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이 잎들깨 수경재배 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일사량 기반 급액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월 1일 밝혔다. 기술원은 1일 금산군 깻잎 농가에서 잎들깨 재배 농가와 연구·지도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잎들깨 수경재배 시 누적일사량 기반 급액 방법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잎들깨 재배가 어려운 고온기는 기존 타이머 기반 급액 방식과 달리, 일사량 누적 기준(150J/㎠)에 따라 급액을 시작하는 스마트팜 신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경제성 등을 검증했다. 연구 결과, 급액 개시점을 150J/㎠로 설정했을 때 잎들깨 초장과 줄기 생육이 가장 우수했으며, 수량은 10a당 3676kg으로 다른 처리구보다 최대 6.7% 많아 농가소득은 140만 원 이상 늘게 된다. 여름철 고온기 기상환경을 고려한 일사센서 기반 자동 급액 관리 시스템은 정밀한 급액 관리가 가능하고, 노동력도 줄일 수 있어 매우 합리적인 재배 기술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은 제주산 골드키위 전문 재배단지를 육성하고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강화한다고 10월 15일 밝혔다. 기술원은 성산일출봉농협을 중심으로 골드키위 신품종 ‘감황’ 재배단지를 조성해 품질 향상을 위한 재배관리 기술을 지원하고, 국제적 통용 기준인 ‘글로벌 갭’ 인증을 취득해 수출 안정성과 신뢰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과도 협력해 또 다른 골드키위 품종인 ‘스위트골드’ 수출 전문 농가에 재배 기술, 현장 컨설팅, 검역 관리를 지원하며 국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제주산 골드키위 수출량은 2021년 95톤에서 지난해 178톤으로 87.4% 증가했다. 도내 골드키위 재배지는 현재 310㏊에 이른다. 2028년에는 제주산 골드키위 수출량을 400톤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성제훈)는 고추냉이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고부가가치 고추냉이 스마트농업 생산 매뉴얼」을 제작해 도내 농가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전국 8개 도 농업기술원 등 49곳에 총 100부를 보급했다고 10월 16일 밝혔다. 고추냉이는 특유의 풍미와 항균·항산화 기능성 성분을 지녀 고소득 작목으로 주목받아 산업적 가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광 요구도가 낮고 서늘한 환경을 선호하는 고추냉이는 이러한 실내 재배 환경에 적합해 스마트농업의 대표 작목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도는 스마트농업 기반의 고추냉이 재배를 표준화하고 안정적 생산을 돕기 위해 ▲고추냉이 생육 환경 관리 ▲종묘 생산 방법 ▲실내 수직농장을 활용한 채종 기술 ▲고품질 근경 생산 노하우 등 실질적인 정보를 담은 지침서를 제작했다. 실물 책자는 원예연구과 전자우편(jhk86@gg.go.kr)으로 신청해서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 등 영농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인공지능(AI)을 농업인의 일상에 확산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등 민간 기업과 협력해 ‘농업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본격적인 AI 전환에 나선다고 9월 25일 밝혔다. 사업은 정부의 ‘AI 세계 3대 강국(G3)’ 도약 전략에 발맞춰 추진되며, 농진청이 보유한 방대한 디지털 농업 데이터와 네이버클라우드의 AI·클라우드 기술력을 결합해 개발됐다. 기존에는 농업기술센터 등에 직접 문의하거나 농업 관련 홈페이지 등에서 이용자는 검색 결과의 원본 문서를 열고, 원하는 자료를 찾아야 해서 번거롭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이제는 농업백과 서비스에 자연어로 질의를 하면, AI서비스가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요약하여 답변해 주고, 참조한 문서를 보여줌으로써 답변에 신뢰를 줄 수 있다. ‘농업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최신농업기술알리미’ 앱을 통해 제공한다. ‘농업백과’는 생성형 AI 챗봇으로, 농진청의 영농기술서와 ‘농사로’ 데이터에 기반해 사실 중심의 응답을 제공한다.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방대한 농업 데이터를 학습하여 실질적인 현장 지원 기능을 구현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 확대, 유통․소비 활성화 및 소비자 인식 개선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유통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10월 1일 밝혔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는 생산과정에서 탄소를 감축하는 영농 기술을 적용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품목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다만 저탄소 농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 정체와 판로 부족 등은 제도 확산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저탄소 농축산물의 지속가능한 생산‧유통 체계 확립을 위해 2030년까지 저탄소 인증 농가 3만 호, 연간 유통 판매량 5만 톤, 소비자 인지도 95%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온실가스 감축량을 농업 분야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의 3%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첫째, 인증기관 확대, 컨설팅 전문성 강화, 신규 품목과 기술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참여 농가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하여 제도 기반을 강화한다. 탄소인증 확대 추세를 고려하여 저탄소 농산물 인증기관을 현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전담에서 도 단위 1개소 추가 인증기관 지정 등으로 확대하고, 축산물은 인증 심사원에 대한 사례 중심 교육과 유통 체계
전북 순창군(군수 최영일)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2025~2034)’을 수립해 전국 최초로 농촌공간계획을 확정하며 지역 발전 청사진을 내놨다. 이번 계획은 농촌 난개발과 소멸 위기에 대응해 삶터·일터·쉼터로서 농촌의 기능을 회복하는 중장기 전략이 처음으로 마련된 것이다. 농촌공간계획은 △주거·정주 여건 개선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경관·환경 보전 △공동체 활성화 등을 포괄하는 10년 단위 계획으로, 시·군은 주민 협의를 거쳐 계획을 확정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예산을 지원해 체계적 발전을 뒷받침한다. 순창군은 지난해 농식품부 시범 지역으로 선정돼 이번에 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군은 농촌공간 정책의 기본 지침으로 삼아 다양한 추진과제를 실현할 방침이다.
충북 증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덕태)가 하반기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농작물 수확 후 부산물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대상으로 작업단이 찾아가 무료로 파쇄작업을 지원한다.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 발생을 예방하고, 영농부산물을 퇴비화해 자원순환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파쇄 가능한 작목은 고춧대, 깻대, 과수 잔가지 등이다. 1톤 차량이 진입할 수 있는 장소에 영농부산물을 한 곳에 모아두고, 파쇄 전 비닐과 노끈 등은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영농부산물 파쇄를 희망하는 마을과 농가는 9월 22일부터 10월 24일까지 센터 기술지원팀(043-835-3693)으로 신청하면 된다.
충남 서산시(시장 이완섭)는 9월 23일 해미면 양림리 203번지 일원에서 벼 자동화 공동육묘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해미농협이 주관한 준공식에는 이완섭 시장, 김기연 해미농협 조합장, 송연광 농협중앙회 서산시지부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벼 자동화 공동육묘장은 5억 1,300만 원이 투입돼 건축면적 1,050㎡ 규모로 육묘장, 작업장, 발아실 등을 갖췄다. 최첨단 기술로 파종에서 육묘까지 전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벼 우량모 생산이 이뤄지며, 약 110㏊의 논에 이앙할 수 있는 물량인 모판 3만여 장을 매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시는 이번 준공된 벼 자동화 공동육묘장을 통해 육묘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동력을 대폭 절감하고, 균일하고 튼튼한 고품질 모종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의회(의장 직무대리 부의장 안광림)가 8월 20일 수정구 시흥동에서 열린 성남농협 ‘영농자재백화점’ 준공식에 참석해 지역 농업인의 숙원사업이 결실을 맺은 것을 함께 축하했다. 문을 연 영농자재백화점은 농업인들이 필요한 각종 자재를 한 곳에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조성돼 지역농업 경쟁력 강화와 영농 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준공식은 국민의례와 내빈 소개, 기념사와 축사, 감사패 전달 등으로 진행됐으며, 테이프 커팅과 기념 촬영으로 마무리됐다. 안광림 부의장은 “영농자재백화점은 농업인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농업 발전을 앞당기는 중요한 거점”이라며 “성남시의회도 농업 기반 강화와 농업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9월 19일 경기 양평군 물맑은양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한국친환경농업인 전국대회’ 기념식에 전국 친환경 농민들이 모여 지속가능한 농업을 적극 실천해 ‘농정 대전환’을 이룰 것을 다짐했다.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상기)가 개최한 행사엔 1만여 명 친환경 농민과 소비자가 참가했다. 올해는 ‘친환경농업, 미래를 위한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주제로, ▲친환경농업 2배 확대 ▲탄소중립 실현 ▲생물 다양성 증진 방안을 공유하였다. 특히 올해는 전국 최초의 친환경농업 특구 양평군에서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친환경농산물 판매 부스를 선보이는 등 이전 대회보다 생산자·소비자 간 교류의 장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한국유기농업학회 국제 학술대회도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