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새농사 윤호중 기자 | 반려동물 시장은 해마다 성장하고 있다. ‘농업회사법인 꼼냥㈜’ 문현진(36) 대표는 국내 농업계에서 고양이용 캣닢(catnip, 개박하) 생산과 가공품 출시로 주목받는 청년농부다. 부모님을 따라 귀농해 엽채류를 키우던 중 길고양이와 운명적 만남 뒤로 인생이 바뀌었다. 밥을 챙겨주던 사이에서 이젠 십여 마리 고양이를 모시는 집사가 됐다. 국내에선 생소하기만 한 캣닢 농사도 친환경 방식으로 직접 지으며, 고양이와 집사들 모두가 만족할만한 기술 경쟁력과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양이 사랑으로 시작한 캣닢 농사… 누적 매출 5억 원 달성 고양이가 엄청나게 좋아한다고 알려진 캣닢은 허브의 일종인 개박하다. 삼각 형태의 잎에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으로, 이 잎을 고양이가 너무 좋아해서 ‘고양이 마약’으로 불리고 있다. 그 이유는 캣닢 여러 성분 중 네페탈락톤(Nepetalacton) 때문이다. 신경안정제와 같은 역할을 해서 고양이 스트레스를 줄여 편안한 상태로 만든다고 알려졌다. 캣닢은 고양이가 보통 향기를 맡거나 몸을 비비는데, 때론 먹기도 한다. 문현진 대표는 먼저 귀농한 부모님을 따라 나중에 귀농했다. 시설하우스 엽채류 농사를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농업박물관 앞 야외농장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못줄을 사용한 전통 손모내기 체험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미동초등학교 교직원 및 학생 20여명이 동참하여 전통 농경문화를 재현하고, 떡과 식혜 등 전통음식으로 새참(못밥)을 나누며 올해 풍년을 기원하였다. 농협은 전통문화 계승과 식량안보의 가치, 환경 및 경관보전 등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도시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부여하기 위해 매해 체험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인솔한 서울미동초등학교 교사는“아이들에게 잠깐이지만 노동의 가치와 의미를 몸으로 습득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도시에서는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농촌 체험의 소중한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성희 회장은 “미래 꿈나무 어린이들이 여느 농부 못지 않은 모습으로 전통 농경문화 재현에 동참해주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농협은 우리 농업·농촌의 소중한 가치를 국민들과 함께 공유하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린 ‘2023 홍콩 국제식품박람회(HOFEX)’에 참가해 한우 해외 마케팅에 나섰다. 홍콩 국제식품박람회(HOFEX)는 세계 50여개국의 전문 바이어가 참관하는 글로벌 식품박람회로 중화권 시장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명실상부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한우협회는 그동안 주력 수출국이었던 홍콩의 수출량 증대를 위해 지난 2022년 시장 조사 및 현지실사를 실시하며 홍콩 재공략 방안을 수립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및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함께 ▲수출 경매 및 검역 등의 절차 간소화 ▲QR코드를 활용한 이력자료의 현지 언어 지원 ▲도축성적증명서의 다국어 지원 등을 추진하여 집중적인 홍보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 수출 주력 고급 부위인 등안채(등심·안심·채끝) 중심의 홍보를 벗어나 한우의 고급화와 대중화라는 이원화 전략으로 바이어를 공략했다. 한우 고급육과 중·저등급육의 신선육, 냉동육, 숙성육 및 정육부위, 한우 부산물을 활용한 가공품까지 총망라하여 전시하고 전체부위 수출을 위한 전사적 홍보에 나섰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로부터 지원받은 한우 육포 등 홍보물을 추가 배포하여 바이어들의 큰 호응을 얻었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꿀벌 귀환 캠페인’을 확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꿀벌 귀환 캠페인’은 농작물 작황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꿀벌 실종 문제를 인식하고, 꿀벌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등 건강한 서식지 조성을 위해 공사에서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공사는 지난해 국민 모금 및 밀원수 식재에 이어 올해는 캠페인 내용을 확대하여 ▲화분 매개용 벌통 임대 ▲밀원수 식재 ▲미래세대 교육 등 3가지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2월 화분 매개 전용 벌통 임대와 밀원수 식재·분양을 위해 나주배원예농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벌통 인공수분이 어려운 취약농가(고령농 등)를 대상으로 250여 통의 벌통 임대를 지원했다. 또한, ‘식목일 행사’와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하여 전국 각지 청사 내 1천여 그루의 밀원수 식재 및 공사 내 어린이집 아동들을 대상으로 꿀벌의 가치에 대해 알리는 교육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해나가고 있다. 이병호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꿀벌 실종 이슈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이다”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꿀벌 귀환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공사
쇠고기 경험, 친구·지인과의 외식 84.2%>가족과의 외식>배달주문 순 한우고기 구입장소는 대형할인점 정육코너 40.2% 가장 높아 인터넷/TV홈쇼핑 통한 구입은 비중 낮지만 지속적인 증가 추세 이동활 위원장 “온라인 한우장터 운영횟수 확대 계획”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가 ‘2022년 한우고기 소비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전국 25~69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 인식의 주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2년 쇠고기 경험 활동 비중은 ’친구 및 지인과의 외식‘(84.2%) > ’가족과의 외식(80.6%)‘ > ’배달음식 주문 및 취식(79.5%)‘ 순으로 나타났다. 가구 소비자는 육류 구입 시 전년 대비 ‘맛(+3.9%p)’과 ‘원산지(+2.5%p)’에 대한 중요도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쇠고기 또한 ‘한우고기(+15.0%p)’로 나타났는데, 한우고기 선호 이유로는 ‘맛’, ‘안전성’, ‘영양(건강)’ 순으로 조사되었다. 한우고기 구입 장소는 대형할인점 정육코너(40.2%)가 전년과 동일하게 가장 높았으며, 특히 인터넷/TV홈쇼핑을 통한 구입은 전
월간새농사 윤호중 기자 | 스마트팜은 센서를 활용해 농작물 생육단계별 최적 환경을 제공하고,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해 작물 생육상태를 확인하면서 농장 환경을 제어할 수 있다. 충북 진천군 ‘스마일농장’(대표 허성철)은 기존 단동형 시설하우스 오이 토경재배에 스마트팜을 도입했다. 환경제어시스템과 베지에 영양액을 공급하는 수경재배를 통해 노동력 절감, 생산성 향상, 품질향상의 세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한다. 국내에선 연동형에 도입한 사례가 대다수였기에 진천군농업기술센터는 단동형 오이 스마트팜 재배에서 이곳이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오이 스마트팜으로 노동력 절감, 수확량 증가, 품질향상 기대 오이는 시원한 맛이 특징으로, 주로 생채나 김치, 장아찌 등으로 많이 섭취한다. 진천군은 국내 오이 생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지역이다. 출하량에선 2021년 서울 가락시장 도매 기준으로 129개 시군 중 3번째 규모다. 지역 농가는 ‘백다다기’, ‘취청’을 대부분 단동형 시설하우스에서 임대 방식으로 재배하는 곳이 많다. 진천군은 최근 지역 오이 재배 농가에 양액재배 시설과 ICT 기반 스마트팜을 보급했다. 군은 도비 공모 ‘2023년도 지역활력화작목 기반조성
월간새농사 윤호중 기자 | 경기도 파주시 ‘송이뜰농장’은 아버지가 하던 버섯 생산업을 강효석(37) 대표를 비롯한 삼 남매가 이어받아 노루궁뎅이버섯과 참송이버섯을 무농약, GAP 인증을 받아 재배·유통하는 곳이다. 노루궁뎅이버섯은 특유의 쓴맛을 줄였고, 참송이버섯은 식감을 개선해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온라인 판매 80% 등 직접 유통하는 방식을 통해 농가소득증대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치유농업을 접목하여 도시민에겐 힐링을 선물하고, 농가에선 새로운 발전동력으로 삼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노루궁뎅이와 참송이버섯 재배에 도전한 삼 남매 파주시 ‘송이뜰농장’은 강효석 대표를 비롯한 삼 남매가 아버지가 하던 버섯 생산업을 2015년부터 이어받은 곳이다. 200평 재배사에서 노루궁뎅이버섯과 참송이버섯을 무농약, GAP 인증을 받아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노루궁뎅이 15t, 참송이 5t 정도다. 강 대표 아버지는 팽이버섯과 새송이버섯을 재배했는데, 삼 남매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루궁뎅이버섯과 참송이버섯으로 눈을 돌렸다. 시중에 많은 대중적인 식용 버섯보다는 희귀한 약용 버섯이 전망이 밝다고 여겼다. 강 대표는 한국농수산대학 특용작물학과를 졸업한 뒤
월간새농사 윤호중 기자 | 충남 예산군 ‘청춘농원’(대표 김병섭, 33)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에 즐거움을 선사하는 딸기 체험농업으로 명성이 드높다. ‘설향’ 품종을 고설베드에서 영양액을 공급해 키우는 농원 환경은 깔끔하며, 에어바운스 등에선 즐겁게 뛰노는 아이들 웃음소리로 가득하다. 함께 온 부모들은 카페처럼 꾸민 쉼터에서 직접 수확한 딸기를 비롯해 음료와 다과도 맛볼 수 있다. 아이와 어른 모두를 만족시키는 딸기 체험농업은 근방에 입소문이 자자해 높은 예약률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풍부한 즐길 거리와 깔끔한 환경관리로 체험객에 인기 ‘청춘농원’은 할아버지 고향인 예산으로 2022년 6월에 귀농한 김병섭 대표가 연동형 시설하우스 1,000평에서 딸기 농사를 지어 체험농업을 진행하는 곳이다. 김 대표 할아버지, 할머니와 아버지, 어머니뿐만 아니라 곧 결혼 예정인 여자친구 김유희 씨까지 3대가 오순도순 귀농 성공에 땀 흘리고 있다. 농원은 충청남도와 예산군이 진행한 ‘2022년 중소원예농가(가족농) 스마트팜 보급지원사업’에 뽑혀 보조금을 지원받아 건립했다. 할아버지, 아버지, 김 대표까지 3대가 딸기 농사 및 체험농업에 함께한다는
월간새농사 윤호중 기자 | 딸기 ‘킹스베리’는 사람 주먹만 한 크기로 국내외서 인기가 늘어나는 품종이다. 기존 딸기보다 2배 커 무게가 더 나가며, 당도도 높아 일반 품종보다 가격도 비싸다. ‘논산킹스베리연합회(회장 박형규)’는 140여 농가에서 고품질 ‘킹스베리’를 생산하고 있다. 아이들이 많이 찾는 내수뿐만 아니라 비싸게 가격을 형성한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K-딸기를 알리고 있다. 박형규(69) 회장을 만나 ‘킹스베리’ 딸기의 전망에 관해 알아보았다. 당도 높은 고품질 ‘킹스베리’로 국내외서 호평 ‘논산킹스베리연합회’는 140여 농가가 단합하여 60ha 재배면적에서 딸기 ‘킹스베리’ 품목을 고품질로 생산하는 조직이다. 박형규 회장은 8년째 딸기를 농사짓고 있다. 사과를 재배하다 기후변화와 경쟁력 약화로 품목을 바꿨다. 250평 3동, 180평 1동 시설하우스에서 ‘킹스베리’를 6년째 생산하고 있다. “‘킹스베리’ 딸기 보급 초창기엔 농가들 현장 반응이 상당히 안 좋았어요. 경도가 낮고, 흰가루병에 약한 특성 탓이었죠. 약제 방제에 관해선 자신이 있었기에 궁금해서 소량 심어봤는데, 의외로 결과물이 괜찮더라고요. 첫해에 논산 13개 농가에서 1동씩 심어
월간새농사 윤호중 기자 | 가평 ‘국도양조장’ 정의현(37) 대표는 진짜배기 막걸리 연구개발에 청춘을 바치고 있다. 국립농업과학원 전통주 연구개발 부서에서 경험을 쌓은 뒤 양조장 문을 열었다. 전통 누룩을 사용하고, 감미료를 쓰지 않으며, 가평 쌀로 만드는 막걸리는 4번의 담금 작업을 거쳐 완성까지 2달 이상 걸릴 만큼 노력과 정성이 들어간다. 정 대표는 앞으로 가평의 대표적인 특산주로 거듭나 우리 전통주의 맛과 향을 제대로 알려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전통 누룩, 무감미료, 가평 쌀로 만든 진짜배기 막걸리 ‘국도양조장’ 정의현(37) 대표는 우리 전통주에 푹 빠져 사는 인물이다. 대학생 때 우연한 기회에 가평 전통주연구개발원 이상균 원장이 만든 전통주를 맛보고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을 한 게 인생을 바꿨다. 본인만의 전통주를 만들고자 결심한 그는 식품공학 석사 과정을 마쳤고,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전통주 연구개발 부서에서 8년간 일했다. 국립농업과학원 재직도 전통주 관련한 현장경험과 전문지식을 배우고자 들어갔다.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느낀 그는 2021년 8월에 어머니 고양인 가평에서 양조장을 열었다. 이름엔 누룩 국(麴), 벼 도(稻)를 사용해 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