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국내 최대 친환경 유통 네트워크인 한살림과 손잡고 8월 13일부터 대전·충남 지역 한살림 10개 매장에 청양산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1차 납품에는 29개 농가가 참여한다. 청양고추, 표고버섯, 양파, 감자, 상추, 깻잎, 무, 배추, 토마토 등 23개 품목이 공급되며 전량 친환경 인증을 받은 고품질 농산물이다.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현재 1,296농가가 친환경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참여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 지역 전체의 친환경농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도권·영남권 등 전국으로 판로를 넓히고, 가공품 납품, 학교·공공 급식 연계, 온라인 직거래 등 다양한 유통 채널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국립종자원(원장 양주필)은 지난 5년간(’20~’24) 수행한 ‘과수 무병묘 효율향상 기술 개발 및 대량생산 체계 구축’ 연구를 통해 한 번의 진단으로 5종의 복숭아 바이러스 및 바이로이드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국유특허를 등록했다고 8월 5일 밝혔다. 복숭아나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생육 불량과 기형과 발생으로 과실의 품질이 저하된다. 극복하려면 감염 여부를 신속하게 진단해 건전한 무병묘를 사용해야 한다. 종자원이 개발한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기반의 진단 기술은 단 한 번의 검사로 복숭아 주요 병원체 5개(ACLSV 사과황화잎반점바이러스, PaLV 복숭아루테오바이러스, PBNSPaV 자두껍질괴사줄기홈바이러스, HSVd 호프스턴트바이로이드, PLMVd 복숭아잠복모자이크바이로이드)를 동시 진단해 시간과 비용 및 노력을 1/5로 줄였다. 본 기술을 활용하면 복숭아 무병묘 생산부터 과수원의 수확 현장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식물체를 신속·정확하게 진단하고 제거함으로써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종자원은 특허 기술을 관련기관과 민간에 이전하여 농업 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도록 적극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장기간 이어진 고온으로 사과 과수원에서 ‘점박이응애(Tetanychus urticae)’ 발생 급증이 우려된다며 8월 19일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점박이응애는 나뭇잎 뒷면에 서식하며 식물세포의 즙을 빠는 해충으로 보통 8월~9월 급격히 밀도가 증가한다. 농진청이 7월 말, 8개 사과 생산 지역 24개 농가에서 조사한 결과, 대상 과수원의 33.3%에서 발생이 확인됐고, 평균 발생 밀도는 나뭇잎 100장당 29.4마리에 달해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각각 8.3%포인트, 7.4배 많았다. 점박이응애는 확대경(루페)으로 관찰해야 한다. 피해를 본 나무는 잎 뒷면이 누런빛을 띤 갈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8월 이후부터 잎이 떨어진다. 또한, 열매 자람이 지연되고 껍질 색도 잘 들지 않으며 이듬해 꽃눈 형성이 줄어드는 등 수확량과 상품성 모두 떨어진다. 점박이응애가 잎당 3~4마리 이상 보인다면 잡초나 나무 아래쪽으로 이동한 응애까지 방제될 수 있도록 주변 풀을 미리 벤다. 이후 즉시 유효 성분이 다른 전용 약제를 교차해 사용한다. 약제는 나무줄기 내부까지 도달하도록 충분히 뿌려준다. 9월에는 월동형 응애가 나오며, 수확기를 앞두고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으로 27년 전 남편과 귀농하여 토종 다래 농사를 지어온 ‘샘말농원’ 곽미옥(67) 대표는 다래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안정적인 재배 기술 정립에 앞장선 인물이다. 최근엔 다래잼, ‘토종다래에이드’ 등 상품화에도 나서면서 영월 토종 다래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에 2023년엔 농촌진흥청 ‘기술 보급 사업 종합평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토종 다래 재배 방법을 연구‧개발해 부가가치 향상과 신품종 보급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귀농 후 ‘건강 노다지’ 토종 다래의 무한한 가능성 발견 ‘샘말농원’ 곽미옥 대표가 귀농을 결심한 것은 남편의 건강 때문이었다. 남편이 대장암으로 투병하면서 병원에선 공기 좋은 곳에서 살 것을 권유했고, 부부는 영월로 터전을 옮겼다. 귀농 초기엔 고생이 많았다. 고랭지 무, 배추, 고추 등을 재배하며 힘들게 일했지만, 수입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농촌진흥청, 강원도농업기술원, 영월군농업기술센터 등에서 교육을 받으며 토종 다래에 눈을 뜨게 되었다. 다래는 건강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우수해 고령화 사회에 적합한 작물이라고 판단했다. “다래는 어릴 적 기억 속에서 늘 특별한 과일이었어요. 지금은 사라
경기 시흥시(시장 김병택)는 지역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시흥시 농부장터’가 8월 10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9월 14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8월 16일부터 9월 14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꽃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연장 운영에서는 기존에 선정된 관내 15개 업체 외에 신규 1개 업체가 추가돼 더욱 다양하고 신선한 시흥산 농산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시흥산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농가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가을 수확철을 맞아 시흥에서 자란 포도를 비롯한 제철 과일과 채소가 풍성하게 준비돼 시민들이 건강한 가을 먹거리를 접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가루쌀 전문 생산단지를 전국 151곳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쌀 수급 안정과 식량안보 제고가 목적이다. 지난해에는 공급과잉인 밥쌀용 벼 생산을 4만 톤 이상 줄이는 효과를 냈다. 충남에선 24곳(2,000㏊)이 참여하는데, 예산군 ‘예산청년영농조합법인’ 역시 행보를 함께 한다. 4명의 청년 농업인이 의기투합해 만든 단체로, 가루쌀과 콩을 재배하면서 관내에서 드론 방제 등 농작업 대행에도 나서면서 새로운 농업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가루쌀과 콩 재배로 수익성 높이며 고향 농업 발전에 이바지 충남 예산군 ‘예산청년영농조합법인’은 이동희(35), 엄효섭(37), 김기윤(36), 정명진(34) 등 네 명의 청년 농업인이 주축이 되어 2019년 설립했다. 농업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농촌 이탈을 막겠다는 공통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안정적인 농작업 환경을 마련하며, 새로운 품목을 시험하기 위해 손을 모았다. “저흰 모두 예산이 고향이고, 부모님들도 전부 농업에 종사하세요. 다른 지역의 성공적인 드론 방제 사업 사례를 접한 후 예산에도 비슷한 법인을 만들자고 생각했어요. 유휴 농지를 임대해 대신하여 농사짓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 염증을 완화하고, 호흡기 건강개선에 효과가 있는 국산 잎들깨 ‘숨들’을 육성하고, 그 효능을 과학으로 입증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국내 잎들깨 생산 현황을 보면, 용도는 대부분 쌈채소용으로 2024년 생산량은 3.7만 톤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덕분에 단위 가격도 ’21년 6,248원에서 ’24년 7,252원으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재배 지역으로 보면 충남 금산(371ha)과 경남 밀양(310ha)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 국내 잎들깨는 「동의보감」에 기침, 천식을 치료한다는 기록이 있다. 농진청은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에 대응해 국민 호흡기 건강을 지키고자 국내 200종 잎들깨 중 ‘숨쉬기 편하게 하는 들깨’라는 뜻의 ‘숨들’을 선발했다. ‘숨들’은 미세먼지에 대한 세포 보호 효과가 우수하면서도 염증 및 점액 과분비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실험 결과 대조 품종인 ‘남천’보다 기관지 염증 억제 효과가 2.8배, 점액 분비 억제 효과가 1.8배 높게 나타났다. ‘남천’은 쌈채소용으로 많이 재배해 온 잎들깨 품종이다. 미세먼지를 호흡기에 투여한 실험용 쥐에게 ‘숨들’ 추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이 5월 7일 시행된 ‘농업기계화 촉진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농업용 지게차에 대한 의무 검정을 본격 추진한다고 7월 29일 밝혔다. 개정으로 최대 들어 올림 용량 2톤 미만의 지게차가 농업기계로 분류되어 정부 융자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건설기계로 분류됐을 때 납부하던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되고, 정기 검사도 받지 않아도 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임대도 가능하며, 농기계 종합보험 가입 대상에도 포함되는 등 농업인의 농업기계 이용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농업용 지게차는 농진원 검정을 받아야 한다. 대표 형식 1개 모델을 움직이고 작동시켜 보는 시험(실차시험)을 진행한다. ‘건설기계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을 기반으로, 농업기계 검정 기준과 실제 농작업 환경을 반영한 항목이 추가돼 농업 현장에 적합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검정 대상은 최대 들어 올림 용량 2톤 미만의 비형식 승인 지게차이며, 기존에 건설기계관리법상 등록된 지게차는 해당하지 않는다. 주요 제조업체들 검정이 완료되는 대로 올해 안에 농업용 지게차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되어 농업인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7월 극한 호우로 발생한 농업 분야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재난지원금 및 금융지원 등을 실시한다고 8월 17일 밝혔다. 7월 발생한 호우로 인해 전국적으로 농작물 침수 2만9,686ha, 농경지 유실·매몰 1,447ha, 가축 폐사 179만여 마리, 농축산시설 약 397ha, 시설설비 3만7,509대, 농기계 7,311대 저수지·배수장·용배수로·양수장 등 수리시설 979개소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정부는 8월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속한 영농 재개와 피해 복구를 위해 농업 분야 전체 복구비 2,724억 원으로, 사유시설 피해 농가 대상 재난지원금 1,480억 원, 공공시설 복구비 1,244억 원으로 의결했다. 첫째, 피해가 큰 10개 농작물(수박, 오이, 딸기, 고추, 방울토마토, 쪽파, 멜론, 애호박, 대파, 사과)에 대한 대파대 지원 단가를 100% 현실화하고, 대파대와 가축입식비 보조율을 100%로 상향한다. 둘째, 비닐하우스, 과수재배시설, 축사 등 농축산시설에 대한 보조율을 기존 35%에서 45%로 상향한다. 셋째, 농기계 지원 대상을 트랙터, 관리기 등 14개 기종에서 양수기, 동력분무기, 예취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