 2곳에서 생산해 2023년부터 대형 마트 2곳에 입점, 꾸준히 판매 중이다. 특히 크고 고기 식감이 난다는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구매 후기가 더불어 가격도 큰느타리보다 2배 정도 더 높아 장래가 밝다. ‘크리미’는 ‘설원’보다 색이 더 밝고 수직으로 곧게 자라며,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식감을 지녔다. 크기는 ‘설원’처럼 큰느타리보다 큰 편이며, 큰느타리와 비슷한 조건에서 생산할 수 있다. 업체 기술이전이 원활히 이루어지면 올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국내산 참당귀와 황기 복합물이 남성 전립선 건강에 효과가 있음을 인체 적용 시험과 동물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2월 27일 밝혔다.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본 뒤에도 시원하지 않은 잔뇨감 등으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 우리나라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153만 명에 달한다. 전립선 건강 기능 식품 매출액의 87%(367억 원)를 차지하는 원료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농진청은 수입 원료 대체와 국내 특용 작물 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희대, 세브란스병원, 동탄성심병원, 산업체와 2년간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전립선 증상이 있는 만 40~75세 남성 100명을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쪽에는 참당귀와 황기 추출물을 2대 1로 섞은 복합물을 하루 0.6g씩, 다른 쪽은 가짜 약을 각각 12주씩 섭취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참당귀와 황기 복합물을 먹은 집단은 전립선 증상 점수 총점이 26% 감소했다. 이에 참당귀·황기 복합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11월 ‘전립선 건강’ 건강 기능 식품 개별 인정형 원료(제2024-28호)로 인정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우리 참당귀·황기 복합물로 전립선 비대증
충남 당진시(시장 오성환)가 지역 맞춤형으로 개발한 고품질 쌀 ‘당찬진미’의 미국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3월 7일 인천에 있는 도시락·조리 식품 제조업체 후레쉬퍼스트의 제2공장이 전날 준공됐기 때문이다. 후레쉬퍼스트는 수도권 GS편의점 3,800여 곳에 김밥·도시락·주먹밥 등을 공급하는 연 매출 800억 원 규모 기업이다. 지난해 1월 당진시와 쌀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도 했다. 후레쉬퍼스트 1공장은 2023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2,700톤의 당진 쌀을 사용하고 있다. 2공장에서는 미국에 수출할 냉동 김밥을 제조하는데, 연간 2,000톤 ‘당찬진미’가 원료로 공급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당진 쌀 소비촉진과 농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올해 중 쌀 소비 우수기업 2곳과도 추가로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찬진미’는 시가 국립식량과학원과 함께 특화 쌀 육성 3단계 전략 중 1단계로 개발한 쌀이다. 2단계로 수출용 ‘아미쌀’을 개발했으며, 3단계 누룽지 향 쌀도 개발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3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2025 애너하임 식품 박람회(NPEW)’에 통합 한국관으로 참가해 3,527만 불(약 514억 원)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3월 12일 밝혔다. 박람회는 전 세계의 천연 원료, 유기농 제품의 식품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미 서부 최대 규모의 B2B 행사다.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인도, 브라질, 호주 등의 국가관과 3,000여 개 식품 브랜드가 참가했고, 6만 5,000명이 넘는 참관객이 현장을 찾았다. 농식품부와 aT는 K-푸드 수출 기업 12곳, 딸기 수출 통합 조직인 ‘케이베리’와 함께 통합 한국관을 설치하고, 건강과 간편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HMR, 대체당 식품, 기능성 차 등의 제품군을 중점 선보였다. 또 현지 유명 호텔의 요리사를 초청해 한국산 유자와 약과, 커피 등을 활용한 ‘K-디저트’ 시연과 더불어 키토김밥, 김치김밥, 배 주스 등의 시음·시식 행사도 진행했다. 한편, K-푸드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15억 9,300만 달러(약 2조 3,200억 원)를 기록했고, 올해는 2월 기준 2억 8,500만 달러(약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2월 26일 브라질과의 국산 딸기 수출 검역 협상이 타결됐다고 3월 4일 밝혔다. 앞으로 국산 딸기를 브라질로 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남미 국가 중 딸기 수출길이 열린 첫 사례다. 지난 2017년부터 검역 협상에 돌입한 지 8년 만이다. 국산 딸기를 브라질에 수출할 때 적용되는 관세율은 9%로, 우리나라에서 딸기를 수입하는 경우 적용하는 관세율(45%)보다 낮다. 딸기는 지난해 수출액만 6,753만 달러 약 990억 원에 달하는 수출 효자 상품이다. 싱가포르와 홍콩 등 동남아 지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데, 수출되는 딸기 품종도 국내에서 개발한 ‘설향’·‘죽향’ 등이기에 ‘K-푸드’ 수출 모범 사례로 꼽힌다. 브라질에 딸기를 수출하려는 농가는 딸기 묘목을 심기 전에 재배 온실과 과일 선별장 등 시설을 검역본부에 등록하고, 재배지 검역을 통과해야 한다. 검역본부는 상반기 중에 국산 딸기의 브라질 수출 요건을 반영한 검역 요령을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6억 인구의 잠재력을 가진 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6월 12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전날 천쥔지 농업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농업부 통계를 인용해 쌀값이 천정부지로 오른 일본에서 대만산 쌀 판매가 6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천 부장은 올해 들어 5월까지 일본에 수출한 대만 쌀이 7,759톤으로 작년 동기의 6배로 급증했다면서 지난해 연간 대일본 쌀 수출량(3,890톤)의 약 2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올해는 대일본 쌀 수출량이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1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천 부장은 일본 내 쌀값 급등 사태가 해소 후 일본 소비자들이 대만 쌀보다 자국 쌀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 “일본 현지 유통망과 협력을 통한 브랜드 마케팅과 일본 내 특정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일정 부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언론은 대만 쌀과 일본 쌀이 찰진 자포니카 품종 계열로 식감이 비슷해 일본에서 소포장 판매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 「아사히신문」은 6월 3일 자국 내 쌀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일본의 쌀 수입이 급증해 올해 4월 한 달간 수입 쌀은 6,838톤으로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6월 9일 경남 함양농협에서 국내산 햇양파를 대만으로 수출하는 첫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5월 26일에 ‘양파 수급안정을 위한 선제적 수급관리 대책’을 발표하고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산 햇양파 수출 촉진을 통해 국내 수급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25년산 국내산 양파의 생산량 증가에 따라 함양군, 농협경제지주 및 함양농협과 협력하여 이뤄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수출량보다 2배 이상 증가(연산 기준)한 100톤을 대만에 수출할 예정이며, 추가 400톤도 협의하고 있다. ’23년부터 국내 양파 수출실적은 연산 기준 약 50톤 수준이다. 올해는 기상 여건 호조 및 병해충 감소 등으로 국내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증가(전년비 3.2%↑, 109만톤)될 전망에 따라 원활한 수급 안정을 위해 물량 중 일부를 수출하여 공급 과잉을 해소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수출업체가 우수한 품질의 국내산 햇양파 수출에 차질 없도록 저온저장시설, 저온수송차량 등 선도 유지에 필요한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안전성 검사, 해외 판촉 등의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유산균 특허 기술을 이전해 쓴맛이 없는 어린이용 흑삼 발효음료가 개발, 상용화에 들어갔다고 6월 18일 밝혔다. 자녀의 건강을 위해 인삼·홍삼 등 건강 기능성 식품을 섭취시키고자 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으나, 원료 특유의 아린맛과 쓴맛으로 인해 어린이가 섭취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 진천군 ‘맹여사푸드’는 기술원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아리고 쓴맛을 줄인 ‘어린이 흑삼 히어로’를 출시했다. 제품은 진천에서 자란 5년근 인삼을 9번 찌고 말리는 과정을 통해 원료의 쓴맛을 줄인 흑삼 추출액에 기술원 이전 특허 유산균을 발효해 저분자 진세노이사이드 함량과 항산화 활성을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국내산 배, 대추, 도라지, 수세미로 만든 농축액을 첨가해 쓴맛을 더욱 줄이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더했다. ‘2025년 생거진천 농다리축제’에서 제품의 관광객 기호도 평가 결과, 유치원생부터 초·중학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엄현주 기술원 식품개발팀장은 “앞으로도 기술이전과 맞춤형 컨설팅 지원을 통해 도내 농식품 산업 발전과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