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청춘농장’ 김상민 대표(34)는 달콤한 ‘설향’ 딸기를 키우며 계속해 성장하는 청년 농업인이다. 충청북도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받아 농장을 연 뒤 수경재배를 통해 맛좋은 ‘꿀딸기’를 생산하고 있다. 농장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2024년부턴 청주시4-H연합회장에 뽑혀 지역농업 발전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청년 농업인 지원 확대 정책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면서 지역농업과 동반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시행착오 겪으며 성장하는 청년 농업인의 달콤한 딸기
충북 청주시 외곽엔 자연과 함께 숨 쉬는 특별한 공간인 ‘청춘농장’이 있다. 젊은 패기와 남다른 정성으로 농업의 미래를 개척하는 김상민 대표가 키우는 달콤한 ‘설향’ 딸기가 탐스럽게 자란다. 김 대표는 농업계 고등학교를 나와 농수산대학교 졸업 후 토마토 농사에 5년간 종사했다. 이후 기후변화에 따른 토마토 농사의 애로사항 증가로 고민하던 중 딸기에서 고소득 가능성을 발견하고 본격적으로 재배한 지 4년 차다.
딸기재배 초보 농부다 보니 초창기부터 여러 시행착오가 있었다. 지난 작기엔 겨울에 높은 습도로 잿빛곰팡이병이 문제가 되었고, 평소에는 응애가 발생해 골치를 썩였다. 잿빛곰팡이병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이 늘어 상품성을 떨어뜨렸으며, 응애는 딸기의 수확량을 줄어들게 했다. 김 대표는 이후 정기적으로 작물을 관찰하면서 딸기 생육과 품질 유지에 적합한 적정 온도와 습도로 관리했다. 과거엔 딸기 모종도 기준 없이 이곳저곳에서 구매하면서 문제가 됐다. 이번 작기부턴 진천군 농업 마이스터에게 구매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얻었다.
김 대표는 끊임없는 노력과 고품질을 향한 열정으로 차근차근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토마토에서 딸기로 품목을 전환할 땐 충청북도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받아 고설베드에서 양액을 이용해 딸기를 키우고 있다. 2개 동 시설하우스로 이뤄진 800평 농장의 딸기 고설베드는 성인이 허리를 편 채로 수확할 수 있게 설계했다. 양액기, 순환팬, 난방용 CO₂ 발생기 등은 온도, 습도, 영양액 공급 등을 관리해 딸기가 자라는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앞으로는 하우스 천창 커튼과 무인방제기 등을 도입하려는 계획도 밝혔다.
“딸기 농사는 기온과 습도, 일조량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고, 소비자들도 더욱 신선한 딸기를 즐길 수 있죠.”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농사 책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