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논 재배에 적합한 ‘전략작물’ 7종(콩, 옥수수, 참깨, 들깨, 팥, 녹두, 사료용 벼)의 핵심 재배기술을 정리해 안내 자료로 제작하고 농촌진흥기관과 농업인 단체 등 173개소에 배부했다고 4월 9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밥쌀용 벼를 제외한 식량작물 자급률 증진, 쌀 수급 안정, 논 이용률 제고 및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 전략작물 재배를 권장하고 있다. 2025년 하계 전략작물 직불금 지원 품목은 두류, 조사료, 가루쌀, 옥수수, 참깨·들깨이다. 콩은 습해에 약하므로, 계단식 논이나 배수 개선 사업 등으로 물 빠짐이 좋은 논에서 재배하는 것이 유리하다. 논 재배 적합 품종은 기계화 적응성이 높아 논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선풍’, ‘대찬’ 등이다. 병에 강하면서 안정적 수확량 확보가 가능한 품종을 선택한다. 밀, 보리 등 동계작물과 이모작한다면 지역 적응 품종을 우선 확인하고, 생육기간이 긴 만생종 품종은 피한다. 옥수수는 생육 과정에서 수분이 많이 필요하지만, 생육 초기에 비가 잦으면 토양 과습으로 생육이 멈추거나 고사할 수 있다. 논 토양 과습을 방지하기 위해 2줄마다 1골로 배수로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4월 21일에 ‘2025년 농번기 인력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농번기(4~6월, 9~10월) 농업고용인력 수요는 1,450만 명으로 예상되며, 농식품부는 이 중 약 50%인 700만 명을 외국인 계절근로(400만 명)와 내국인 농촌인력중개․일손돕기(300만 명) 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외국인력 공급 확대와 안정적 정착을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계절근로 도입 시·군(130개 → 134)과 배정 인원(6만1,248명→ 6만8,911)을 확대하고, 농협이 인력을 운영하면서 농가에 일(日) 단위로 인력을 공급해 주는 ‘공공형 계절근로’도 확대(70개소, 25만 명 → 90개소, 30만 명)한다. 외국인근로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도 지속해 확대(‘27년까지 30개소 추진 중)한다. 외국인근로자의 안전사고에 대비하여 계절근로자 전용 ’농작업근로자 안전보험‘(’25.1월 도입, 3월 말 기준 1,227명 가입) 가입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 농업 분야 외국인근로자 기숙사 건립 지원사업 대상: 30개소 > ■ 1차(‘22~’24) : 부여, 청양, 고창, 진안, 담양, 무안, 영암, 해남,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4월 1일 출하 단계 물류 효율화를 위해 지원하는 ‘물류기기공동이용사업’을 전면 개편하였다. 사업은 산지 출하조직(농업인)이 물류기기 공급업체(풀회사)로부터 파렛트, 플라스틱상자(P박스) 등 물류기기를 빌려 사용할 때 지원하고 있다. 그간 전체 이용물량의 30%에 대해서만 정부가 이용단가를 정했었다. 이는 같은 파렛트라도 정부 지원은 매당 1,782원에, 개별 이용 시엔 4,500원 이상에 이용할 수밖에 없어 산지 출하조직의 부담이 컸다. 따라서 농식품부는 첫째, 보조단가 적용 물량을 기존 30% 수준에서 전체 물량으로 확대했다. 전체 지원 예산을 122억 원(국비)에서 300억 원(국비 100, 지방비 200)으로 확대하고, 지원 보조율을 내려 보조단가가 적용되는 물량을 30% 수준에서 전체 수요물량으로 늘렸다. 둘째, 전체 사용물량에 대해 이용가격을 공시하여 물류기기 임대비용을 최대 47%까지 절감케 했다. 그동안 공급업체(풀회사)는 과점 구조 때문에 공급가격과 공급량 결정을 주도했다. 농식품부는 농업 분야 총 이용물량과 이용가격을 공시하고 공급업체를 공모하는 방식을 통해 풀회사를 참여시키는 구조로 변경하였다. 전체 물량에
충남 부여군 장암면의 한 들판. 따사한 햇살 아래 국화와 프리지어가 한들한들 핀 ‘꽃뜨래 농장’이 있다. 농장의 주인은 올해 31세의 청년 농업인 강병돈(31) 대표. 18세에 첫 고추 농사를 시작한 이후 십수 년간 흙과 꽃 속에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왔다.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도전기를 넘어 농업이라는 분야 속에서 청년이 어떻게 자리 잡는지를 보여준다. 이곳은 아름다운 꽃과 함께 청춘의 향기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곳이다. 농사는 안 할 거라던 열여덟 소년의 반전 인생 고등학생 시절 강병돈 대표는 경찰이나 경호원이 되고 싶었다. 농사로 평생 고생하던 아버지를 보며 농사일에 회의감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고등학교 적성 검사에서 1순위로 ‘농업’이 제시되었을 때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을 맞았다. “정말 농부가 내 적성인가 하는 호기심이 생겼죠. 고등학교 앞 300평을 임대해 친구들 8명이랑 고추 농사를 지었어요. 방앗간에 맡겨 가루로 만들어 축제에 나가서 팔면서 재밌다고 느꼈죠(웃음).” 호기심은 이내 사그라들고, 고등학교 졸업 후 대기업에 취업했다. 평범하게 살아갔지만, 군 입대를 앞두고 잠시 도와주게 된 어머니의 프리지어 농장 일이 다시금
“그저 흙을 만지고, 식물과 함께 숨 쉬며 하루를 보내요. 그게 우리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치유 아닐까요?” 경기도 양평의 한적한 시골 마을 산자락 아래 고요히 자리한 ‘천연쟁이 꽃뜰’ 농장은 중증장애인과 발달장애인 그리고 마음이 지친 사람들을 위한 치유의 정원이다. 이곳에서는 자연히 곧 휴식이고, 씨앗 하나가 삶을 회복하는 시작점이다. 천천히 마음을 돌보는 과정을 통해 따뜻한 삶을 꽃피울 수 있다. 무거운 책임감으로 섬세하게 설계한 감동의 시간 정성희 대표(54)는 이곳을 단순한 일터가 아닌 자신을 회복시킨 공간이라 말한다. 2011년, 도시 생활에 지쳐 내려온 그녀는 버려졌던 땅을 샀다. 현재 그 땅은 따뜻한 꽃과 허브, 온기를 품은 동식물들로 채워졌다. 무엇보다 ‘따뜻한 정’을 품는 곳이 되었다. “제가 아파서 요양할 겸 이곳으로 왔어요. 그래서 아픈 분들의 마음이 보이더라고요.” 치유농업이란 개념조차 낯설던 시절, 그녀는 직접 건국대학교에 진학해 원예치료 석사 과정을 밟았다. 그리고 마침내 ‘양평 치유농업 육성 지원사업 1호 농장’ 타이틀을 얻었다. 600평 공간엔 그녀가 직접 겪으며 치유했던 ‘오늘의 자연’이 있다. 방문객은 텃밭, 정원 등에서 동물
국내 최초 아연함유 고농도 완효성비료 ‘하이롱측조(드론)’는 벼 생육에 알맞은 완효성양분 함유로 초기, 중기 생육 향상 및 저인산 형태로 제조되어 이끼, 괴불 발생을 예방하며, 올코팅비료 대비 40% 이상 저렴하다. 특히 아연, 고토, 붕소 등 미량성분을 골고루 함유하여 일반 논 및 간척지(염해논 등) 생육 초기, 중기 아연결핍현상 예방으로 뿌리 활착 촉진 및 분얼수 확보로 고품질 쌀 다수확에 적합하며, 드론시비도 가능하다. 공인기관 시험결과, 수량 천립중 4% 증가, 수확량 5% 증수 등 효능, 효과가 우수한 제품이다. 완효성비료 중에서 초기생육 향상이 뛰어난 ‘일회만290’은 막힘없는 측조시비를 위해 입자 경도를 개선했다. 완효성, 속효성 양분이 벼 생육 기간 내 균형 있고 안정적으로 공급되어 뿌리 활착 촉진, 작물 생육 향상, 양분결핍 예방, 고토함유로 미질 향상에 효과가 있다. 공인기관 시험결과, 수량 5% 증수 등 사용이 편리하고 효과가 뛰어나다. 모든 성분이 100% 코팅된 고농도 완효성비료 ‘올코팅한포로’는 이앙 시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측조시비(기계시비 등) 시 막힘없는 균형 시비가 가능하며, 영농작업이 매우 편리하다. 공인기관 시험결과
세계적으로 매운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은 매운맛을 유독 좋아해 국민 1인당 한 해에 약 4kg을 먹는 국민 식재료다. 풋고추, 꽈리고추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고추는 가짓과에 속하는 식물로, 고향은 중남미(볼리비아 등)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엔 임진왜란(1592년) 전후 일본을 통해 들여왔다고 추정한다. 고추를 이용한 음식도 자연스레 발달했는데, 그중에서도 김치와 고추장은 한국 대표 상품이 되었다. 1715년경 실학자 홍만선이 농업과 의약 및 농촌의 일상생활에 관하여 기술한 「산림경제」에 고추에 버무린 현재의 김치 모습이 처음 기록되었다. 전 세계 60개국에서 1,600여 종의 고추가 재배되고 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고추 소비량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이며, 특히 김치, 고추장 등 다양한 음식에서 고추를 활용한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고추 생산량은 약 8만 톤으로 추정하며, 주요 생산지는 경북(청송, 영양), 전북(고창), 충북(제천) 등이다. 김치에 주로 활용되는 건고추(마른 고추)는 우리나라 채소 생산액의 약 7%를 차지할 만큼 산업적 규모와 중요도가 큰 품목이다. 우리나라에선 ‘청양고추’를 맵다고 여기지만, 외국엔 더 매운 고
경남 의령군(군수 오태완)의 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토요애유통’이 올해 첫 수박 출하를 시작했다고 3월 10일 밝혔다. 비파괴 당도 선별라인을 통해 엄선된 당도 11브릭스 이상의 수박을 시장에 선보였다. 지역 내 96개 농가에서 총 37만 통의 수박이 생산돼 공급될 예정이다. 의령 수박은 낙동강과 남강 근처의 비옥한 토지와 맑은 수질 덕분에 달콤하고 품질이 뛰어나다. 군은 지역 특산물인 수박을 홍보하기 위해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의령토요애 수박축제’도 개최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품질 관리와 다양한 판로 개척을 통해 의령 수박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은 지역 농산물 직거래장으로 사랑받아온 ‘칠갑산 로컬푸드 농민 장터’가 3월 15일 개장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운영된다고 3월 12일 밝혔다. 장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로 기상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지역 농가들이 직접 재배한 잡곡류를 비롯해 고추, 구기자, 표고버섯 등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한다. 장터는 신선한 농산물을 직거래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특히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지역 농산물을 제공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이번 장터 역시 우수한 지역 농산물을 알리고, 지역 농업인들의 자립 기반 강화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 와인연구소는 탄산 생성능이 우수한 토종 효모를 이용하여 부드러운 탄산과 향긋한 향미를 지닌 ‘로제 스파클링 와인 제조기술’을 특허 출원했다고 3월 4일 밝혔다. 스파클링 와인은 비발포성 와인에 당분과 효모를 첨가해 2차 발효를 유도해 와인 속에 탄산가스를 발생시킨다. 신선한 탄산감과 풍부한 향미로 젊은 층과 여성을 중심으로 꾸준히 소비가 늘고 있다. 이번에 특허 출원한 로제 스파클링 와인은 ‘머스캣베일리A(MBA)’와 ‘머스캣오브알렉산드리아(MoA)’ 품종의 포도를 활용하여 알코올 함량이 6%인 저알코올 베이스 와인을 만든 후 당분과 산을 첨가했다. 이후 토종효모(Saccharomyces cerevisiae HK22)를 접종해 2차 발효를 유도해 자연스럽게 탄산을 발생시켰다. 탄산가스 생성능이 우수하고, 꽃향기와 과일 향을 내는 테르펜 화합물을 생성하는 특징이 있어 기호성이 높다. 기술원은 이번에 개발한 스파클링 와인 제조기술 보급을 통해 포도 농가와 와이너리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