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곰팡이병은 과습한 재배환경에서 피해가 크다. 시설재배 시 기온이 20℃ 내외이고 습도가 높을 때 많이 발생한다. 과실에는 배꼽 부분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처음에는 수침상의 병반으로 나타나고 황갈색으로 변해 썩는다. 진전되면 병반상에 회갈색의 분생포자가 무수히 많이 형성된다. 잎과 잎자루에는 꽃잎이 떨어져 붙어있는 부분에서 감염이 시작되며, 처음에는 갈색 소형 병반이 형성되고 진전되면 대형의 회색 병반으로 확대된다. 병든 식물체는 발견 즉시 제거해 불에 태우거나 땅속에 묻는다. 꽃잎이 떨어져 잎이나 과일에 붙어있지 않도록 한다. 식물체가 너무 웃자라지 않도록 투광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적절한 약제를 살포해 방제해야 하는데, 시설하우스 내 습도관리도 중요하다. 하우스의 습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병 감염이 빠르고, 약제의 방제효과도 줄어든다. 잿빛곰팡이병 병원균은 약제내성이 매우 잘 생겨 계통이 다른 등록 약제를 교호로 살포해야 한다. ‘미기와’는 신규 기작인 만큼 기존 제품들과의 교차저항성이 없어 약효가 안정적이고, 내우성이 강해 시설은 물론 노지에도 효과가 있다. 잿빛곰팡이병을 포함해 검은별무늬병(흑성병), 갈색무늬병 등 곰팡이병에 탁월하다. 병원균의 핵
2022년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 유공 분야 대통령 표창에 빛나는 경기도 파주시 ‘DMZ1km’ 명인복(60) 대표는 자타공인 국내 사과재배 명인으로 손꼽힌다.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자리한 과원에선 염류집적 센서 등 환경계측 장비를 포함한 스마트팜 비가림 재배시설을 구축하여 철저한 데이터 중심의 농업을 통하여 일반 농가보다 50% 이상의 소득을 거두고 있다. 또한, 고밀식, 2축형 및 다축형 재배기술을 적용 후 개선하면서 다른 농가 보급에도 힘써 사과산업 동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대통령 표창 받은 사과 마이스터 사과재배 17년 경력의 ‘DMZ1km’ 명인복 대표는 경기도 사과연구연합회장이자 2013년 ‘제1회 사과 마이스터’로 선정됐으며, 파주시 사과농업인단체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사과 과수산업과 농가소득 증대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자비로 뉴질랜드, 이탈리아 등을 방문해 해외 선진기술을 익혀 우리나라 특성에 맞게 개량한 다축형 사과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교육을 통해 기술을 보급했고, 미생물제 등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농업기반을 조성했다. 특히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열린 ‘2022년 기술보급사업 종합평가회’에서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 유공 분야 대통령 표
충남 예산군 ‘우수농장’ 김정도(61) 대표는 전국에서 2번째로 2D 수형을 도입해 사과를 재배하고 있다. 2D 수형은 과실이 달리는 원줄기를 하나로 하여 이곳에서 측지를 좌우로 빼서 노동력과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사과는 ‘엔비’ 품종을 계약재배하여 전량 수매를 통해 출하하고 있다. (사)도시농업포럼충남예산지회 대표이기도 한 그는 도시농업을 위한 아이디어 상품인 벤치형 사과화분을 개발하여 각종 행사장에서 예산 사과의 우수한 품질을 홍보하고 있다. 노동력과 인건비 줄이는 2D 수형 도입한 ‘엔비’ 사과 김정도 대표는 과수원에서 사과 3,600평, 체리 600평, 서양배 1,000평 등을 심어 관리하고 있다. 16년째 생산하는 사과는 ‘엔비(Envy)’ 품종에 M.9 왜성대목을 사용했다. ‘엔비’ 사과는 뉴질랜드 사과 품종으로 예산에는 30여 명이 ‘엔비’ 사과를 생산하고 있다. 모두 계약재배를 통해 H&B아시아 회사에서 전량 수매하여 자체적인 판로로만 출하한다. 다른 품종보다 경도가 높아 씹는 맛이 좋고, 당산비가 조화로워 아주 맛있는 편이다. “올해 예산에서는 꽃이 필 때 냉해 때문에 왁스층이 망가져 착색이 안 되는 사과가 조금 생겼어요. 저장성이
충주 해든숲농장 유재하 대표(37)는 5년 전 귀농해 아내와 아이 셋을 데리고 농촌에 사는 농부다. 먼저 귀농한 아버지를 따라 사과재배에 푹 빠졌다는 그는 귀농으로 행복해지는 길을 찾는 중이다. 사과가 탐스럽게 빨갛게 익듯이 농익어가는 귀농 생활은 늘 두렵지만, 설렘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는 직거래 비율을 늘려 매출 상승을 이끌었고, 새로 심는 나무를 재식거리와 심는 깊이를 늘려 본인만의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 앞으로 밭을 조금씩 사들여 과원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버지 따라 귀농해 사과 농사… 직거래 비율 늘려 매출 상승 유재하 대표는 건설회사, 철도부품 회사에 다니다 귀농했다. 외국인 인력 관리직에서 농부로 변신하면서 가장 힘이 됐던 건 10여 년 전 먼저 귀농했던 부모님이었다. 보험회사와 식당을 하던 부모님이 일찌감치 들어와 터를 잡았기에 비교적 손쉽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 “아버지께서 하시던 보험 쪽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던 시기였고, 식당은 너무 오랜 장사로 어머니가 지치셨었죠. 부모님께선 귀농해서 참깨, 고구마 등을 농사짓다 마침내 사과 품목을 최종적으로 결정하셨죠.” 사과의 고장이라 불리는 충주시에서도 삼청리는 사과농장이 많기로 유
경기도 파주에서 40년 넘게 콩 농사를 짓는 자타공인 콩 전문가인 이혁근(65) 명장은 (사)한국콩연구회장이자 2009년부터 농촌진흥청 현장명예연구관으로 위촉돼 현재까지 활동하면서 경기도 전역을 비롯해 전국의 콩 재배 농가들에 기술지도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엔 아들 이광재(35) 씨 역시 농진청 현장명예연구관으로 위촉되어 자랑스럽게도 아버지와 아들이 동시에 국내 콩 연구와 콩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농업 분야 최초의 父子 현장명예연구관 이혁근 명장의 파주시 적성면 농장을 찾아가자 감악산 자락에 드넓은 콩밭이 펼쳐진다. 콩 농사만 40여 년 경력의 이 명장은 깨끗한 자연환경 속에서 국내 육성 콩을 재배하면서 (사)한국콩연구회장, 파주장단콩연구회장을 맡아 국내 콩산업 발전에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2019년에 국내 최고 권위인 (사)한국콩연구회 13대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대학교수 등 이름있는 전문연구자들이 맡아오던 회장직에 최초로 선출된 농업인으로 이름을 드높였다. 이 명장의 콩 농사와 인연은 1981년부터 20년 가까이 인삼 농사를 짓다 1998년 파주 수해 이후 파주시와 계약을 맺고 보급종 콩 종자를 생산한 것이 지금에 이르렀다. 콩
농산업토탈솔루션 기업 ㈜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이 ‘2023국제농업박람회’에 참가해 10월 12일부터 22일까지 첨단 스마트팜 기술력을 선보여 참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경농은 회사의 스마트팜 전문 브랜드 ‘시그닛(SIGNIT)’의 주요 제품을 소개했다. 시그닛 환경제어기는 국내 온실 환경에 최적화해 천창, 측창, 보일러 등 대부분의 기존 자재와 호환ㆍ연결이 가능하다. 사용자가 설정한 온실환경과 센서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재배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시그닛 양액기ㆍ플랫폼과도 연동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시그닛의 에어포그 자동화 시스템 포그닛은 시설하우스의 무인방제와 온습도 조절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시스템이다. 경농의 에어포그는 저압식 포그 노즐로 고압 노즐 대비 16배 이상 구경이 넓어 무인방제시 막힘 현상 해소는 물론, 자동 노즐청소 기능을 겸비해 사용에 편리함을 한층 강화했다. 무인방제와 온습도 관리뿐만 아니라 고온기 쿨링효과, 축사의 악취, 먼지 제거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선 원예 고기능 살충제 ‘캡틴’, 대표 종합 살균제 ‘벨리스플러스’, 칡덩굴&잡관목 전문 방제제 ‘하
이달은 모든 여성이 신경 쓰는 유방 건강에 좋은 작물을 알아보자. 유방은 남녀 모두에게 있는 기관으로, 지방조직이 유방 조직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여성의 유방은 사춘기 때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발달하는데, 분만 후에 모유를 분비하므로 기능상 여성의 생식기관이라고 볼 수 있다. 관련 질병으로는 유방암, 유선염, 유방염, 유방농양, 유두종 등이 있다. 특히 유방암은 유방에 비정상적인 조직이 계속 자라는 등 유방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통틀어 말한다. 유방암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유방에 덩어리가 만져진다. 한국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3대 암 중 하나가 바로 유방암이다. 한국 여성의 유방암(2019년 기준)은 전체 여성 암 중 24.6%를 차지해 2016년 이후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다. 유방암은 수술 5년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커 수술 후 10년간 정기검진이 필요하다. 유방암 위험 요인을 꼽자면 40대 이후 여성은 대부분 위험군이며, ▲고열량으로 대변되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그로 인한 비만 ▲늦은 결혼에 따른 고령 출산 ▲수유 기피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으로 에스트로젠에 노출되는 총기간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밭에서 나는 고기’라 불리는 콩은
‘효원농업회사법인’ 송명숙(63) 대표는 충남 천안시에서 남편인 이용섭(65) 대표와 오이를 재배하고 있다. 이 일대인 병천면은 이른바 ‘병천오이’ 주산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병천오이’ 맛과 품질은 2000년대 이후 전국적으로 유명세인데, 특히 씹히는 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송 대표는 오이 농부 외에 탑원4리 이장과 ‘온 나눔’이라는 지역봉사단체에서도 대표를 맡았다. 회원들과 텃밭을 운영하며, 노인들 밑반찬 서비스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에 이바지하고 있다. 토양개량 실천으로 고품질 백다다기 생산 천안시 ‘효원농업회사법인’은 송명숙(63) 대표가 남편인 이용섭(65) 대표와 함께 23년째 오이를 재배하는 곳이다. 연동하우스 1동, 단동 5동 해서 총면적 1,700평 시설하우스에서 백다다기 오이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2번의 작기가 있는데, 총매출은 1억7,000만 원 정도죠. 하우스라서 겨울에도 오이를 계속해서 수확하고 있어요.” 오이는 과채류 중에서 재배 기간이 비교적 짧아 파종에서 정식까지 한 달, 정식부터 수확까지 한 달 정도를 잡는다. 농장에선 다행히 올해 봄 작기 수확에서 품질이 상당히 좋
경기도 양주시 ‘세련꽃농원’은 홍세련(35) 대표가 부모님 대를 이어 카네이션과 국화 등을 분화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도시에서 플로리스트로 일하던 중 판매보다는 생산에 전념하겠다는 생각으로 귀농했다. 농장에선 봄에는 카네이션, 가을엔 국화, 겨울엔 칼랑코에를 생산하여 연중 쉼 없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노후화한 시설을 개선하여 에어컨 등을 추가하고, 생분해성 포트 개발에도 나서 환경친화적인 농부로의 발돋움도 계획하고 있다. 4월엔 카네이션, 8월엔 국화, 겨울엔 칼랑코에 생산 요즘엔 부모님 대를 이어 농부가 되겠다는 청년들이 꽤 있다. 터전이 마련되어 있고, 세월이 흐르면서 쌓인 기술력 등을 물려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주시 ‘세련꽃농원’ 홍세련 대표도 도시에서 일하다 후계농으로 귀농했다. 올해까지 30여 년 장미 등을 재배하면서 화훼업종에 종사한 부모님이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어려서부터 꽃을 재배한 부모님 영향 덕분에 화훼에 친숙했어요. 꽃집을 열어 플로리스트로 일한 것도 그 때문이었죠. 그런데 꽃집을 하면서 매번 다른 사람을 상대하려니 참 어렵더라고요. 요구사항도 제각각이고, 예민한 고객들도 많아서 지쳤던 차에 ‘코로나19’가 터진 데다
국토 중앙에 자리한 충북 보은군은 대추, 사과, 한우 등의 특산물을 고품질로 생산하여 명성이 자자하다. 2023년 7월 1일에 취임한 김은희 보은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어떤 것이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지’라는 기준으로 농업인에 힘이 되는 농촌 지도와 행정 서비스를 통해 농업소득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보은대추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했다. 1. 보은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취임 소감을 부탁한다. 농업인에 힘이 되는 농촌 지도와 행정 서비스를 통해 농업소득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이라는 큰 과업을 수행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도 느낀다. 농업인은 땀 흘린 만큼 결과를 얻는다는 명료한 진리를 삶 속에서 몸소 증명하는 존경 받아 마땅한 우리의 고객이다. 고객을 만족시키고, 감동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소장으로서 일해가며 무엇이 옳은지 고민하고, 선택해야 할 순간들에서 ‘어떤 것이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지’라는 기준으로 결정하겠다. 앞으로 어느 시기에, 누구를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 농업인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보은군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