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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7. 여름철 입맛 돋우는 쫀득쫀득 국민 간식 ‘옥수수’!

  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무더위로 잃은 입맛을 잡는 국민 간식 ‘옥수수’의 계절이 왔다. 주로 쪄먹는데, 입안에서 톡 터지면서 쫀득쫀득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이다.

  옥수수는 라틴 아메리카가 고향으로 알려졌는데, 안데스산맥 혹은 멕시코를 원산지로 추정하고 있다. 과거엔 적은 일손으로 많은 양의 수확이 가능해 ‘순금의 열매’라고 불렸다.

  옥수수는 밀, 벼와 함께 세계 3대 식량 작물 중 하나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특히 미국 아이오와주는 ‘옥수수 주(Corn State)’라는 별명이 불을 정도로 대평원을 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옥수수밭으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찰옥수수, 단옥수수, 초당옥수수 등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옥수수 대부분이 바로 찰옥수수로 탄수화물,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노랑찰옥수수 ‘황금맛찰’에는 일반 찰옥수수보다 비타민A와 눈 건강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8배(16.4㎍/100g) 많이 들어 있다.

  단옥수수는 찰옥수수보다 당도가 2~3배 높다. 특히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달콤한 단옥수수 품종인 ‘고당옥1호’(21브릭스)는 멜론이나 수박(12~14브릭스)보다 당도가 높으면서도 열량이 100g당 147.6kcal 정도로 낮아 식이 요법 식품으로 좋다.

  초당옥수수는 과일처럼 생으로 먹을 수 있는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수확하자마자 껍질을 벗겨서 바로 생으로 먹어도 상당히 달지만, 수확 후 보관기한이 짧은 단점이 있다.

  최근 칼라찰옥수수 품종도 육성되는데, 자색옥수수는 안토시아닌 고함량 기능성 덕분에 알곡, 속대, 포엽, 줄기 등에 보라색이 발현된다. 안토시아닌은 노화 방지, 눈 건강, 항당뇨, 항비만 등 다양한 생리활성 효과를 보인다.

  옥수수는 효능 면에선 식이섬유가 풍부하면서 저열량 음식으로서 ‘다이어트 도우미’라는 별명이 있다. 전체적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50% 이상이 수분으로 돼 있어 변비 예방에 좋으며, 열량이 낮아 체중조절에도 효과적이다. 옥수수에 들어 있는 비타민B 성분은 무기력증을 이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옥수수 씨눈에는 필수 지방산인 리놀레산이 풍부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동맥경화 예방에 좋다. 옥수수수염 속 성분은 이뇨작용을 하고 부기를 빼주어 차로 많이 마시고 있다.

  옥수수는 껍질이 선명하고, 알맹이가 촘촘하게 차 있으며, 중간 아랫부분을 눌렀을 때 탄력이 있는 것이 신선하다. 한 번 쪄서 식힌 뒤 냉동실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