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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中企 복합 경제 위기 직면… 위기 대응력 높여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1988년 시계 브랜드 ‘로만손’을 창업해 2016년에는 주얼리·패션 기업 ‘제이에스티나’로 사명을 바꾸고 연 매출 1,000억 원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07~2018년까지 8년에 걸쳐 제23·24대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었다. 2019년 제26대 중소기업중앙회장으로 당선되며 첫 3선 회장이 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중소기업계가 당면한 복합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경제 구조 개선과 정책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위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대 정책 과제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망 위기 대응 ▲중소기업 금융 비용 부담 완화 ▲고용·노동 정책 대전환 ▲중소기업 혁신 성장 여건 마련 등을 제안했다.

 

 실제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요인은 ‘원자재 가격 급등’(76.6%)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계는 고물가 상황에서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원자재 가격 및 수급 정보 제공 지원 강화’(67.8%) ▲‘원자재 구매 금융·보증 지원 강화’(35.6%) ▲‘납품 단가 연동제 조속한 법제화’(33.2%) ▲‘조달청 비축 원자재 할인 방출’(14.0%) 등을 요구했다.

 

 또한, 중소기업 10개사 중 7개사(65.0%)가 최근 경제 상황을 ‘위기’라고 인식하며, 특히 중소기업 10개사 중 9개사(86.8%)는 지금의 경제 위기가 최소 1년 이상(내년 하반기 이내 50.2% + 내후년 이후 36.6%)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한국과 미국 등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서 고금리 현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중소기업은 10개사 중 7개사(69.2%)에 달했으나, 중소기업 절대다수(99.6%)가 고금리 리스크에 대응을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소기업계는 고금리 극복을 위한 정부 정책으로 ‘중소기업 우대 금리 적용 확대’(40.4%), ‘만기 연장·상환 유예 대상 확대’(37.8%), ‘정책 자금 지원 확대’(34.6%), ‘재기를 위한 자산 매각 지원’(21.0%) 등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 어려움에 더해 요즘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인력난 등 4중고에 대응해 ▲납품 단가 연동제 법제화 ▲대출 만기 연장 조치 연착륙 ▲대·중소기업의 노동 시장 격차 해소 등이 시급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