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채는 해마다 3~4월이면 샛노란 꽃망울로 봄을 알리는 경관 작물이다.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꽃말은 ‘명랑’, ‘기분 전환’이다. 넓은 유채밭 하면 많은 사람이 제주를 떠올리는데, 국내에선 1960년대에 본격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어린 순은 식용하고, 씨에서 기름을 짜내어 식용유로도 만든다. 눈의 피로 해소, 혈액 순환에 도움, 피를 맑게 하고, 면역력을 높이며, 변비 해소에도 좋다.
활기 그득한 천연 혈액 순환 보조제
유채는 우리말로 ‘평지’, 보통은 ‘가랏나물’, ‘겨울초’로도 부른다. 우리나라에 전래된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중국 명나라로부터 전해졌다고 추측하고 있다. 국내 주산지는 제주도와 전남 일대로, 일조량이 많으면서 기온이 높은 곳을 좋아한다.
여러모로 쓰임이 많아 어린 순은 식용으로 쓰고, 씨를 이용해 기름을 짜기도 하며, 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쓴다. 독일에서는 유채꽃을 이용한 대체 경유도 개발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21세기 들어 유채 기름은 바이오에너지 원료로써 뜨고 있다. 추울 땐 금방 굳는 점이 문제라서 ‘카놀라유’라는 이름의 유채를 개량해서 만든 종이 많이 쓰인다.
종자에는 38~45% 기름이 들어 있는데, 15~20%의 가용성 질소질과 20%가량의 단백질이 들어 있는 식용유로서 콩기름 다음으로 많이 소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재배 유채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탐미유채’, ‘탐라유채’ 등이며, 기름 함량은 45%, 올레인산 함량은 65% 이상으로 높다. 인체에 해로운 에루신산도 1% 이내에 불과하다.
유채엔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해 눈의 피로 해소에 좋다. 비타민 B와 비타민 C 상승 작용으로 스트레스 해소와 예방과 더불어 혈액 순환이 잘되도록 도와서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지방을 분해하는 데 유용해 몸을 더더욱 활기차게 만든다. 풍부한 니아신은 신진대사를 고르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 섬유소도 풍부해서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해소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