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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 치아에 좋은 옥수수 속대

작물로 본 신체 부위별 건강과 효능

 

  올해는 ‘작물로 본 신체 부위별 건강과 효능’에서 두 번째 다룰 신체 부위는 치아다.

 

  치아는 생존에 필수인 음식을 섭취할 때 잘게 자르고 쪼개는 등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 현대인들에겐 치아에 안 좋은 습관들이 있는데, 특히 과일주스 등 단 음식 섭취가 늘어난 이유가 크다. 치아가 안 좋거나 없어져 음식을 제대로 씹지 못하면 소화기에 문제가 생기며, 영양 불균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

 

 

‘대한치과협회’에선 치아에 문제가 생겨 먹는 재미가 사라지면 우울감을 느낄 수 있으며, 얼굴 근육을 사용하는 횟수가 줄어 피부에 주름이 생기고 나이 들어 보이는 문제도 생긴다고 경고한다. 일본 도호쿠대학 연구결과에선 70세 이상 고령자 대상 조사에서 남아 있는 치아가 적고 씹는 힘이 약한 사람일수록 치매가 더 많이 진행함을 발견한 바도 있다.

 

  치아에 좋은 작물로는 옥수수, 특히 속대를 추천할 수 있다.

  옥수수는 쌀, 밀과 함께 세계 3대 작물로 더운 여름날 먹기 좋은 영양간식이다. 비타민B 복합체나 식이섬유, 엽산 등과 더불어 칼륨, 철분 등의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옥수수알을 먹으면 남는 부분인 옥수수 속대엔 베타-시토스테롤이 풍부하다. 베티-시토스테롤이란 성분은 잇몸질환 치료제인 ‘인사O’, ‘덴타O’ 주성분으로 약리작용이 높다고 알려졌다. 항암, 항산화, 함염증, 혈당 강화, 면역 증진 효과가 있다. 특히 치주염 등의 각종 잇몸 관련 염증을 줄이고 개선하며, 조골세포를 활성화하여 치아 치조골 밀도도 높일 수 있다.

 

  우리의 조상들은 잇몸이 아프거나 치통, 치주염 등의 질환이 있을 때 옥수수 속대를 말려두었다 약으로 썼다. 말린 옥수수 속대를 끓여서 미지근하게 식히고 입안에 넣고 얼마간 머금었다 뱉기를 반복하면 치통 및 시린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전해진다.

 

  베타-시토스테롤은 무화과, 감초, 구기자, 맥문동, 지황 등에서 주요 유용성분이다. 견과류와 오렌지도 치아와 잇몸 건강을 지키는 데 좋다.

 

  치아에 좋은 옥수수 국내육성품종들로는 ‘구슬옥’, ‘고당옥’, ‘허니골드1호’, ‘황미찰’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고당옥’은 당도가 높고, 비나 바람에 쓰러지는 도복에도 강한 특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