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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 『문명의 정원에서 만난 사람들』

(이충재 지음, 해드림 출판사 간)

이 책은 아주 특별하다. 이 책의 저자 이충재는 전업 작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30년간 빌딩 매니저와 출판사 근무, 학원 강사의 이력을 가지고 있는 직장 생활인으로서 《비는 비켜서는 법을 가르쳐 준다》(삼사재) 외 12권의 시집과 ‘김기준, 전미소, 이충재 삼인 시집’ 《바다와 사람과 꽃과 시》을 출간했다. 《책의 숲속에서 멘토를 만나다》외 2권의 수필집, 《행복한 아이야 지혜롭게 세상을 배우거라》 외 2권의 산문집과 《아름다운 바보 세상보기》 칼럼집 등 20권이 넘는 개인 도서를 출간한 바 있다.

 

저자는 40년간 일기를 써 오고 있고, 매일 독서를 해 오며 그 결과물을 서평으로 각 매체에 공유하는 등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해 오는 부지런한 작가로 정평이 나 있다.

 

 

저자는 공동 문집 외 각종 신문과 잡지에 평론과 칼럼과 서평과 시집해설을 꾸준히 써 오고 있는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시대를 진단하고 꾸준히 대안을 제시하는 중견작가다. 그런 이력을 가지고 있는 저자 이충재가 이번에 특별한 도서를 출간하였다.

 

빌딩 매니저와 시인으로서 30년간 생활해 오면서 문명의 상징인 빌딩 안에서 일어나고 발생하는 사사로운 일과 다양한 사건 사고, 인간관계를 통해서 사회의 병리적 현상들을 진단하고 인간주의와 자연주의에 뿌리를 내린 그 사유의 결실을 한 권의 에세이 형식으로 구성하여 출간하였다.

 

이 도서에는 땅과 빌딩과 점유자를 비롯한 그 구성원들 간의 밀접한 관계성을 통해서 인간 중심의 건축을 지향하자는 본질을 밝히고, 건물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갑질 논란 그리고 감성 노동 등 리더십 부재로 인한 인간관계의 모순을 발견하고, 어떻게 하면 인간 본연의 거룩한 모습과 가치와 행복을 발견하고 추구할 수 있을까의 방법과 대안을 찾아가고 있는 여정을 글로 그려낸 도서라고 할 수 있다.

 

이 도서는 저자 이충재가 직장인이요 시인이자 문학평론가, 서평가이며 칼럼니스트이며 동시에 내외시사뉴스 인터넷신문사 기자로서 감성과 이성을 총동원하여 사회를 진단하고, 그 사회의 구성원과 가족 그리고 건강한 중년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 주고 있는 자기계발 에세이로 분류해도 하나도 손색이 없다.

 

이 책은 다양한 이론들과 사례들 그리고 저자의 신념과 의지가 에세이 형식으로 기술되어 있다는 측면에서 현재 한반도가 직면한 문제로서의 자아, 가정, 직장, 대인관계 등 다양한 소재를 핵심 주제로 다루고 있어 지금까지 다루어 오지 않은 면을 사실적으로 진단하여 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총평할 수 있다.

 

저자는 바닥 인생을 솔선수범하여 경험하면서 그 바닥과 음지의 현상들을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일기와 메모로 남겨 놓았다가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하여 용기를 내어 세상에 내놓게 된 만큼 기대를 모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