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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작목 육성과 디지털농업 실현 통한 농업인 소득증대가 최우선 목표!”

전라북도농업기술원 박동구 원장

 

“번영과 풍요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지난해 농업에 대한 자부심과 먹거리에 대한 책임감으로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여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신 농업인 여러분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제20대 박동구 원장은 올해로 취임 2년 차를 맞이했다. 전북은 주도형 지역특화작목 집중 육성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농업으로 혁신적인 농업과학기술 개발 및 보급을 통해 농업인 소득증대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전북 최우선 핵심 정책인 농생명산업수도 실현을 위해 현장 밀착형 연구·지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Q. 전국 농업기술원 중 최초로 디지털 농업팀을 구성했는데 미래농업(스마트팜, ICT, 디지털) 기술 개발과 보급상황이 궁금하다.

 

핵심 사업으로는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빅데이터 센터 운영을 통한 농업 데이터 수집·분석·서비스 기반 구축 ▲애그테크를 이용한 고창지역 신품종 복분자 활성화 ▲생육 데이터 수집 효율성 향상 ▲스마트팜 농가 ICT 장비 노후화 문제 해결 등이 있다.

 

주요 내용은 ▲빅데이터 센터의 관제실, 분석실 운영을 통한 농축산식품부로 데이터 송출 ▲생육·환경·경영·제어 데이터 수집·분석· 서비스 개발로 농가의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 도모 ▲스마트팜을 활용한 복분자 육묘 프로그램 개발 및 건전묘 보급 ▲복분자수확물 운반 도우미 로봇 개발로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 ▲대학원 진학 및 선진지 인력 교류 등을 활용한 내부 ICT 융복합 전문인력을 양성 ▲권역별 스마트팜 확산을 위한 노후 장비 교체 및 유지보수다. 근래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로 미래 문제를 해결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어 우리 기술원도 디지털농업으로 전환을 다각도로 실천해 나가고 있다.

 

 

Q. 씨 없는 수박 등 8개 특화작목 육성 상황이 궁금하다.

 

씨 없는 수박은 안정생산을 위해 4배체 화분과 2배체 암꽃을 이용하여 수입꽃가루를 대체해 수입량을 68% 절감하였다. 마스크팩 등 2종 화장품과 수박 착즙을 이용한 젤리도 개발하여 일반 수박 농가보다 농가소득이 54%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천마는 동물실험을 통한 천마의 체지방 감소효과와 급성간염 개선 천마 반려동물 사료첨가제 개발에 대한 특허출원을 실시하였다. 특히 천마의 대중적 소비 증진을 위해 천마 전골 등 가정식 메뉴와 쿠키, 잼, 칩 등 디저트 메뉴를 개발하는 등 120건 우수한 성과로 약용자원연구소는 2022년 ‘지역특화작목 연구성과’ 최우수팀으로 선정되었다.

 

파프리카는 수출용 파프리카 고온기 환경제어를 위해 스크린과 도포제를 이용한 이중차광으로 생산성이 늘었고, 상품과율이 11% 증가하였다. 파프리카를 이용한 소스류 등 3종의 가공품도 개발하여 소비자 기호도 조사 중이다.

 

 

곤충은 소리곤충 알아보기 등 치유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아동 대상 효과를 분석한 결과, 공격성과 스트레스가 줄어드는 등 긍정적 효과를 확인하였다.

 

블루베리는 국내 최초로 ‘블루레이디’, ‘블루가든’ 등 5개 품종을 등록하고, 순창 등 5개소 200ha에 7년간 50만 주를 공급하기로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하였다.

 

고구마는 마디 수 조절을 통한 고품질 괴근을 생산하고, 용도별 기술 개발로 농가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허브인 로즈마리는 어린순 다단재배에 적합한 보조광원과 광도 조건을 설정하여 집약생산 시스템을 갖추었다.

 

산채류 곤달비는 유전자원을 수집하여 형질을 분석하고, 친환경 기계화 재배기술을 확립하였으며, ‘기능성 꾸러미 산채 생산모델’을 남원과 완주 등 6개소에서 현장실증을 하였다.

 

Q.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작물 연구와 보급상황이 궁금하다.

 

바나나는 ‘윌리엄’, ‘미니’(일명 몽키) 등 유전자원 8종 특성검정 시행, 4계절 연중생산 모델개발, 겨울철 난방비 경감을 위한 경영비 절감 기술개발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패션프루트는 화분매개 곤충용 꿀벌의 방사 밀도 조절을 통한 적정 방사량 구명, 하우스 내부 기상조건에 따른 화분매개 곤충의 활동 및 과실 특성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린빈 등 21종 아열대 채소는 유전자원 특성 구명과 재배유형별 생육특성 구명 및 재배기술 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내육성 감귤은 계통 및 품종에 대한 특성검정과 만감류(한라봉) 착과 안정 기술 개발 및 적정수확기 구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보급상황으로는 ▲아열대과수 패션프루트 실증시범 ▲아열대채소 소비 확대를 위해 고수 수경재배 기술을 위한 품종선발과 양액농도 설정 ▲그린빈 현장활용 실용기술 개발 및 얌빈 재배기술 매뉴얼을 관련 기관에 보급한 바 있다.

 

 

Q. 마지막으로 전북 농업인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의 변화는 우리 농업인들에게도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농업인들 스스로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농업경영자로 자신의 농업을 디자인하고 마케팅할 수 있어야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다.

 

산업구조는 1차에서 2차, 3차 더 나아가 4차산업인 기술융합의 시대로, 디지털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지만, 모든 산업의 근간은 농업이다. 우리 농업과 농촌을 지켜온 저력을 발휘하여 희망 넘치는 산업이 되도록 다시 한번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 기술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살고 싶은 농촌, 삶이 행복한 농촌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