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노재덕)는 지역대표 농산물인 고구마를 이용한 고구마 앙금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최근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2월 20일 밝혔다. 개발한 고구마 앙금은 국내 육성 품종인 ‘단자미’·‘신율미’·‘호감미’ 3개 품종을 사용했다. 당화 처리를 통해 고구마 특유의 단맛을 늘리고, 인공당(설탕) 첨가를 줄였으며, 앙금의 발림성을 개선해 앙금의 질을 최적화했다.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자색고구마를 원료로 해 세 가지 색감(노란색, 주황색, 보라색)을 구현했다. 해당 기술은 관내 고구마 재배 농가인 하영농원의 가공사업장 ‘달금하영(대표 김의수)’에 기술 이전됐으며, 현재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고구마 앙금 이외에도 현재까지 자체 기술개발로 산업재산권을 확보하고 상품화한 제품으로는 ▲이천쌀 복숭아식혜 ▲이천쌀 식혜 ▲이천쌀 막걸리 밀키트 ▲이천쌀빵 등이 있다. 센터는 올해에도 시장경쟁력 있는 제품개발과 상품출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리빙랩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선정된 100명의 이천시 소비자패널을 활용하여 개발상품 중간평가를 진행해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여 완성도를 높인 상품들을 개발하고 출시할 예정이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영숙)은 일명 납작복숭아의 신품종‘새빛반도’를 국내 최초로 육성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했다고 2월 13일 밝혔다. ‘새빛반도’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춰 2016년부터 반도형(넓은 편원형) 품종 육성에 주력해 2024년 최종 선발한 품종이다. 일반 복숭아보다 크기가 작고 납작한데, 과실 무게가 150~190g이며, 당도는 11.2브릭스(Brix)다. 향기가 풍부하며, 기존 반도형 품종에서 문제였던 과정부(꼭지 반대편) 열과 발생이 적어 생산성과 상품성을 개선했다.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새빛반도’ 품종보호출원 후 국립종자원의 2년간 재배심사를 거쳐 품종보호등록이 완료되면, 종묘업체와 통상실시권 이전을 통해 묘목을 생산해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청도군과‘납작복숭아 신품종 명품화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납작복숭아의 조기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농가 소득향상에 이바지하고, 고품질 과실 생산을 위한 기술지원 및 재배 매뉴얼 개발·보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K-딸기’의 맛을 북미에 알리기 위한 시식회가 2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홍문표)는 이날 뉴욕 맨해튼의 한국문화원에서 ‘2025 미국 K-딸기 런칭쇼’를 개최했다. 한국산 딸기의 수출통합조직인 케이베리와 공동 개최한 행사는 한국산 프리미엄 딸기의 북미시장 진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산 신선 딸기는 현재 싱가포르,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이 전체 수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행사에는 미국 현지 수입상과 레스토랑, 베이커리 관계자 등 80여 명이 국산 인기 품종인 ‘금실’과 ‘설향’, 신품종인 ‘비타베리’, ‘핑크캔디’ 등 프리미엄 딸기 4종을 소개받고 시식했다. 한국산 딸기는 항공으로 운송돼 현지 수입상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가격보다 맛과 품질이 중요한 뉴욕의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클 전망이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2월부터 전국 95개 지사와 지부에서 ‘농지은행 디지털 계약 창구’를 운영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고 1월 31일 밝혔다. ‘농지은행 디지털 창구’는 그동안 종이계약서를 작성해야 했던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를 대폭 개선했다. 태블릿과 전자펜을 활용해 서명 한 번으로 농지 계약을 간편하게 완료할 수 있다. 기존엔 고객이 여러 행정기관을 방문해 서류를 발급받고 공사에 직접 방문해 계약서를 작성해야 했다. 앞으론 행정안전부의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활용해 신속하게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디지털 계약은 전자인증 기술을 활용해 문서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계약 정보 암호화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이번 서비스 시행이 지난해 도입한 ‘비대면 농지은행 전자계약 서비스’와 함께 디지털 환경에 익숙치 않은 고령 농업인의 농지은행 사업 이용을 더더욱 쉽게 해 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2월 13일 충남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산림청, 행정안전부, 홍성군, 농협과 파쇄지원단 관계자, 농업인 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영농 부산물 안전 처리 파쇄지원단 발대식 및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는 고춧대, 깻대, 나무 잔가지 등 수확 후 발생하는 영농 부산물을 불태워 없애는 대신 파쇄기로 잘게 부순 후 토양에 되돌리는 자원순환 문화 정착과 산불 예방, 미세먼지 발생 저감을 위해 마련됐다. 농진청과 산림청은 지난해부터 행안부, 지자체, 지방농촌진흥기관, 농업인 단체 등과 협력해 ‘찾아가는 마을 순회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단’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겨울과 봄철에 전국 139개소(138개 시군)에서 산림으로부터 100미터 이내 지역 등을 우선 찾아가 영농 부산물 수거와 파쇄 작업을 돕고, 영농 부산물 소각 자제를 유도하는 대면 홍보를 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16만 6천 톤)보다 약 21% 늘어난 20만 1,000톤을 처리할 계획이다. 영농 부산물 파쇄지원 서비스가 필요한 농업인은 마을 단위 또는 작목반 등과 연계해 관내 농업기술센터 또는 농지 소재지 동 주민센터, 읍면 사무소로 문의하면 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쌀 공급과잉 해소를 통한 쌀값 안정을 위해 올해 8만㏊ 감축을 목표로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쌀 산업 구조개혁 대책’의 하나로, 쌀 생산량을 조절하여 과잉에 따른 쌀값 하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다. 정부는 성공 핵심으로 지자체와 농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꼽는다. 벼에서 다른 작물 재배로 전환하는 농가엔 전략작물‧친환경 직불금 지원을 확대하는 등으로 참여율을 올릴 방침이다. 일부 지역의회와 농민들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관호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2월 4일 “벼 재배면적을 줄여야 할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재배면적을 줄이면 농민의 소득은 그만큼 줄어든다.”라며, “논콩처럼 다른 작물로 전환해도 시스템화와 수익성이 나게끔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충북 옥천군의회는 2월 4일 ‘벼 재배면적 조정제’ 철회와 농가 협의를 통한 쌀 산업 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국회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보냈다. 의회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 시행은 작목 선택 등 농민의 기본권리를 침해한 조치”라며, “정부 계획을 적용하면 옥천군은 190㏊ 감축이 예상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기후변화와 고령화 등으로 2020년 이후 지속해 감소하는 친환경 인증면적을 증가세로 전환하고, 농업의 환경부하를 줄이기 위해 올해 ‘친환경농업 직불 확대’, ‘신규 친환경 벼 전환 촉진’ 등 5대 주요 과제를 중점으로 추진한다고 2월 9일 밝혔다. 우선 농식품부는 친환경 인증 농지 면적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직불금(지원금) 단가를 7년 만에 인상한다. 올해 친환경 농업직불금에서 논 단가는 ㏊(1㏊는 1만㎡)당 25만 원 오른다. ㏊당 단가는 유기 논의 경우 95만 원, 무농약 논은 75만 원이 된다. 또 농가당 지급 상한 면적을 5㏊에서 30㏊로 확대하고, 친환경 직불 신청을 위한 인증 기간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새로 친환경 농업을 시작한 농가가 재배한 벼는 일반벼보다 높은 가격에 공공 비축미로 매입할 예정이다. 전량 매입을 원칙으로, 최대 15만 톤을 사들인다는 방침이다. 벼는 우리나라에서 재배면적이 가장 큰 작물로서, 일반 벼를 친환경으로 전환하면 농업 환경보전과 쌀 생산감축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사들인 친환경 벼는 군 급식과 복지용 쌀로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친환경 벼를 15만 톤 공공비축으로 매
충북 진천의 ‘민정농원’ 김희남(54) 대표는 연동하우스 1,700평에 스마트팜 기술을 도입했다. 양액재배로 방울토마토를 연중 생산하는데, 수확 시기 외엔 부부 둘이서만 모든 작업이 가능할 정도로 노동력을 줄이고, 평당 토마토 생산량은 늘었다. 영구 사용 배지, 생육 데이터 분석 등 과학영농을 통해 효율성도 극대화하면서 지역 내 농업 신기술 및 스마트팜 확산에서 우수사례도 손꼽히고 있다. 스마트팜 도입으로 노동력 75% 절감, 생산량 50% 증가 충북 진천의 ‘민정농원’은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양액재배로 방울토마토를 연중 생산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과거에 화훼(난) 농사를 지으며 2010년부터 스마트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방울토마토로 전환한 그는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정보통신기술) 기술과 양액 재배를 결합해 연중 안정적인 고품질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2015년부터 방울토마토 토경 농사를 배우고, 이후 양액 재배로 전환하면서 저만의 비법을 쌓아왔죠. 특히 스마트팜이 절실히 필요해서 시설 투자와 기술 도입을 꾸준히 했어요.” 농원 하우스는 1,700평 규모로, 3연동(400평), 4연동(40
충남 홍성의 ‘단비내린딸기농장’은 김단비(38), 박준호(42) 부부가 900평 면적에서 베드에 줄을 매달아 공중에 올린 행잉베드 방식으로 딸기를 키우는 곳이다. 이곳은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딸기를 재배하고, 체험농장까지 운영하는 농업 공간이다. 특히 자동화로 인건비와 노동 강도를 줄여 초보 농부의 농업 적응이 빨라졌다. 체계적인 준비와 끊임없는 노력 그리고 지자체의 지원에 힘입어 농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은 부부는 10년 후를 내다보면서 농업에서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 지자체 교육에 힘입어 귀농해 스마트팜에서 딸기 체험농업 운영 충남 홍성의 ‘단비내린딸기농장’은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으로 딸기를 재배하고, 체험농장까지 운영하는 즐길 거리 가득한 농업 공간이다. 이곳을 운영하는 김단비, 박준호 부부는 원래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 안정적인 노후를 위해 농업에 도전했다. 딸기는 고소득 품목이고, 체험 등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생각해 선택했다. “우연히 청년 농부의 스마트팜 사례를 보고 농업에 관심이 생겼어요. 특히 충남지역 지원사업이나 교육 등이 좋더라고요. 경험을 쌓으려 논산에서 6개월 귀농 교육을 받았고, 60곳 이상의 농가도 견학했죠.
화성시 ‘메이에르’ 전미화(37) 대표는 반려동물을 위한 건강한 사료를 만드는 농부이자 사업가다. 쌀과 단호박을 직접 농사짓는데, 사료에 필요한 원재료는 관내 농가에서 사들여 지역농업과 상생하고 있다. 건강이 안 좋았던 반려견이 ‘메이에르’ 사료를 먹고 회복된 사례들이 입소문을 타면서 사료 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전 대표는 앞으로 사료 브랜드를 넘어 ‘가족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를 목표로 농산물 유통과 가공식품까지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단호박과 쌀 직접 농사지어 프리미엄 사료로 가공 화성에서 반려동물 건강 사료를 만드는 ‘메이에르’는 농부가 대표를 맡고 있다. 전미화 대표는 직접 농사를 짓고, 건강한 원재료를 사용해 반려동물을 위한 프리미엄 사료를 만든다. 2018년 창업하면서 젊은 대표는 농부이자 사료 사업가라는 두 개의 직함을 얻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할 때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먹거리에 신경을 쓰게 됐어요. 어릴 적 할아버지께서 농사짓던 모습도 떠오르면서 직접 농사짓겠다 결심했죠.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각종 연계기관도 소개받으면서 농업을 접했어요.” 전 대표는 초창기에 1차 농산물을 생산해 로컬푸드에 공급할 계획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