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오딸기힐링팜’은 스마트팜에 수경재배를 적용해 ‘설향’ 딸기를 주로 하여 ‘비타베리’ 등의 품종도 덧붙여 재배하고 있다. 오정민 대표(39)는 최근엔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부 취향에 맞춰 딸기를 주제로 한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체험에도 힘쓰는 편이다. 인스타그램 등 SNS를 무대로 체험농장과 딸기를 홍보하면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재배 면에서 무인방제기를 도입해 딸기 품질을 높일 계획이며, 좀 더 경험을 쌓아 딸기 농사를 짓고 싶은 청년들 대상으로 교육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특이 품종으로 경쟁력 쌓고, 오감 만족 체험으로 단골 확대
‘오딸기힐링팜’은 충남 서산이 고향인 오정민 대표가 스마트팜에 수경재배를 적용해 ‘설향’ 딸기를 주로 하여 ‘비타베리’ 등의 품종도 덧붙여 재배하는 곳이다. 부모님 역시 인근 노지에서 마늘, 양파, 감자 등의 서산 특산물을 농사짓고 있어 그 영향을 받았다. 2023년에 농장을 창업했고, 그 전엔 충남 논산시에서 2년간 임대형 스마트팜 실습을 마쳤다.
“농사짓고 싶었는데, 노지 농사는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했어요. 기후변화에 대응해 실내에서 스마트팜을 적용하면 좋은 작목 중 딸기를 선택했죠. 남녀노소 호불호가 적고, 체험프로그램 운영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좋았어요.”
2번째 작기를 맞이한 650평 재배면적엔 ‘설향’ 2개 동, ‘비타베리’ 1개 동을 재배하며, 육묘장과 체험장도 따로 두었다. 품종 선택은 경쟁력을 고려했다. ‘설향’은 대중성과 수량성을 고려했고, ‘비타베리’는 품질과 맛을 이유로 선택했다. 특히 논산 임대형 스마트팜 실습 시기부터 ‘비타베리’ 재배를 익혀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 ‘비타베리’는 ‘설향’보다 비타민 함량과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하면서 과즙도 많아서 소비자 반응이 상당히 뜨겁다. 다만 생산량이 비교적 적고, 흰가루병에 약한 점 등 재배법이 까다로워 신중하게 키우고 있다.
이번 작기엔 2024년 11월 중순부터 수확을 시작했다. 수확한 딸기는 체험프로그램, 직거래, 공판장 판매로 거래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딸기 소비물량이 가장 많은데, 수확 시기 내내 진행하며 최대 성수기는 3월부터 5월까지다. 체험은 ▲딸기 수확 ▲딸기 케이크 만들기 ▲딸기 초코 퐁듀 만들기 ▲딸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이다. 체험객이 최대한 즐겁게 쉬다 가도록 농장에 머무는 시간은 제한하지 않고 있다.
“체험할 땐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직접 만든 후엔 시식해보고 남은 것들은 집에 가져가죠. 최근엔 딸기 체험이 워낙 인기라서 어린아이를 둔 젊은 부부 취향에 맞춘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 가족이 먹는 딸기가 어떻게 생산되는지 알게 되고, 체험을 통해 만족하고 돌아가면 그분들이 단골이 되더라고요.”
(자세한 내용은 월간 새농사 책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