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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7. 전립선에 좋은 콩

작물로 본 신체 부위별 건강과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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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은 전립선 건강에 좋은 작물을 알아보자.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신체 기관으로 대추 알 크기에 방광과 인접해 요도를 둥글게 감싼 모양이다.

 

전립선은 정액의 일부를 만들며, 전립선액은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전립선액은 요로에 존재하는 세균을 죽이는 살균작용을 통해서 요로감염을 예방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만약 소변을 볼 때 시원스럽지 않고, 다양한 불편감이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을 비롯해 다양한 전립선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소변이 마려울 때 조금도 참지 못하고 급하게 화장실을 가야 하거나 소변 중 혈액이 섞여 있을 때도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이후 남성에 흔한 질환이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하여 소변을 시원하게 볼 수 없는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우리나라 50대 이상 남성의 50%가 어느 정도 전립선 비대를 경험한다는 통계도 있다. 전립선암도 비대증과 증상은 비슷한데, 2020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암 중 여섯 번째로 많이 발생할 정도로 흔하면서도 위험한 병이다.

 

  콩은 세계 5대 작물 중 하나로, ‘밭에서 나는 고기’로 불릴 정도로 영양 면에서 우수하다. 콩에는 이소플라본(isoflavone) 성분이 풍부한데, 전립선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 이소플라본은 콩에서도 특히 콩눈에 많이 들어있다. 장기간 콩 단백질과 이소플라본을 먹으면 전립선암을 비롯해 유방암, 심혈관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 위험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콩 가공식품인 두유, 두부, 콩나물에도 콩과 같은 형태의 이소플라본이 존재하므로 같은 효과가 있다. 특히 된장 등 콩 발효식품에는 가수분해된 형태로 존재하여 체내 흡수가 더 잘된다고 알려졌다.

 

 

우리 육성품종 콩으로는 ‘대풍’, ‘소청자’, ‘청미인’, ‘우람’, ‘새단백’ 등이 있다. ‘대풍’은 청국장 제조 시 발효특성이 매우 우수하다. 검정콩 ‘소청자’는 항산화 효능과 DNA 손상을 방어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청미인’은 혼반 및 가공용 품종으로 불마름병과 꼬투리 터짐에 강하다. ‘우람콩’은 장류·두부용으로 전국에 이모작으로 심을 수 있는 다수확 품종이다. ‘새단백’은 장류용·두부용 품종으로 콩알의 단백질 함량이 48% 이상으로 아주 높다.

 

  콩 외에 전립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작물로는 ▲라이코펜이 풍부한 익힌 토마토 ▲전립선 세포의 돌연변이를 막아주는 알리신 성분이 풍부한 마늘 ▲브로콜리, 호박, 당근 등의 녹황색 채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