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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10. 심장에 좋은 보리, 땅콩, 땅콩 싹나물, 참깨, 수수, 메밀, 귀리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 1순위는 심장일 것이다. 심장은 우리 온몸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보내주는 역할을 한다. 심장 건강은 생명과 직결되기에 나이가 들수록 더욱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젊었던 시절을 생각하면서 건강이 유지될 것이라 오판하면서 방치하는 사람이 많은데, 나이가 들면서 심장은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기능이 줄어드는 데다 평소 관리를 하지 않으면 더 빨리 늙게 된다. 한국인 사망 원인 2위가 심혈관 질환이라는 것만 봐도 심장 건강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심장 노화 증거로는 ▲가슴 통증 ▲호흡곤란 ▲두근거림 ▲어지러움 ▲부종 ▲실신 ▲매일 크게 차이 나는 혈압 등이 있다.

  심장에 좋은 작물로는 ▲보리 ▲땅콩, 땅콩 싹나물 ▲참깨 ▲수수 ▲메밀 ▲귀리 등이 있다.

  보리에는 비타민B6와 베타글루칸, 식이섬유가 많은데, 혈압 강하와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을 준다. 농촌진흥청에서는 보리가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의 원인인 트랜스 지방의 흡수를 억제하는 등의 효과를 보여 웰빙 기능성 식품으로서 효능이 인정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FDA(식품의약국)는 보리가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하여 혈전, 흉통, 심장마비 등의 관상동맥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보리를 함유한 시리얼이나 빵, 플레이크, 보릿가루 등의 식품들이 각종 심장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우리 육성품종 보리로는 ‘흑누리’, ‘누리찰’, ‘베타원’, ‘영백찰’ 등이 있다.

  땅콩과 땅콩 싹나물에는 레스베라트롤 성분이 많은데, 항암과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통해 노화와 발암을 막고,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기능성 물질이다. 땅콩, 오디, 포도, 라스베리 등 견과류와 베리류에 풍부한데, 특히 땅콩에서 발아하는 싹나물에서 레스베라트롤이 종자 상태일 때와 비교해 90배 이상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레스베라트롤 함량이 많다고 알려진 포도주보다도 무려 23배 이상 높은 양이다. 미국심장학회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미국 FDA 성명에 따르면, 땅콩 등 견과류를 하루 30~45g가량 섭취하면 심장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우리 육성품종 땅콩으로는 ‘신팔광’, ‘케이올’ 등이 있다.

  이밖에도 참깨에 풍부한 리그난, 올레산 성분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수수의 타닌과 폴리코사놀은 콜레스테롤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한다. 메밀의 루틴은 모세혈관 강화 및 혈압강하 작용을 하며, 귀리의 트립토판과 베타글루칸은 혈중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이 된다. 올리브오일, 연어, 퀴노아 등을 섭취하는 것도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좋다.

  심장에 좋은 음식도 많이 먹으면 오히려 심장 건강을 위태롭게 만든다. 곡물은 한 번에 테니스공 크기만큼 먹고, 버터는 1티스푼, 올리브오일은 1스푼 정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