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중앙에 자리한 충북 보은군은 대추, 사과, 한우 등의 특산물을 고품질로 생산하여 명성이 자자하다. 2023년 7월 1일에 취임한 김은희 보은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어떤 것이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지’라는 기준으로 농업인에 힘이 되는 농촌 지도와 행정 서비스를 통해 농업소득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 10월 13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보은대추축제’에도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했다.

  1. 보은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취임 소감을 부탁한다.

  농업인에 힘이 되는 농촌 지도와 행정 서비스를 통해 농업소득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이라는 큰 과업을 수행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도 느낀다. 농업인은 땀 흘린 만큼 결과를 얻는다는 명료한 진리를 삶 속에서 몸소 증명하는 존경 받아 마땅한 우리의 고객이다. 고객을 만족시키고, 감동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소장으로서 일해가며 무엇이 옳은지 고민하고, 선택해야 할 순간들에서 ‘어떤 것이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는지’라는 기준으로 결정하겠다. 앞으로 어느 시기에, 누구를 위해,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고민할 때, 농업인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마음으로 보은군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2. 보은군 농업 현황과 주요 작목이 궁금하다.

  보은군은 국토 중앙에 자리한 지역으로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라서 과수의 당도가 높다. 보은군은 인구의 61.6%가 농업에 종사하여 농업 비중이 아주 큰 편이다. 주요 작목은 대표 특산품인 대추를 포함하여 사과, 한우 등의 농축산물을 고품질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생대추의 주산지로 국내 생대추 판매량 1위이며, 생산 면적과 생산량은 573㏊, 1,146t에 1,209호 농가가 재배하고 조수익 114억 원이다. 사과는 충주에 이어 충청북도에서 두 번째로 넓은 재배면적인 514㏊에서 생산량 1만1,596t, 880호 농가가 재배하고 조수익 319억 원이다. 축산업은 한우가 주를 이루며, 741호 농가에서 총 3만7,401두를 사육하여 조수익 527억 원을 기록하였다. 이 외에도 마늘, 고추, 복숭아, 벼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3. 각종 병해충과 이상기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궁금하다.

  국내에선 최근 과수화상병이 가장 큰 문제다. 사과, 배의 재배면적이 넓은 보은군도 과수화상병 발병을 막기 위해 농가 예방수칙 교육 및 예찰, 홍보에 힘쓰고 있다. 또한, 돌발해충 등 병해충을 방제하고자 약제 적기 공급 및 예찰 방제단 운영 등 선제적인 방제에 나서고 있다. 병해충을 사전 차단하면서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병해충과 함께 최근 급격해진 이상기후에도 대비하고자 기후변화대응 시험포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이상기후에 맞는 기술을 시험포에 적용함으로써 보은군에 맞는 기술을 보급하고자 한다. 또한, 미래 농업에 맞는 스마트팜을 시범 설치하여 시설환경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수경재배, 행잉베드 등 재래식 농법과는 다른 새로운 재배기술도 실험하는 등 보은군의 미래 농업을 준비하고 있다.

  4. 농산물 홍보에서 우수사례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매년 10월 대추 수확 시기에 보은군에서는 대추 축제를 개최한다. 생대추를 주로 판매하는데, 잘 익은 대추를 한알 한알 수확해야 하므로 농가 일손이 가장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대추 축제를 준비하면서 우리 센터에서는 별도로 국화 꽃동산을 조성하여 관광객에게 대추, 사과 등 풍성한 농산물 판매뿐만 아니라 별도의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다시금 방문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또한, 과일로 먹는 생대추는 오래 저장할 수 없기에 생대추를 판매하고 남은 건대추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하여 지역 특산품을 이용한 가공 레시피를 보은군 향토음식연구회 등 군민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추와 쌀을 활용한 카페메뉴 교육도 추진하여 군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5. 마지막으로 보은군 농업 발전을 위한 한 마디 부탁한다.

  농촌은 노령화하고 있고, 인력은 부족하다. 보은군 농업 발전을 위해서 고령농업인, 여성농업인, 영세농 등에 대해서 농작업 대행 서비스 등 농업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외 받는 농업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농업인들의 편의를 위하여 임대농기계 분소도 설치하고, 누구나 쉽게 농기계를 임대하도록 접근성을 확보하고 적기 영농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령화한 농업에 청년을 유입시키기 위하여 청년을 위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고, 미래 농업을 이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맞춤형 교육에 나서겠다. 미래 환경 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유망작물 발굴 및 재배기술 실증에도 힘써 농업인 소득증대 및 삶의 질 향상과 보은군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하여 전체 직원이 합심하여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