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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농업생산액 59.5조 원, 호당 농가소득 4,970만 원

농경연 ‘2024년 농업전망’ 발표
사과·배 등 6대 과일 생산량 12% 증가…8대 과채 생산량도 늘어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 49.9%… 2028년에는 50% 상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이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후원하는 27회 농업전망 2024’125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됐다.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변화와 복합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자 대주제를 불확실성 시대의 농업·농촌, 도전과 미래로 정하고, 1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의 미래’, 2‘2024년 농정 현안’, 3산업별 이슈와 전망으로 나누어 대회를 진행했다.

 

농업생산액 59.5조 원, 식량작물 생산량 감소

올해 농업생산액은 0.6% 증가한 59.5조 원으로 내다봤다. 식량작물 생산액은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10.7조 원, 채소류는 전년보다 가격 하락이 전망되어 13.4조 원, 과실류는 평년 생산량을 고려할 때 전년보다 5.7% 증가해 6.1조 원으로 예측했다. 한육우 생산액이 2.9% 증가하나, 돼지, 가금류 생산액은 줄어 축산업 생산액은 전년보다 0.3% 증가한 25.5조 원으로 전망했다.

 

비료비 등 하락세로 경영비 부담 다소 완화

경영조건에선 국제곡물가격 안정세, 영농광열비, 비료비 등 투입재비 회복세가 계속되며 경영비 부담이 다소 완화(-2.5%)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비료비, 영농광열비 하락세가 지속되며, 사료비와 가축구매비, 노임이 하락할 전망이다. 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으며, 영농광열비 등 제반 물가를 끌어내린 것이 경영 안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 밖에도 비료비 등 투입재비도 안정세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사료비 상승 등은 다소 부담을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호당 농가소득 4,830만 원으로 소폭 증가

호당 농업소득은 전년보다 12.9% 늘어난 1,070만 원을 기록했다. 농업소득은 농업총수입에서 농업경영비용을 뺀 수치다. 경영비 방어에 성공하며 다시 1,000만 원 선을 회복했다. 호당 농가소득도 평년을 상회하는 4,830만 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4.7%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특히 전략작물 등 직불금 규모가 확대되며 이전소득이 1,590만 원으로 4.2%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농외소득(1,940만 원)과 비경상소득(230만 원)도 평년 수준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농가인구와 농가호수 각각 1.1%, 0.7% 감소

농가인구는 1.1% 감소한 211.8만 명, 농림어업취업자 수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사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한 153만 명으로 내다봤다. 농가인구와 농가호수는 각각 1.1%, 0.7%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중장기적으로 농가인구와 농가호수는 연평균 각각 2.0%, 1.4% 감소하리라 예측했다. 특히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은 202449.9%, 202851.7%, 203256.2%로 점차 늘어난다고 전망했다. 농림어업취업자수는 2033년엔 152만 명으로 감소한다고 내다봤다.

 

전체 경지면적 줄지만, 1인당 경지면적은 0.5% 증가

경지면적은 전년보다 0.6% 감소, 중장기적으로는 농촌 고령화, 농지 전용 수요 등으로 연평균 0.3% 감소한다고 전망했다. 농가호당 경지면적은 전년보다 증가한 1.50ha, 농가인구 1인당 경지면적은 0.5% 증가한 71.2a로 예측했다. 경지이용률은 경작 가능 면적 감소 폭이 재배면적 감소 폭보다 커 0.3%p 상승한다고 내다봤다.

 

육류와 수입과일은 소비 증가

소비 측면에선 중장기적으로 곡물, 채소 소비량은 감소하고, 육류, 수입과일 소비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곡물과 채소 1인당 소비량은 연평균 각각 0.7%, 0.3% 감소하나, 육류, 수입과일은 각각 0.8%씩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6대 과일은 작황 부진으로 공급이 적었던 2023년보다는 2024년 소비량이 늘겠으나, 2024년 이후부터는 중장기적으로 감소한다고 예측했다.

 

 

곡물

 

() 2024년 상반기 쌀 가격은 수급 여건이 수확기보다 개선(민간 재고 5만 톤 매입)되어 전년 동기(179,000)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2025양곡연도 재배의향면적은 전략작물직불 단가 인상 등에 따른 농가 전작 의향 증가로 전년보다 2% 감소한 694,000ha로 예측했다.

() 2024양곡연도 단경기(8~10) 가격은 연간시장공급물량 증가로 전년(5,436)보다 1~3% 낮은 5,300~5,400/kg으로 내다봤다. 2025양곡연도 재배의향면적은 전략작물직불 단가 인상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2% 늘어난 69,000ha로 예측했다.

(감자) 2024년 상반기 감자 가격은 저장감자를 포함한 공급량 증가로 전년(63,537/20kg)보다 하락할 전망이다 2024년 노지봄감자 재배의향은 전년보다 1% 증가하나, 고랭지감자 재배의향은 출하기 가격 하락으로 3% 감소한다고 예측했다.

 

축산

 

(한우) 2024년 소고기 생산량은 2023년보다 8.3% 증가한다고 전망(328,000t)했다. 한우(거세우) 도매가격은 2023(18,619)보다 하락한 18,000/kg 내외로 전망했다.

(돼지) 2024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2023년보다 0.6% 감소한다고 전망(1112,000t)했다. 돼지 도매가격은 2023(5,134/kg)과 비슷할 전망이다.

(육계) 2024년 닭고기 생산량은 2023년보다 2.1% 증가한다고 전망(62t)했다. 생계유통가격은 2023(2,062)보다 하락한 1,925/생체kg 으로 내다봤다.

(산란계) 2024년 일평균 달걀 생산량은 2023년보다 0.5% 감소한다고 전망(4,637만 개)했다.달걀 산지가격은 2023(1,613)보다 소폭 상승한 1,625/특란 10개 으로 전망했다.

(오리) 2024년 생산량은 2023년보다 8.3% 증가한다고 전망(118,000t)했다. 오리 산지가격은 2023(14,587)보다 하락한 12,900/생체 3.5kg 으로 내다봤다.

 

 

엽근채소

 

2024년 엽근채소 재배면적은 2023년보다 2.8% 감소한다고 전망(59,283ha)했다. 배추 재배면적은 2023년보다 1.6% 감소한 29,868ha, 무 재배면적은 5.2% 감소한 19,270ha, 당근 재배면적은 10.2% 감소한 2,633ha, 양배추 재배면적은 2.0% 증가한 7,513ha로 예측했다.

2024년 엽근채소 생산량은 2023년보다 3.8% 감소한다고 전망(377t)했다. 배추는 2023년보다 2.8% 감소한 2175,000t, 무는 6.3% 감소한 1131,000t, 당근은 7.0% 감소한 87,000t, 양배추는 1.3% 감소한 376,000t으로 예측했다.

 

양념채소

 

2024년 양념채소류 재배면적은 2023년보다 0.9% 증가한다고 전망(81,569ha)했다. 양파는 전년 가격이 평년보다 높고, 마늘 가격 하락으로 2023년보다 5% 증가한 18,789ha, 마늘은 전년 가격 하락으로 3% 감소한 23,944ha, 건고추는 전년도 높은 가격에도 상대적으로 많은 노동시간과 인력 부족 등으로 2% 감소한 26,598ha, 대파는 전년 가격 상승으로 10% 증가한 12,238ha로 예측했다.

2024년 양념채소류 생산량은 평년 단수 적용 시, 12.1% 증가한다고 전망(209t)했다. 양파는 2023년보다 11% 증가한 1354,000t, 마늘은 2% 증가한 319,000t, 건고추는 5% 감소한 57,000t, 대파는 30.1% 증가한 355,000t으로 예측했다.

 

과일

 

20246대 과일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1% 감소한 108,000ha로 전망했다. 사과는 성목면적이 감소하나, 소비자 선호 높은 기타품종 유목면적이 늘어 전년과 비슷하고, ·복숭아·단감·감귤은 고령화, 노목화에 따른 폐원 등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하며, 포도는 거봉델라웨어재배면적이 증가하지만, ‘샤인머스캣’·‘캠벨얼리재배면적이 줄어 전년보다 1% 감소한다고 예측했다.

20246대 과일 생산량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180t으로 전망했다. 재배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단수가 회복된다고 예측했다.

2024년 과일 수입량은 포도류 수입량이 줄지만, 오렌지 등 감귤류와 망고·아보카도 등 열대과일, 소비자 선호가 늘고 있는 기타과일 수입량이 늘어 전년보다 2% 증가한 669,000t으로 전망했다.

 

과채

 

20248대 과채 재배면적은 전년과 비슷한 45,000ha로 전망했다. 수박, 오이, 토마토는 가격 상승 기대로 전년보다 1~3% 증가하고, 참외, 딸기, 호박, 풋고추, 파프리카는 가격 하락 및 품목 전환 등으로 1~2% 감소한다고 예측했다.

20248대 과채 생산량은 전년보다 2% 증가한 197t으로 전망했다. 2023년 과채 생산량은 집중호우, 폭염, 일조량 감소 등으로 작황이 부진하여 전년보다 3% 감소한 194t이었는데, 2024년 과채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전년과 비슷하나, 단수가 늘어 기상여건 악화로 작황이 부진했던 전년보다 증가한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