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군수 구인모)이 11월 25일 농업근로자 기숙사를 개소해 농촌인력난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군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을 추진했다. 전국 최대규모인 72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와 농작업 교육장이 마련됐다. 기숙사는 거창읍 시내에 자리해 각 읍면으로 근로자들을 수송하기 용이하다. 위치 특성 덕분에 지역 주민들과 소통이 편하면서 군의 문화시설과 상업 시설 이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2025년에 750명 이상의 계절근로자를 유치해 농가의 인력난 해소와 안정적인 농사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아열대 과수인 파인애플의 재배기술 매뉴얼을 개발하고, 농가에 보급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11월 1일 밝혔다. 파인애플은 경남 거제에서 소규모로만 재배되는데, 최근 전남 지역에서도 재배가 늘고 있다. 겨울철 최저기온이 5℃ 이상이면 월동 가능해 난방비 부담이 비교적 적고, 병해충에도 강하다. 식재 후 수확까지 18개월 이상이 걸린다. 기술원 과수연구소는 지역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해남군 황산면에 조성된 파인애플 농장에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컨설팅으로 효과를 내고 있다. 10월에 해남에서 처음 수확된 파인애플은 20여 개월 재배해 생산된 것으로, 무농약 인증을 받아 인기를 끌 전망이다. 특히 과실이 충분히 익은 뒤 수확할 수 있어 맛과 향에서 수입보다 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이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에서 추진 중인 ‘K-부여 굿뜨래’ 벼 재배 시범사업이 양국의 상호 발전과 식량 주권 강화를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6월 27~7월 2일 우즈베키스탄 나망간주 10ha 부지에 기계이앙을 완료한 후 물관리, 잡초 방제 와 시비 관리 등 한국식 농업기술을 적용해 관리했다. 이후 현지 농법보다 잡초 발생은 뚜렷하게 적고, 포기당 주수는 2~3개 많이 확보됨을 확인해 앞으로 헥타르당 7톤의 벼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여군과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2025년에는 벼 재배단지를 200헥타르로 확대해 대단위 구획정리로 과학영농 고품질 다수확 특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수박 가격경쟁력이 높은 5월에 출하하는 조기 수박단지 10헥타르도 신규로 조성, 수박+벼 2기작 재배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충북 제천시(시장 김창규)는 7월 22일 봉양읍 ‘듸냐’ 시범재배 하우스에서 첫 수확과 함께 현장평가 및 시식회를 열었다. 시는 변화하는 소비자 기호도를 고려해 새로운 소득작목 발굴의 하나로, 중앙아시아의 대중적인 인기 과일인 듸냐 우수 종자 4종류를 수입했다. 농가에서 시범적으로 재배한 결과, 식감과 당도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얻어 앞으로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우수품종 4종류의 듸냐에 대한 종자 선별, 재배 매뉴얼화, 노동 절감형 시설, 소득분석 등을 토대로 2025년부터 점차 재배 농가를 확대하기로 했다. 뒤냐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브랜드화를 위한 네이밍, 포장디자인 고급화를 통해 고품질의 듸냐를 제천시의 새로운 농산물로 브랜드화할 계획이다.
충북 음성군(군수 조병옥)이 4,800억 원 규모의 융복합 스마트농업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고 7월 1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그린에너지 스마트농업타운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결과다. 사업 대상지는 음성읍 평곡리와 신천리, 읍내리 일원 119만㎡다. 2031년까지 총 4,873억 원을 들여 임대형, 경영형. 체험형 스마트농업단지를 구축하고, 연구개발센터와 폐연료 공급용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을 건립한다. 배후주거단지와 융복합 특화단지, 역세권단지도 조성한다. 군은 이를 통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스마트팜을 경영·체험·관광 산업육성 등에 지역 청년과 주민 채용을 통해 소득증대와 인구 증가까지 기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경제적 측면에서 생산유발 효과 5,700억 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2,400억 원, 고용창출 효과 3,659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